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금융 자사고 어디 짓나?…기초단체 ‘4파전’

입력 2025.03.17 (19:21) 수정 2025.03.17 (20: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르면 오는 2029년, 국내 첫 금융 자립형 사립고가 부산에 들어서는데요,

기초단체마다 유치 경쟁이 치열합니다.

금융 자사고 공모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 중인데, 취재 결과,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륙도 앞바다를 바라보는 부산 남구 용호동 일대.

남구가 유람선터미널 바로 옆, 2만 3천여 제곱미터 땅을 금융 자사고 예정지로 신청했습니다.

이에 맞서 해운대구는 벡스코 제2전시장 옆 '올림픽 공원'을 예정지로 내세웠습니다.

북구는 '화명근린공원'과 맞닿은 땅 3만여 제곱미터의 시유지를, 강서구는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지역을 예정지로 제안했습니다.

취재 결과, 금융 자사고 공모에 참여한 기초단체는 이렇게 모두 4곳입니다.

동부산 2곳, 서부산 2곳의 4파전 구도입니다.

공모에 참여한 기초단체 대부분, "'공모 기관으로부터 유치 예정지 등 관련 내용에 대해 외부에 보안을 유지해 달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거래소와 부산시 등이 구성한 부지 선정위원회는 '입지'와 '경제성', 그리고 '연계성' 등 3가지 심사 기준에 따라 최종 입지를 결정합니다.

4곳 중 1곳을 한 번에 선정할지, 아니면 2곳을 추려 최종 심사를 진행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영재/부산대 경제학부 교수 : "각 구의 어떤 개별적인 이익보다는 부산 금융중심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융중심지와 어떤 지리적인 연계성, 접근성도 매우 중요하고요."]

기초단체 4파전 유치 경쟁 속에 금융 자사고는 최종 입지가 선정되는 대로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2029년, 개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희나/자료조사:옥민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첫 금융 자사고 어디 짓나?…기초단체 ‘4파전’
    • 입력 2025-03-17 19:21:16
    • 수정2025-03-17 20:24:09
    뉴스7(부산)
[앵커]

이르면 오는 2029년, 국내 첫 금융 자립형 사립고가 부산에 들어서는데요,

기초단체마다 유치 경쟁이 치열합니다.

금융 자사고 공모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 중인데, 취재 결과,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륙도 앞바다를 바라보는 부산 남구 용호동 일대.

남구가 유람선터미널 바로 옆, 2만 3천여 제곱미터 땅을 금융 자사고 예정지로 신청했습니다.

이에 맞서 해운대구는 벡스코 제2전시장 옆 '올림픽 공원'을 예정지로 내세웠습니다.

북구는 '화명근린공원'과 맞닿은 땅 3만여 제곱미터의 시유지를, 강서구는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지역을 예정지로 제안했습니다.

취재 결과, 금융 자사고 공모에 참여한 기초단체는 이렇게 모두 4곳입니다.

동부산 2곳, 서부산 2곳의 4파전 구도입니다.

공모에 참여한 기초단체 대부분, "'공모 기관으로부터 유치 예정지 등 관련 내용에 대해 외부에 보안을 유지해 달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거래소와 부산시 등이 구성한 부지 선정위원회는 '입지'와 '경제성', 그리고 '연계성' 등 3가지 심사 기준에 따라 최종 입지를 결정합니다.

4곳 중 1곳을 한 번에 선정할지, 아니면 2곳을 추려 최종 심사를 진행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영재/부산대 경제학부 교수 : "각 구의 어떤 개별적인 이익보다는 부산 금융중심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융중심지와 어떤 지리적인 연계성, 접근성도 매우 중요하고요."]

기초단체 4파전 유치 경쟁 속에 금융 자사고는 최종 입지가 선정되는 대로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2029년, 개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희나/자료조사:옥민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