MBK “홈플러스 회생 이달 1일부터 준비”…정무위 “신빙성 없어”
입력 2025.03.18 (15:28)
수정 2025.03.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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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지난 1일부터 기업회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에 대해 국회 정무위원회가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오늘(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회사가 부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봤다”며 “3월 1일 오후에 임원들끼리 더 이상 방법이 없겠다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준비를 본격적으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부회장의 설명에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3월 1일에 내부적으로 기업회생을 결정했다고 하는데 이날은 공휴일이고 다음날인 2일은 일요일, 3일은 법정 대체휴일이었다”며 “인터넷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류와 직접 가서 떼야 하는 서류가 구분되는데, 휴일에 준비했다는 건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회생이라는 중대한 절차를 진행하면서 여기에 동반돼야 하는 서류 46가지에 대해 검토도 안 해봤느냐”며 “서류를 미리 뗀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이에 김 부회장은 “저희가 직접 뗀 건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확인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제가 법원에서 회생 담당 판사였는데 (기업 회생을) 3~4일 연휴 기간에 준비했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은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등급 ‘A3’에서 ‘A3-’로 하락하는 기업 중 자구책 마련 없이 영업일 하루 만에 회생 신청한 경우가 있냐”고 묻자 “그런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책임 회피성 기습 회생 신청이라고 판단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본시장에 있는 분들은 그렇게 판단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홈플러스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홈플러스 단기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한 지 약 4일 만인 지난 4일 새벽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오늘(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회사가 부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봤다”며 “3월 1일 오후에 임원들끼리 더 이상 방법이 없겠다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준비를 본격적으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부회장의 설명에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3월 1일에 내부적으로 기업회생을 결정했다고 하는데 이날은 공휴일이고 다음날인 2일은 일요일, 3일은 법정 대체휴일이었다”며 “인터넷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류와 직접 가서 떼야 하는 서류가 구분되는데, 휴일에 준비했다는 건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회생이라는 중대한 절차를 진행하면서 여기에 동반돼야 하는 서류 46가지에 대해 검토도 안 해봤느냐”며 “서류를 미리 뗀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이에 김 부회장은 “저희가 직접 뗀 건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확인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제가 법원에서 회생 담당 판사였는데 (기업 회생을) 3~4일 연휴 기간에 준비했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은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등급 ‘A3’에서 ‘A3-’로 하락하는 기업 중 자구책 마련 없이 영업일 하루 만에 회생 신청한 경우가 있냐”고 묻자 “그런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책임 회피성 기습 회생 신청이라고 판단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본시장에 있는 분들은 그렇게 판단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홈플러스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홈플러스 단기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한 지 약 4일 만인 지난 4일 새벽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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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K “홈플러스 회생 이달 1일부터 준비”…정무위 “신빙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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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8 15:28:47
- 수정2025-03-18 15:29:23

홈플러스가 지난 1일부터 기업회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에 대해 국회 정무위원회가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오늘(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회사가 부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봤다”며 “3월 1일 오후에 임원들끼리 더 이상 방법이 없겠다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준비를 본격적으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부회장의 설명에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3월 1일에 내부적으로 기업회생을 결정했다고 하는데 이날은 공휴일이고 다음날인 2일은 일요일, 3일은 법정 대체휴일이었다”며 “인터넷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류와 직접 가서 떼야 하는 서류가 구분되는데, 휴일에 준비했다는 건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회생이라는 중대한 절차를 진행하면서 여기에 동반돼야 하는 서류 46가지에 대해 검토도 안 해봤느냐”며 “서류를 미리 뗀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이에 김 부회장은 “저희가 직접 뗀 건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확인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제가 법원에서 회생 담당 판사였는데 (기업 회생을) 3~4일 연휴 기간에 준비했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은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등급 ‘A3’에서 ‘A3-’로 하락하는 기업 중 자구책 마련 없이 영업일 하루 만에 회생 신청한 경우가 있냐”고 묻자 “그런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책임 회피성 기습 회생 신청이라고 판단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본시장에 있는 분들은 그렇게 판단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홈플러스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홈플러스 단기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한 지 약 4일 만인 지난 4일 새벽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오늘(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회사가 부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봤다”며 “3월 1일 오후에 임원들끼리 더 이상 방법이 없겠다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준비를 본격적으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부회장의 설명에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3월 1일에 내부적으로 기업회생을 결정했다고 하는데 이날은 공휴일이고 다음날인 2일은 일요일, 3일은 법정 대체휴일이었다”며 “인터넷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류와 직접 가서 떼야 하는 서류가 구분되는데, 휴일에 준비했다는 건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회생이라는 중대한 절차를 진행하면서 여기에 동반돼야 하는 서류 46가지에 대해 검토도 안 해봤느냐”며 “서류를 미리 뗀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이에 김 부회장은 “저희가 직접 뗀 건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확인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제가 법원에서 회생 담당 판사였는데 (기업 회생을) 3~4일 연휴 기간에 준비했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은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등급 ‘A3’에서 ‘A3-’로 하락하는 기업 중 자구책 마련 없이 영업일 하루 만에 회생 신청한 경우가 있냐”고 묻자 “그런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책임 회피성 기습 회생 신청이라고 판단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본시장에 있는 분들은 그렇게 판단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홈플러스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홈플러스 단기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한 지 약 4일 만인 지난 4일 새벽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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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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