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전투기 공대지 폭탄 8발 사격장 밖으로 비정상 투하”

공군이 훈련 중 공대지 폭탄을 잘못 투하하는 사고를 냈습니다.

공군은 오늘(6일) 오전 10시 4분쯤 공군 KF-16 전투기에서 MK-82 일반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폭탄은 기존에 투하가 계획된 사격장 밖 외부 지역에 떨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전투기는 오늘 공군과 육군의 연합합동 화력 실사격 훈련에 참가 중인 전력이었습니다.

MK-82 폭탄은 건물이나 교량 파괴 등에 사용되는 폭탄으로 직경 8m·깊이 2.4m의 폭파구를 만들고, 폭탄 1개의 살상반경은 축구장 1개 정도의 크기입니다.

공군은 박기완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 등을 조사 중입니다.

공군은 "비정상투하 사고로 민간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부상자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드린다"며 "피해배상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