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 나토 가입 차단’ 트럼프에 반발…“유일한 안전보장”
입력 2025.02.28 (10:40)
수정 2025.02.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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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 고위 당국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밀착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가입을 가로막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각 27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최고의 안전 보장책”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가까워지면서 우크라이나에 나토 가입의 문을 닫았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토니아 총리를 지낸 칼라스 대표는 “우리가 나토에 가입한 이유는 러시아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면서 “실제 작동하는 안전보장은 나토의 우산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추진한다는는 것을 이유로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습니다.
또 미국과 함께 진행 중인 종전협상에서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를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도 이런 러시아 입장에 동조해 종전협상 시작과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불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해 “그것을 잊어버리면 된다”며 가능성을 일축한 뒤 “나는 아마 그것이 모든 일이 시작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믿지 않는, 러시아측의 이야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왜 우리가 러시아가 이미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영토를 합병·점령한 데 더해 우리가 무언가를 더 제공하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9·11 테러를 예로 들며 “테러 이후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과 함께 앉아 ‘좋아요, 무엇을 더 원합니까?’라고 말했다고 생각해보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이 종전 논의에서 배제된다면 휴전협상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어떤 협상에서든 “유럽이 함께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각료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의 핵심 요소인 안전보장에 미국은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유럽에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EU에 대해선 미국이 가진 것을 “뜯어 먹으려고”(screw) 만들어진 조직이라고 비하하며 자동차 등 유럽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부과 방침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이런 발언에 “놀랐다”면서도 미국과 EU 사이에는 공동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정학적 힘도 키워야 한다”면서 “미국이 안으로 향하고 있다면 유럽은 밖을 지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각 27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최고의 안전 보장책”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가까워지면서 우크라이나에 나토 가입의 문을 닫았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토니아 총리를 지낸 칼라스 대표는 “우리가 나토에 가입한 이유는 러시아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면서 “실제 작동하는 안전보장은 나토의 우산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추진한다는는 것을 이유로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습니다.
또 미국과 함께 진행 중인 종전협상에서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를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도 이런 러시아 입장에 동조해 종전협상 시작과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불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해 “그것을 잊어버리면 된다”며 가능성을 일축한 뒤 “나는 아마 그것이 모든 일이 시작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믿지 않는, 러시아측의 이야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왜 우리가 러시아가 이미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영토를 합병·점령한 데 더해 우리가 무언가를 더 제공하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9·11 테러를 예로 들며 “테러 이후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과 함께 앉아 ‘좋아요, 무엇을 더 원합니까?’라고 말했다고 생각해보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이 종전 논의에서 배제된다면 휴전협상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어떤 협상에서든 “유럽이 함께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각료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의 핵심 요소인 안전보장에 미국은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유럽에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EU에 대해선 미국이 가진 것을 “뜯어 먹으려고”(screw) 만들어진 조직이라고 비하하며 자동차 등 유럽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부과 방침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이런 발언에 “놀랐다”면서도 미국과 EU 사이에는 공동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정학적 힘도 키워야 한다”면서 “미국이 안으로 향하고 있다면 유럽은 밖을 지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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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 고위 당국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밀착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가입을 가로막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각 27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최고의 안전 보장책”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가까워지면서 우크라이나에 나토 가입의 문을 닫았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토니아 총리를 지낸 칼라스 대표는 “우리가 나토에 가입한 이유는 러시아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면서 “실제 작동하는 안전보장은 나토의 우산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추진한다는는 것을 이유로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습니다.
또 미국과 함께 진행 중인 종전협상에서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를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도 이런 러시아 입장에 동조해 종전협상 시작과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불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해 “그것을 잊어버리면 된다”며 가능성을 일축한 뒤 “나는 아마 그것이 모든 일이 시작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믿지 않는, 러시아측의 이야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왜 우리가 러시아가 이미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영토를 합병·점령한 데 더해 우리가 무언가를 더 제공하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9·11 테러를 예로 들며 “테러 이후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과 함께 앉아 ‘좋아요, 무엇을 더 원합니까?’라고 말했다고 생각해보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이 종전 논의에서 배제된다면 휴전협상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어떤 협상에서든 “유럽이 함께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각료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의 핵심 요소인 안전보장에 미국은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유럽에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EU에 대해선 미국이 가진 것을 “뜯어 먹으려고”(screw) 만들어진 조직이라고 비하하며 자동차 등 유럽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부과 방침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이런 발언에 “놀랐다”면서도 미국과 EU 사이에는 공동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정학적 힘도 키워야 한다”면서 “미국이 안으로 향하고 있다면 유럽은 밖을 지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각 27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최고의 안전 보장책”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가까워지면서 우크라이나에 나토 가입의 문을 닫았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토니아 총리를 지낸 칼라스 대표는 “우리가 나토에 가입한 이유는 러시아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면서 “실제 작동하는 안전보장은 나토의 우산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추진한다는는 것을 이유로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습니다.
또 미국과 함께 진행 중인 종전협상에서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를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도 이런 러시아 입장에 동조해 종전협상 시작과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불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해 “그것을 잊어버리면 된다”며 가능성을 일축한 뒤 “나는 아마 그것이 모든 일이 시작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믿지 않는, 러시아측의 이야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왜 우리가 러시아가 이미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영토를 합병·점령한 데 더해 우리가 무언가를 더 제공하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9·11 테러를 예로 들며 “테러 이후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과 함께 앉아 ‘좋아요, 무엇을 더 원합니까?’라고 말했다고 생각해보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이 종전 논의에서 배제된다면 휴전협상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어떤 협상에서든 “유럽이 함께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각료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의 핵심 요소인 안전보장에 미국은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유럽에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EU에 대해선 미국이 가진 것을 “뜯어 먹으려고”(screw) 만들어진 조직이라고 비하하며 자동차 등 유럽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부과 방침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이런 발언에 “놀랐다”면서도 미국과 EU 사이에는 공동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정학적 힘도 키워야 한다”면서 “미국이 안으로 향하고 있다면 유럽은 밖을 지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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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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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이나 전쟁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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