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김성훈 영장심의위 다음 달 6일…경찰, 윤-김 대화 캡처도 확보
입력 2025.02.26 (09:53)
수정 2025.02.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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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기각이 적절했는지 심사하기 위한 영장심의위원회가 다음 달 6일 열립니다.
경찰청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다음 달 6일 오후 2시 서울고등검찰청에서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심의위원회가 열린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해 3차례, 이 본부장에 대해 2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혐의와 관련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혐의 인정을 전제로 하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잇달아 기각했습니다.
형사소송법은 검사가 사법경찰관이 신청한 영장을 정당한 이유 없이 청구하지 않을 때 소재지 관할 고등검찰청에 영장 청구 여부에 대한 심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과 윤 대통령이 주고받은 메시지 캡처를 경찰이 확보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특별수사단 등에 따르면 경찰은 김 차장으로부터 지난 3일 압수한 휴대전화 4대(비화폰 1대·일반 휴대전화 1대)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김 차장이 윤 대통령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 일부를 확보했습니다.
김 차장은 그동안 보안성이 강한 텔레그램이나 '시그널' 앱을 사용한 걸로 알려졌는데, 대화 내용 일부를 캡처해 둔 것을 경찰이 확보한 겁니다.
경찰이 확보한 내용 중에는 1차 체포영장 집행 실패 이후인 지난달 7일 김 차장이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 전략을 세우시고 준비하시는 데 전혀 지장이 없도록 저희 경호처가 철통같이 막아내겠다"고 보낸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흔들림 없이 단결. 국군 통수권자의 안전만 생각한다. 일관된 임무 하나만 생각한다"고 답했고, 이어 김 차장이 "말씀하신 그 내용 다시 한번 직원들에게 주지시키고 흔들림 없이 주어진 숭고한 임무 수행을 위해 충성을 다하겠다"고 답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메시지를 주고받은 시점이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사임한 지난달 10일 이전인 만큼, 김 차장이 윤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며 영장 집행 방해를 주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찰청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다음 달 6일 오후 2시 서울고등검찰청에서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심의위원회가 열린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해 3차례, 이 본부장에 대해 2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혐의와 관련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혐의 인정을 전제로 하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잇달아 기각했습니다.
형사소송법은 검사가 사법경찰관이 신청한 영장을 정당한 이유 없이 청구하지 않을 때 소재지 관할 고등검찰청에 영장 청구 여부에 대한 심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과 윤 대통령이 주고받은 메시지 캡처를 경찰이 확보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특별수사단 등에 따르면 경찰은 김 차장으로부터 지난 3일 압수한 휴대전화 4대(비화폰 1대·일반 휴대전화 1대)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김 차장이 윤 대통령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 일부를 확보했습니다.
김 차장은 그동안 보안성이 강한 텔레그램이나 '시그널' 앱을 사용한 걸로 알려졌는데, 대화 내용 일부를 캡처해 둔 것을 경찰이 확보한 겁니다.
경찰이 확보한 내용 중에는 1차 체포영장 집행 실패 이후인 지난달 7일 김 차장이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 전략을 세우시고 준비하시는 데 전혀 지장이 없도록 저희 경호처가 철통같이 막아내겠다"고 보낸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흔들림 없이 단결. 국군 통수권자의 안전만 생각한다. 일관된 임무 하나만 생각한다"고 답했고, 이어 김 차장이 "말씀하신 그 내용 다시 한번 직원들에게 주지시키고 흔들림 없이 주어진 숭고한 임무 수행을 위해 충성을 다하겠다"고 답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메시지를 주고받은 시점이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사임한 지난달 10일 이전인 만큼, 김 차장이 윤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며 영장 집행 방해를 주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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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호처 김성훈 영장심의위 다음 달 6일…경찰, 윤-김 대화 캡처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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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6 09:53:32
- 수정2025-02-26 15: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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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기각이 적절했는지 심사하기 위한 영장심의위원회가 다음 달 6일 열립니다.
경찰청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다음 달 6일 오후 2시 서울고등검찰청에서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심의위원회가 열린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해 3차례, 이 본부장에 대해 2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혐의와 관련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혐의 인정을 전제로 하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잇달아 기각했습니다.
형사소송법은 검사가 사법경찰관이 신청한 영장을 정당한 이유 없이 청구하지 않을 때 소재지 관할 고등검찰청에 영장 청구 여부에 대한 심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과 윤 대통령이 주고받은 메시지 캡처를 경찰이 확보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특별수사단 등에 따르면 경찰은 김 차장으로부터 지난 3일 압수한 휴대전화 4대(비화폰 1대·일반 휴대전화 1대)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김 차장이 윤 대통령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 일부를 확보했습니다.
김 차장은 그동안 보안성이 강한 텔레그램이나 '시그널' 앱을 사용한 걸로 알려졌는데, 대화 내용 일부를 캡처해 둔 것을 경찰이 확보한 겁니다.
경찰이 확보한 내용 중에는 1차 체포영장 집행 실패 이후인 지난달 7일 김 차장이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 전략을 세우시고 준비하시는 데 전혀 지장이 없도록 저희 경호처가 철통같이 막아내겠다"고 보낸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흔들림 없이 단결. 국군 통수권자의 안전만 생각한다. 일관된 임무 하나만 생각한다"고 답했고, 이어 김 차장이 "말씀하신 그 내용 다시 한번 직원들에게 주지시키고 흔들림 없이 주어진 숭고한 임무 수행을 위해 충성을 다하겠다"고 답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메시지를 주고받은 시점이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사임한 지난달 10일 이전인 만큼, 김 차장이 윤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며 영장 집행 방해를 주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찰청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다음 달 6일 오후 2시 서울고등검찰청에서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심의위원회가 열린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해 3차례, 이 본부장에 대해 2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혐의와 관련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혐의 인정을 전제로 하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잇달아 기각했습니다.
형사소송법은 검사가 사법경찰관이 신청한 영장을 정당한 이유 없이 청구하지 않을 때 소재지 관할 고등검찰청에 영장 청구 여부에 대한 심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과 윤 대통령이 주고받은 메시지 캡처를 경찰이 확보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특별수사단 등에 따르면 경찰은 김 차장으로부터 지난 3일 압수한 휴대전화 4대(비화폰 1대·일반 휴대전화 1대)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김 차장이 윤 대통령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 일부를 확보했습니다.
김 차장은 그동안 보안성이 강한 텔레그램이나 '시그널' 앱을 사용한 걸로 알려졌는데, 대화 내용 일부를 캡처해 둔 것을 경찰이 확보한 겁니다.
경찰이 확보한 내용 중에는 1차 체포영장 집행 실패 이후인 지난달 7일 김 차장이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 전략을 세우시고 준비하시는 데 전혀 지장이 없도록 저희 경호처가 철통같이 막아내겠다"고 보낸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흔들림 없이 단결. 국군 통수권자의 안전만 생각한다. 일관된 임무 하나만 생각한다"고 답했고, 이어 김 차장이 "말씀하신 그 내용 다시 한번 직원들에게 주지시키고 흔들림 없이 주어진 숭고한 임무 수행을 위해 충성을 다하겠다"고 답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메시지를 주고받은 시점이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사임한 지난달 10일 이전인 만큼, 김 차장이 윤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며 영장 집행 방해를 주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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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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