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명태균-김영선 대질신문…“오세훈과 셋이 여러 차례 만나”

입력 2025.03.07 (06:07) 수정 2025.03.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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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명태균 씨를 소환 조사한 검찰이 김영선 전 의원과의 대질신문을 통해 명 씨 주장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명 씨와 김 전 의원이 일치된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최유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씨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2021년 1월, 김영선 전 의원의 소개로 서로를 처음 만났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관계에 대해선 전혀 다른 입장을 밝혔습니다.

명 씨는 오 시장과 7차례 만났다며, 후원자 김한정 씨를 통해 비공표 여론조사 13건에 대한 비용을 대신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오 시장은 명 씨와 2차례 만난 것으로 기억하고, 2021년 2월 말부터는 관계가 아예 단절됐다는 입장입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받은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KBS 취재 결과, 검찰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오 시장과의 만남에 동석했던 명 씨와 김 전 의원을 함께 불러 대질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의원은 명 씨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자신이 명 씨를 오 시장에게 소개해 줬고, 이후에도 오 시장과 함께 여러 차례 만났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김 씨가 오 시장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명 씨와 일치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제와 어제 명 씨와 함께 일했던 미래한국연구소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에서도 비슷한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들은 명 씨와 오 시장이 여러 차례 만났으며, 두 사람이 통화하는 것을 직접 보거나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어제도 명 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대질신문을 통해, 오 시장과의 만남 시점과 장소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오 시장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인 가운데, 오 시장 측은 명 씨 등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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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7 06:07:44
    • 수정2025-03-07 10: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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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명태균 씨를 소환 조사한 검찰이 김영선 전 의원과의 대질신문을 통해 명 씨 주장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명 씨와 김 전 의원이 일치된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최유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씨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2021년 1월, 김영선 전 의원의 소개로 서로를 처음 만났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관계에 대해선 전혀 다른 입장을 밝혔습니다.

명 씨는 오 시장과 7차례 만났다며, 후원자 김한정 씨를 통해 비공표 여론조사 13건에 대한 비용을 대신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오 시장은 명 씨와 2차례 만난 것으로 기억하고, 2021년 2월 말부터는 관계가 아예 단절됐다는 입장입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받은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KBS 취재 결과, 검찰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오 시장과의 만남에 동석했던 명 씨와 김 전 의원을 함께 불러 대질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의원은 명 씨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자신이 명 씨를 오 시장에게 소개해 줬고, 이후에도 오 시장과 함께 여러 차례 만났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김 씨가 오 시장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명 씨와 일치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제와 어제 명 씨와 함께 일했던 미래한국연구소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에서도 비슷한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들은 명 씨와 오 시장이 여러 차례 만났으며, 두 사람이 통화하는 것을 직접 보거나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어제도 명 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대질신문을 통해, 오 시장과의 만남 시점과 장소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오 시장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인 가운데, 오 시장 측은 명 씨 등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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