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여당에 “당 운영 감사”…‘자중 모드’ 이어갈 듯
입력 2025.03.10 (21:02)
수정 2025.03.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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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저녁에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자중 모드에 들어간 걸로 보입니다.
어젯밤(9일) 여당 지도부를 관저에서 만난 것 외엔 별다른 일정도 메시지도 없는 상태입니다.
윤 대통령은 탄핵 심판 전까지 접견이나 입장 표명도 신중하게 하면서, 최대한 자중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10일)은 대통령 관저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신지혜 기자, 그곳 한남동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관저 인근에 나와 있는데요.
경찰에 100명 규모로 신고한 지지자 집회를 제외하면, 관저 진입로 부근은 조용한 모습입니다.
주말마다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고 그제(8일) 윤 대통령 석방 당시 지지자 4천 명이 모여 있었지만, 지금은 차분한 상황입니다.
석방 사흘째, 관저를 찾아오겠다는 여권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는데, 윤 대통령은 외부 활동 없이 접견 일정도 잡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어젯밤 여당 지도부와는 어떤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어제 저녁 30분 정도 권영세, 권성동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났습니다.
차담 형식이었는데 석방 당일 전화로 안부를 물으면서 자연스레 면담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은 "당을 잘 운영해줘서 고맙다"고 했고, 건강 문제와 수감 생활의 소회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 대권 잠룡들도 윤 대통령 석방을 반겼습니다.
특히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전 대표도 구속 취소는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한번 뵐 일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 석방으로 당의 무게 중심이 윤 대통령 쪽으로 옮겨지는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선 관저 정치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실제로 그럴까요?
[기자]
대통령실은 해석은 언론의 자유라면서도 '관저 정치'는 확대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탄핵 심판 결과가 이르면 이번주에 날 수도 있는데 몸 낮추고 조심하려는 기류가 읽힙니다.
자칫 대통령의 행동이 여론의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고 탄핵심판에도 결코 유리하지는 않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SNS로 직접 입장 밝히던 구속 전후와 달리, 앞으로는 메시지 발표도 여권 인사 접견도 자제할 거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윤진
주말 저녁에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자중 모드에 들어간 걸로 보입니다.
어젯밤(9일) 여당 지도부를 관저에서 만난 것 외엔 별다른 일정도 메시지도 없는 상태입니다.
윤 대통령은 탄핵 심판 전까지 접견이나 입장 표명도 신중하게 하면서, 최대한 자중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10일)은 대통령 관저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신지혜 기자, 그곳 한남동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관저 인근에 나와 있는데요.
경찰에 100명 규모로 신고한 지지자 집회를 제외하면, 관저 진입로 부근은 조용한 모습입니다.
주말마다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고 그제(8일) 윤 대통령 석방 당시 지지자 4천 명이 모여 있었지만, 지금은 차분한 상황입니다.
석방 사흘째, 관저를 찾아오겠다는 여권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는데, 윤 대통령은 외부 활동 없이 접견 일정도 잡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어젯밤 여당 지도부와는 어떤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어제 저녁 30분 정도 권영세, 권성동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났습니다.
차담 형식이었는데 석방 당일 전화로 안부를 물으면서 자연스레 면담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은 "당을 잘 운영해줘서 고맙다"고 했고, 건강 문제와 수감 생활의 소회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 대권 잠룡들도 윤 대통령 석방을 반겼습니다.
특히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전 대표도 구속 취소는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한번 뵐 일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 석방으로 당의 무게 중심이 윤 대통령 쪽으로 옮겨지는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선 관저 정치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실제로 그럴까요?
[기자]
대통령실은 해석은 언론의 자유라면서도 '관저 정치'는 확대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탄핵 심판 결과가 이르면 이번주에 날 수도 있는데 몸 낮추고 조심하려는 기류가 읽힙니다.
자칫 대통령의 행동이 여론의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고 탄핵심판에도 결코 유리하지는 않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SNS로 직접 입장 밝히던 구속 전후와 달리, 앞으로는 메시지 발표도 여권 인사 접견도 자제할 거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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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에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자중 모드에 들어간 걸로 보입니다.
어젯밤(9일) 여당 지도부를 관저에서 만난 것 외엔 별다른 일정도 메시지도 없는 상태입니다.
윤 대통령은 탄핵 심판 전까지 접견이나 입장 표명도 신중하게 하면서, 최대한 자중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10일)은 대통령 관저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신지혜 기자, 그곳 한남동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관저 인근에 나와 있는데요.
경찰에 100명 규모로 신고한 지지자 집회를 제외하면, 관저 진입로 부근은 조용한 모습입니다.
주말마다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고 그제(8일) 윤 대통령 석방 당시 지지자 4천 명이 모여 있었지만, 지금은 차분한 상황입니다.
석방 사흘째, 관저를 찾아오겠다는 여권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는데, 윤 대통령은 외부 활동 없이 접견 일정도 잡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어젯밤 여당 지도부와는 어떤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어제 저녁 30분 정도 권영세, 권성동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났습니다.
차담 형식이었는데 석방 당일 전화로 안부를 물으면서 자연스레 면담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은 "당을 잘 운영해줘서 고맙다"고 했고, 건강 문제와 수감 생활의 소회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 대권 잠룡들도 윤 대통령 석방을 반겼습니다.
특히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전 대표도 구속 취소는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한번 뵐 일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 석방으로 당의 무게 중심이 윤 대통령 쪽으로 옮겨지는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선 관저 정치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실제로 그럴까요?
[기자]
대통령실은 해석은 언론의 자유라면서도 '관저 정치'는 확대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탄핵 심판 결과가 이르면 이번주에 날 수도 있는데 몸 낮추고 조심하려는 기류가 읽힙니다.
자칫 대통령의 행동이 여론의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고 탄핵심판에도 결코 유리하지는 않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SNS로 직접 입장 밝히던 구속 전후와 달리, 앞으로는 메시지 발표도 여권 인사 접견도 자제할 거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윤진
주말 저녁에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자중 모드에 들어간 걸로 보입니다.
어젯밤(9일) 여당 지도부를 관저에서 만난 것 외엔 별다른 일정도 메시지도 없는 상태입니다.
윤 대통령은 탄핵 심판 전까지 접견이나 입장 표명도 신중하게 하면서, 최대한 자중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10일)은 대통령 관저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신지혜 기자, 그곳 한남동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관저 인근에 나와 있는데요.
경찰에 100명 규모로 신고한 지지자 집회를 제외하면, 관저 진입로 부근은 조용한 모습입니다.
주말마다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고 그제(8일) 윤 대통령 석방 당시 지지자 4천 명이 모여 있었지만, 지금은 차분한 상황입니다.
석방 사흘째, 관저를 찾아오겠다는 여권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는데, 윤 대통령은 외부 활동 없이 접견 일정도 잡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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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여당 지도부와는 어떤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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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윤 대통령은 어제 저녁 30분 정도 권영세, 권성동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났습니다.
차담 형식이었는데 석방 당일 전화로 안부를 물으면서 자연스레 면담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은 "당을 잘 운영해줘서 고맙다"고 했고, 건강 문제와 수감 생활의 소회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 대권 잠룡들도 윤 대통령 석방을 반겼습니다.
특히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전 대표도 구속 취소는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한번 뵐 일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 석방으로 당의 무게 중심이 윤 대통령 쪽으로 옮겨지는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선 관저 정치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실제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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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해석은 언론의 자유라면서도 '관저 정치'는 확대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탄핵 심판 결과가 이르면 이번주에 날 수도 있는데 몸 낮추고 조심하려는 기류가 읽힙니다.
자칫 대통령의 행동이 여론의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고 탄핵심판에도 결코 유리하지는 않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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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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