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민주주의보다 그저 아버지 마음으로” 떨리는 목소리로 털어놓은 계엄의 공포 [지금뉴스]
입력 2025.02.25 (17:42)
수정 2025.02.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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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측 이금규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던 날, 계엄 자체가 너무 무섭지만 내 아이가 계엄군이 되는 것은 더더욱 끔찍한 일이어서 국회로 달려갔고 국회는 다행히 계엄 해제안을 통과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헌법이니 민주주의니 이런 생각을 하기보다는, 그저 나와 내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했고, 아버지로서 아들이 계엄군이 될 수도 있는 상황만큼은 막아야 했기에, 헬리콥터의 프로펠러 소리가 너무 크고, 총을 들고 있을지도 모르는 계엄군과 맞서는 것도 너무나 무서웠지만, 소심한 용기나마 짜내어 국회 앞으로 달려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청구인 대리인이기에 앞서서 저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들을 계엄군으로 만들려고 했던 피청구인에게 말할 수 없는 분노와 배신감을, 두려움을 느낀다"면서도 "저는 아직 대통령의 신분인 피청구인의 앞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 지금도 솔직히 떨리고 무섭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는 "누군가는 부수고, 무너뜨리고, 팔아먹고, 반대로 누군가는 지키고, 세우고, 뺏기고 또 빼앗겨도 끝까지 되찾고자 하는 것, 그것이 과연 무엇이냐"며 "그것은 바로 피청구인이 말한 자유민주주의 시민으로서의 자격증, 바로 ‘주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부수고, 무너뜨리고, 빼앗는 자리에 서 있을 것인가? 아니면 지키고, 세우고, 되찾는 자리에 서있을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변론을 마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이 변호사는 "헌법이니 민주주의니 이런 생각을 하기보다는, 그저 나와 내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했고, 아버지로서 아들이 계엄군이 될 수도 있는 상황만큼은 막아야 했기에, 헬리콥터의 프로펠러 소리가 너무 크고, 총을 들고 있을지도 모르는 계엄군과 맞서는 것도 너무나 무서웠지만, 소심한 용기나마 짜내어 국회 앞으로 달려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청구인 대리인이기에 앞서서 저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들을 계엄군으로 만들려고 했던 피청구인에게 말할 수 없는 분노와 배신감을, 두려움을 느낀다"면서도 "저는 아직 대통령의 신분인 피청구인의 앞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 지금도 솔직히 떨리고 무섭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는 "누군가는 부수고, 무너뜨리고, 팔아먹고, 반대로 누군가는 지키고, 세우고, 뺏기고 또 빼앗겨도 끝까지 되찾고자 하는 것, 그것이 과연 무엇이냐"며 "그것은 바로 피청구인이 말한 자유민주주의 시민으로서의 자격증, 바로 ‘주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부수고, 무너뜨리고, 빼앗는 자리에 서 있을 것인가? 아니면 지키고, 세우고, 되찾는 자리에 서있을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변론을 마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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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민주주의보다 그저 아버지 마음으로” 떨리는 목소리로 털어놓은 계엄의 공포 [지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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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5 17:42:38
- 수정2025-02-25 17: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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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측 이금규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던 날, 계엄 자체가 너무 무섭지만 내 아이가 계엄군이 되는 것은 더더욱 끔찍한 일이어서 국회로 달려갔고 국회는 다행히 계엄 해제안을 통과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헌법이니 민주주의니 이런 생각을 하기보다는, 그저 나와 내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했고, 아버지로서 아들이 계엄군이 될 수도 있는 상황만큼은 막아야 했기에, 헬리콥터의 프로펠러 소리가 너무 크고, 총을 들고 있을지도 모르는 계엄군과 맞서는 것도 너무나 무서웠지만, 소심한 용기나마 짜내어 국회 앞으로 달려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청구인 대리인이기에 앞서서 저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들을 계엄군으로 만들려고 했던 피청구인에게 말할 수 없는 분노와 배신감을, 두려움을 느낀다"면서도 "저는 아직 대통령의 신분인 피청구인의 앞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 지금도 솔직히 떨리고 무섭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는 "누군가는 부수고, 무너뜨리고, 팔아먹고, 반대로 누군가는 지키고, 세우고, 뺏기고 또 빼앗겨도 끝까지 되찾고자 하는 것, 그것이 과연 무엇이냐"며 "그것은 바로 피청구인이 말한 자유민주주의 시민으로서의 자격증, 바로 ‘주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부수고, 무너뜨리고, 빼앗는 자리에 서 있을 것인가? 아니면 지키고, 세우고, 되찾는 자리에 서있을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변론을 마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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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변호사는 "헌법이니 민주주의니 이런 생각을 하기보다는, 그저 나와 내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했고, 아버지로서 아들이 계엄군이 될 수도 있는 상황만큼은 막아야 했기에, 헬리콥터의 프로펠러 소리가 너무 크고, 총을 들고 있을지도 모르는 계엄군과 맞서는 것도 너무나 무서웠지만, 소심한 용기나마 짜내어 국회 앞으로 달려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청구인 대리인이기에 앞서서 저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들을 계엄군으로 만들려고 했던 피청구인에게 말할 수 없는 분노와 배신감을, 두려움을 느낀다"면서도 "저는 아직 대통령의 신분인 피청구인의 앞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 지금도 솔직히 떨리고 무섭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는 "누군가는 부수고, 무너뜨리고, 팔아먹고, 반대로 누군가는 지키고, 세우고, 뺏기고 또 빼앗겨도 끝까지 되찾고자 하는 것, 그것이 과연 무엇이냐"며 "그것은 바로 피청구인이 말한 자유민주주의 시민으로서의 자격증, 바로 ‘주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부수고, 무너뜨리고, 빼앗는 자리에 서 있을 것인가? 아니면 지키고, 세우고, 되찾는 자리에 서있을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변론을 마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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