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교 복합시설 확대…예산 부담은 ‘걸림돌’

입력 2025.03.17 (19:12) 수정 2025.03.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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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인구 감소로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한 농산어촌 학교가 적지 않은데요.

이들 학교에 학생은 물론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있는데, 예산 부담이 걸림돌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해 전, 교육부 학교 복합시설 공모에 선정된 부안의 한 초등학교.

내년까지 백10억 원을 들여 학교 안에 어린이집과 돌봄센터, 작은 도서관, 체육시설 등이 들어섭니다.

[정정환/부안 변산초등학교 교장 : "학교에 없는 시설 보완으로 인해서 교육의 질도 향상되고, 또 하교 후나 주말에 아이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 또 놀이 공간, 문화공간을 영유함으로써."]

인근 주민들의 기대감도 큽니다.

[김숙현/부안군 변산면 :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거의 없어요. 있는 시설도 굉장히 환경이 열악하거든요. 그래서 복합시설이 들어온다고 하니까 너무 반갑고."]

2천23년부터 시작한 학교 복합시설 조성 사업의 대상은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

인구 감소 지역에 복합문화시설을 갖춰 인근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사용하도록 한 겁니다.

지금까지 전북에서는 부안과 정읍, 남원, 순창 등 4곳에 사업이 확정됐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최근 임실과 군산, 김제 등과도 사업 추진을 논의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이 문젭니다.

시설 조성 예산은 교육부와 지자체가 절반씩 부담하지만, 운영 비용은 모두 지자체 몫이기 때문입니다.

[이시영/전북교육청 교육협력담당 사무관 : "특히 지방자치단체 경우에 복합시설에 투자할 재정 여건을 유치하는 데 좀 어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작은 학교를 살리고,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는 학교 복합시설 조성.

지방소멸대응 기금 활용 등 교육부와 지자체의 해법 찾기가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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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학교 복합시설 확대…예산 부담은 ‘걸림돌’
    • 입력 2025-03-17 19:12:22
    • 수정2025-03-17 20:29:27
    뉴스7(전주)
[앵커]

학령인구 감소로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한 농산어촌 학교가 적지 않은데요.

이들 학교에 학생은 물론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있는데, 예산 부담이 걸림돌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해 전, 교육부 학교 복합시설 공모에 선정된 부안의 한 초등학교.

내년까지 백10억 원을 들여 학교 안에 어린이집과 돌봄센터, 작은 도서관, 체육시설 등이 들어섭니다.

[정정환/부안 변산초등학교 교장 : "학교에 없는 시설 보완으로 인해서 교육의 질도 향상되고, 또 하교 후나 주말에 아이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 또 놀이 공간, 문화공간을 영유함으로써."]

인근 주민들의 기대감도 큽니다.

[김숙현/부안군 변산면 :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거의 없어요. 있는 시설도 굉장히 환경이 열악하거든요. 그래서 복합시설이 들어온다고 하니까 너무 반갑고."]

2천23년부터 시작한 학교 복합시설 조성 사업의 대상은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

인구 감소 지역에 복합문화시설을 갖춰 인근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사용하도록 한 겁니다.

지금까지 전북에서는 부안과 정읍, 남원, 순창 등 4곳에 사업이 확정됐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최근 임실과 군산, 김제 등과도 사업 추진을 논의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이 문젭니다.

시설 조성 예산은 교육부와 지자체가 절반씩 부담하지만, 운영 비용은 모두 지자체 몫이기 때문입니다.

[이시영/전북교육청 교육협력담당 사무관 : "특히 지방자치단체 경우에 복합시설에 투자할 재정 여건을 유치하는 데 좀 어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작은 학교를 살리고,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는 학교 복합시설 조성.

지방소멸대응 기금 활용 등 교육부와 지자체의 해법 찾기가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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