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쿠르스크 2개 마을 추가 탈환”…휴전안은 표류

입력 2025.03.15 (19:50) 수정 2025.03.1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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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미국·우크라이나의 30일 휴전안에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주요 격전지에서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간 15일 자국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북쪽과 서쪽의 마을 2곳을 추가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쿠르스크는 작년 8월 우크라이나군이 기습 공격한 지역으로, 우크라이나군은 한때 쿠르스크에서 1,300㎢를 점령했지만, 최근엔 점령지의 70% 이상을 러시아군에 빼앗겼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국가안보회의에서 쿠르스크 내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면 국제법과 러시아 연방법에 따라 생명과 적절한 대우를 보장받을 것”이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본토에 대한 공습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밤사이 러시아군이 14개 지역으로 드론 130대와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대다수 드론은 방공망으로 격추하거나 전자전 장비로 무력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11일 고위 대표단 회동을 통해 우크라이나·러시아 30일 휴전안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러시아에 이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3일 “휴전 자체는 옳고 지지하지만, 논의할 문제들이 있다”며 곧장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전날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가 푸틴 대통령을 접견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양국 대통령은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아직 많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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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쿠르스크 2개 마을 추가 탈환”…휴전안은 표류
    • 입력 2025-03-15 19:50:10
    • 수정2025-03-15 19:50:46
    국제
러시아가 미국·우크라이나의 30일 휴전안에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주요 격전지에서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간 15일 자국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북쪽과 서쪽의 마을 2곳을 추가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쿠르스크는 작년 8월 우크라이나군이 기습 공격한 지역으로, 우크라이나군은 한때 쿠르스크에서 1,300㎢를 점령했지만, 최근엔 점령지의 70% 이상을 러시아군에 빼앗겼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국가안보회의에서 쿠르스크 내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면 국제법과 러시아 연방법에 따라 생명과 적절한 대우를 보장받을 것”이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본토에 대한 공습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밤사이 러시아군이 14개 지역으로 드론 130대와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대다수 드론은 방공망으로 격추하거나 전자전 장비로 무력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11일 고위 대표단 회동을 통해 우크라이나·러시아 30일 휴전안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러시아에 이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3일 “휴전 자체는 옳고 지지하지만, 논의할 문제들이 있다”며 곧장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전날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가 푸틴 대통령을 접견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양국 대통령은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아직 많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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