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얀트리 화재 안전 관리 곳곳 ‘공백’…“안전 조치 없어”
입력 2025.03.13 (21:21)
수정 2025.03.13 (21: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작업자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당시, 공사장 안전 관리가 사실상 공백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불티가 튀는 작업을 하면서도 방화포를 설치하지 않았고, 안전 관리 책임자도 현장에 없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는 1층 작업 도중 비롯됐습니다.
용접 등 화기 작업을 하다가 지하 1층 천장의 보온재로 불티가 튀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불티가 공사 자재로 튀는 걸 막는 덮개와 방화포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접이나 금속 절단 등을 할 때 불티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 반경 11m 안에 방화포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만, 지키지 않은 겁니다.
[한동훈/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장 : "작업자들은 화기 작업을 하면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방화포나 불티 비산 방지 덮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같은 공사장 안전을 관리해야 할 담당자도 현장에 없었습니다.
규모가 50억 원 이상인 공사장에는 안전관리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지만 이 리조트에선 지난해 말 퇴사한 뒤 줄곧 공석 상태였습니다.
불이 나면 현장 대피를 총괄하는 화재감시자 역시 없었고, 하청업체 현장소장도 화재 당시 자리를 비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유족과 시민단체들은 화재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김재남/민주노총 부산본부장 : "시공사는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을 위반하였고 중대재해처벌법 또한 위반한 것이다."]
경찰은 시공업체 관계자 10여 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리조트 인허가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
작업자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당시, 공사장 안전 관리가 사실상 공백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불티가 튀는 작업을 하면서도 방화포를 설치하지 않았고, 안전 관리 책임자도 현장에 없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는 1층 작업 도중 비롯됐습니다.
용접 등 화기 작업을 하다가 지하 1층 천장의 보온재로 불티가 튀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불티가 공사 자재로 튀는 걸 막는 덮개와 방화포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접이나 금속 절단 등을 할 때 불티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 반경 11m 안에 방화포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만, 지키지 않은 겁니다.
[한동훈/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장 : "작업자들은 화기 작업을 하면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방화포나 불티 비산 방지 덮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같은 공사장 안전을 관리해야 할 담당자도 현장에 없었습니다.
규모가 50억 원 이상인 공사장에는 안전관리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지만 이 리조트에선 지난해 말 퇴사한 뒤 줄곧 공석 상태였습니다.
불이 나면 현장 대피를 총괄하는 화재감시자 역시 없었고, 하청업체 현장소장도 화재 당시 자리를 비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유족과 시민단체들은 화재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김재남/민주노총 부산본부장 : "시공사는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을 위반하였고 중대재해처벌법 또한 위반한 것이다."]
경찰은 시공업체 관계자 10여 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리조트 인허가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얀트리 화재 안전 관리 곳곳 ‘공백’…“안전 조치 없어”
-
- 입력 2025-03-13 21:21:30
- 수정2025-03-13 21:40:37

[앵커]
작업자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당시, 공사장 안전 관리가 사실상 공백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불티가 튀는 작업을 하면서도 방화포를 설치하지 않았고, 안전 관리 책임자도 현장에 없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는 1층 작업 도중 비롯됐습니다.
용접 등 화기 작업을 하다가 지하 1층 천장의 보온재로 불티가 튀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불티가 공사 자재로 튀는 걸 막는 덮개와 방화포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접이나 금속 절단 등을 할 때 불티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 반경 11m 안에 방화포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만, 지키지 않은 겁니다.
[한동훈/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장 : "작업자들은 화기 작업을 하면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방화포나 불티 비산 방지 덮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같은 공사장 안전을 관리해야 할 담당자도 현장에 없었습니다.
규모가 50억 원 이상인 공사장에는 안전관리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지만 이 리조트에선 지난해 말 퇴사한 뒤 줄곧 공석 상태였습니다.
불이 나면 현장 대피를 총괄하는 화재감시자 역시 없었고, 하청업체 현장소장도 화재 당시 자리를 비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유족과 시민단체들은 화재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김재남/민주노총 부산본부장 : "시공사는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을 위반하였고 중대재해처벌법 또한 위반한 것이다."]
경찰은 시공업체 관계자 10여 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리조트 인허가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
작업자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당시, 공사장 안전 관리가 사실상 공백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불티가 튀는 작업을 하면서도 방화포를 설치하지 않았고, 안전 관리 책임자도 현장에 없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는 1층 작업 도중 비롯됐습니다.
용접 등 화기 작업을 하다가 지하 1층 천장의 보온재로 불티가 튀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불티가 공사 자재로 튀는 걸 막는 덮개와 방화포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접이나 금속 절단 등을 할 때 불티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 반경 11m 안에 방화포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만, 지키지 않은 겁니다.
[한동훈/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장 : "작업자들은 화기 작업을 하면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방화포나 불티 비산 방지 덮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같은 공사장 안전을 관리해야 할 담당자도 현장에 없었습니다.
규모가 50억 원 이상인 공사장에는 안전관리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지만 이 리조트에선 지난해 말 퇴사한 뒤 줄곧 공석 상태였습니다.
불이 나면 현장 대피를 총괄하는 화재감시자 역시 없었고, 하청업체 현장소장도 화재 당시 자리를 비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유족과 시민단체들은 화재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김재남/민주노총 부산본부장 : "시공사는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을 위반하였고 중대재해처벌법 또한 위반한 것이다."]
경찰은 시공업체 관계자 10여 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리조트 인허가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
-
-
최위지 기자 allways@kbs.co.kr
최위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