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TSMC, 천억 달러 대미 투자” 공식 발표
입력 2025.03.04 (06:23)
수정 2025.03.0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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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 반도체 기업 TSMC가 미국에 천억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에서 대미 투자액을 대폭 끌어올린 겁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경수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는 미국 내에서 생산돼야 한다고 여러 차례 의견을 밝히지 않았습니까.
결국 트럼프의 공언대로 해외 기업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관세 카드를 꺼내든 미국 앞에서 해외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타이완 TSMC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투자액을 650억 달러로 대폭 인상했는데, 이번에 이와 별도로 천억 달러, 우리 돈 145조 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TSMC 웨이저자 회장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웨이저자/TSMC 회장 : "이번 투자까지 투자액은 모두 1,650억 달러가 됩니다. 대통령이 방금 발표한 대로 수천 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TSMC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투자로 66억 달러의 미 정부 보조금을 받기로 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보조금 지급에 부정적인 상황에서 오히려 미국 내 투자 규모를 더 끌어올리기로 한 겁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애리조나에 TSMC의 세 번째 공장이 들어서게 된다고 로이터 등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며 이번 투자를 크게 환영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반도체가 없으면 라디오나 텔레비전 같은 것도 만들 수 없습니다. 반도체는 사업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국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한국과 타이완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가 미국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도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었고요.
수입 반도체에 관세 부과도 예고한 상탭니다.
TSMC의 이번 투자 발표로 삼성 등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움직임도 더 긴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타이완 기업의 화끈한 투자 발표 때문이었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중국의 타이완 침공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화끈한 답을 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과거 중국의 타이완 침공에 관한 질문이 나와도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을 피했는데, 오늘은 그런 일이 일어나면 재앙적 사건이 될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미국에서 중요한 비즈니스(반도체)를 함께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타이완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아주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겁니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유세 당시엔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하면 200% 관세 부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을 뿐 미국의 개입이나 군사력 투입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경제 교류를 하는 타이완을 함부로 건들 수 없을 것이란 뜻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타이완 반도체 기업 TSMC가 미국에 천억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에서 대미 투자액을 대폭 끌어올린 겁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경수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는 미국 내에서 생산돼야 한다고 여러 차례 의견을 밝히지 않았습니까.
결국 트럼프의 공언대로 해외 기업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관세 카드를 꺼내든 미국 앞에서 해외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타이완 TSMC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투자액을 650억 달러로 대폭 인상했는데, 이번에 이와 별도로 천억 달러, 우리 돈 145조 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TSMC 웨이저자 회장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웨이저자/TSMC 회장 : "이번 투자까지 투자액은 모두 1,650억 달러가 됩니다. 대통령이 방금 발표한 대로 수천 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TSMC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투자로 66억 달러의 미 정부 보조금을 받기로 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보조금 지급에 부정적인 상황에서 오히려 미국 내 투자 규모를 더 끌어올리기로 한 겁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애리조나에 TSMC의 세 번째 공장이 들어서게 된다고 로이터 등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며 이번 투자를 크게 환영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반도체가 없으면 라디오나 텔레비전 같은 것도 만들 수 없습니다. 반도체는 사업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국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한국과 타이완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가 미국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도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었고요.
수입 반도체에 관세 부과도 예고한 상탭니다.
TSMC의 이번 투자 발표로 삼성 등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움직임도 더 긴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타이완 기업의 화끈한 투자 발표 때문이었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중국의 타이완 침공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화끈한 답을 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과거 중국의 타이완 침공에 관한 질문이 나와도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을 피했는데, 오늘은 그런 일이 일어나면 재앙적 사건이 될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미국에서 중요한 비즈니스(반도체)를 함께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타이완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아주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겁니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유세 당시엔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하면 200% 관세 부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을 뿐 미국의 개입이나 군사력 투입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경제 교류를 하는 타이완을 함부로 건들 수 없을 것이란 뜻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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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04 06:23:01
- 수정2025-03-04 06: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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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 반도체 기업 TSMC가 미국에 천억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에서 대미 투자액을 대폭 끌어올린 겁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경수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는 미국 내에서 생산돼야 한다고 여러 차례 의견을 밝히지 않았습니까.
결국 트럼프의 공언대로 해외 기업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관세 카드를 꺼내든 미국 앞에서 해외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타이완 TSMC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투자액을 650억 달러로 대폭 인상했는데, 이번에 이와 별도로 천억 달러, 우리 돈 145조 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TSMC 웨이저자 회장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웨이저자/TSMC 회장 : "이번 투자까지 투자액은 모두 1,650억 달러가 됩니다. 대통령이 방금 발표한 대로 수천 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TSMC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투자로 66억 달러의 미 정부 보조금을 받기로 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보조금 지급에 부정적인 상황에서 오히려 미국 내 투자 규모를 더 끌어올리기로 한 겁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애리조나에 TSMC의 세 번째 공장이 들어서게 된다고 로이터 등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며 이번 투자를 크게 환영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반도체가 없으면 라디오나 텔레비전 같은 것도 만들 수 없습니다. 반도체는 사업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국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한국과 타이완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가 미국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도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었고요.
수입 반도체에 관세 부과도 예고한 상탭니다.
TSMC의 이번 투자 발표로 삼성 등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움직임도 더 긴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타이완 기업의 화끈한 투자 발표 때문이었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중국의 타이완 침공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화끈한 답을 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과거 중국의 타이완 침공에 관한 질문이 나와도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을 피했는데, 오늘은 그런 일이 일어나면 재앙적 사건이 될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미국에서 중요한 비즈니스(반도체)를 함께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타이완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아주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겁니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유세 당시엔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하면 200% 관세 부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을 뿐 미국의 개입이나 군사력 투입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경제 교류를 하는 타이완을 함부로 건들 수 없을 것이란 뜻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타이완 반도체 기업 TSMC가 미국에 천억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에서 대미 투자액을 대폭 끌어올린 겁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경수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는 미국 내에서 생산돼야 한다고 여러 차례 의견을 밝히지 않았습니까.
결국 트럼프의 공언대로 해외 기업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관세 카드를 꺼내든 미국 앞에서 해외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타이완 TSMC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투자액을 650억 달러로 대폭 인상했는데, 이번에 이와 별도로 천억 달러, 우리 돈 145조 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TSMC 웨이저자 회장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웨이저자/TSMC 회장 : "이번 투자까지 투자액은 모두 1,650억 달러가 됩니다. 대통령이 방금 발표한 대로 수천 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TSMC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투자로 66억 달러의 미 정부 보조금을 받기로 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보조금 지급에 부정적인 상황에서 오히려 미국 내 투자 규모를 더 끌어올리기로 한 겁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애리조나에 TSMC의 세 번째 공장이 들어서게 된다고 로이터 등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며 이번 투자를 크게 환영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반도체가 없으면 라디오나 텔레비전 같은 것도 만들 수 없습니다. 반도체는 사업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국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한국과 타이완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가 미국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도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었고요.
수입 반도체에 관세 부과도 예고한 상탭니다.
TSMC의 이번 투자 발표로 삼성 등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움직임도 더 긴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타이완 기업의 화끈한 투자 발표 때문이었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중국의 타이완 침공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화끈한 답을 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과거 중국의 타이완 침공에 관한 질문이 나와도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을 피했는데, 오늘은 그런 일이 일어나면 재앙적 사건이 될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미국에서 중요한 비즈니스(반도체)를 함께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타이완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아주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겁니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유세 당시엔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하면 200% 관세 부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을 뿐 미국의 개입이나 군사력 투입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경제 교류를 하는 타이완을 함부로 건들 수 없을 것이란 뜻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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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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