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저출생과 전쟁 시즌2’ 시작

입력 2025.03.06 (19:13) 수정 2025.03.0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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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상북도가 올해는 관련 사업과 예산을 대폭 늘렸습니다.

이른바 '저출생과 전쟁 시즌2'인데요.

임신과 출산 여건을 보다 촘촘히 마련하고, 경제적인 지원도 확대하는 게 핵심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의 지난해 출생아수는 만 341명, 일년 전보다 155명 늘어, 9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혼인 건수도 9067건으로 10%가량 늘었습니다.

경상북도가 반등을 이어가기 위해 '저출생과 전쟁 시즌2'를 시작합니다.

지난해 100개 였던 저출생 극복 과제는 150개로, 예산은 3천5백억 원으로 45% 늘렸습니다.

안정적인 임신과 출산을 위해 경북대병원 등 대학병원 6곳과 협력해 경북 어디서나 한 시간 이내에 산부인과 진료를 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합니다.

또 35살 이상 산모에게 최대 50만 원의 의료비를 지급하고, 난임 부부는 나이에 상관없이 난임 시술비를 지원합니다.

[양회생/안동의료원 산부인과 과장 : "사실 요즘 결혼을 워낙 늦게 하고 결혼해서도 아이를 늦게 가지려고 해서... 어느 정도 난임 부부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또 조부모가 손자를 돌보면 수당을 지급하고, 다자녀가정이 큰 집을 마련할 경우 낮은 금리의 대출도 지원합니다.

비혼과 입양, 이민 등 새로운 가족 관계를 돕는 조례를 만들어 인구 늘리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캐나다·호주 이런 나라는 1년에 40만 명씩 이민을 받습니다. 이런 문제를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국회의원들이 바뀌었다고 없애면 안 되고 국가전략으로 봐야 합니다."]

이밖에 결혼 연령을 낮추기 위해 고졸 청년 채용 촉진 제도를 도입하고, 여성 친화도시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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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저출생과 전쟁 시즌2’ 시작
    • 입력 2025-03-06 19:13:53
    • 수정2025-03-06 20:37:45
    뉴스7(대구)
[앵커]

지난해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상북도가 올해는 관련 사업과 예산을 대폭 늘렸습니다.

이른바 '저출생과 전쟁 시즌2'인데요.

임신과 출산 여건을 보다 촘촘히 마련하고, 경제적인 지원도 확대하는 게 핵심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의 지난해 출생아수는 만 341명, 일년 전보다 155명 늘어, 9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혼인 건수도 9067건으로 10%가량 늘었습니다.

경상북도가 반등을 이어가기 위해 '저출생과 전쟁 시즌2'를 시작합니다.

지난해 100개 였던 저출생 극복 과제는 150개로, 예산은 3천5백억 원으로 45% 늘렸습니다.

안정적인 임신과 출산을 위해 경북대병원 등 대학병원 6곳과 협력해 경북 어디서나 한 시간 이내에 산부인과 진료를 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합니다.

또 35살 이상 산모에게 최대 50만 원의 의료비를 지급하고, 난임 부부는 나이에 상관없이 난임 시술비를 지원합니다.

[양회생/안동의료원 산부인과 과장 : "사실 요즘 결혼을 워낙 늦게 하고 결혼해서도 아이를 늦게 가지려고 해서... 어느 정도 난임 부부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또 조부모가 손자를 돌보면 수당을 지급하고, 다자녀가정이 큰 집을 마련할 경우 낮은 금리의 대출도 지원합니다.

비혼과 입양, 이민 등 새로운 가족 관계를 돕는 조례를 만들어 인구 늘리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캐나다·호주 이런 나라는 1년에 40만 명씩 이민을 받습니다. 이런 문제를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국회의원들이 바뀌었다고 없애면 안 되고 국가전략으로 봐야 합니다."]

이밖에 결혼 연령을 낮추기 위해 고졸 청년 채용 촉진 제도를 도입하고, 여성 친화도시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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