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돌아왔다’ 부상 복귀 2경기 만에 홈런!

[앵커]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부상 복귀 두 경기 만에 짜릿한 홈런을 신고했습니다.

상대 투수의 초구를 받아친 홈런이었는데, 시범경기에서 보여주는 이정후의 기세가 심상치 않네요.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구를 받아친 이정후는 이번엔 타구를 우측 담장 뒤로 넘겼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무려 열 달 만에 맛 본 홈런!

이틀 전 첫 시범경기에서도 초구를 공략해 안타로 부상 복귀를 신고하더니 이번에도 초구 홈런으로 눈도장까지 찍은 겁니다.

시범 경기 5타수 2안타 1홈런, 단 두 경기이긴 해도 지난해 37경기 홈런 2개였던 것에 비하면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출발입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다시 야구장에 돌아온 느낌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올해 부상 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3번 중심타자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이정후는 팀에도 빠르게 녹아들고 있습니다.

긴 공백이 무색하게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있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선 오랜만에 한국의 응원가를 따라 부르며 자신감도 충전했습니다.

["안타 안타 안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이 응원가는 오로지 저만을 위한 응원가입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공식 SNS에 이정후의 홈런 소식에 '이정후가 돌아왔다!'라고 전하며, 올 시즌 이정후에 대한 기대감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