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고 또 베어도 끝이 없어”…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역부족
입력 2025.02.23 (21:21)
수정 2025.02.2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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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나무를 말려 죽이는 재선충병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재선충에 걸린 나무를 베고 또 베어도 끝이 없습니다.
이청초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리포트]
푸른 소나무 사이로 군데군데 붉게 물이 들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려 말라 죽은 잣나무들입니다.
작업자들이 분주하게 죽은 나무를 베어내지만, 끝이 없습니다.
이 일대에서만 800 그루 넘게 고사했는데 하루 종일 작업해도 100 그루 제거도 어렵습니다.
[김동근/춘천시산림조합 육림작업반장 : "방제가 확산 속도를 못 따라가는 것 같아요. 점점 양이 많아지니까."]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무는 2022년 38만 그루에서 이듬해 세 배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에도 90만 그루가 감염됐습니다.
재선충병은 치료제가 없어, 한 번 걸리면 대부분 고사합니다.
소나무재선충병 집단 감염지입니다.
올해도 작업하는 곳 근처에 이렇게 지난해 벌목작업을 해놓은 더미가 이렇게 쌓여있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재선충병을 옮기는 북방수염하늘소 등이 성충이 되는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방제를 시작하는 게 유일한 대책입니다.
[최봉선/강원도 산림보호팀장 : "솔수염하늘소의 유충이 나무 속에서 월동하는 시기입니다. 나무 속에 있을 때 방제를 해야지만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산림청은 재선충병 피해를 본 소나무 군락지에 활엽수를 바꿔 심고, 방재 예산도 200억 원 늘렸지만 확산세를 따라잡는 데는 힘이 부치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소나무를 말려 죽이는 재선충병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재선충에 걸린 나무를 베고 또 베어도 끝이 없습니다.
이청초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리포트]
푸른 소나무 사이로 군데군데 붉게 물이 들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려 말라 죽은 잣나무들입니다.
작업자들이 분주하게 죽은 나무를 베어내지만, 끝이 없습니다.
이 일대에서만 800 그루 넘게 고사했는데 하루 종일 작업해도 100 그루 제거도 어렵습니다.
[김동근/춘천시산림조합 육림작업반장 : "방제가 확산 속도를 못 따라가는 것 같아요. 점점 양이 많아지니까."]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무는 2022년 38만 그루에서 이듬해 세 배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에도 90만 그루가 감염됐습니다.
재선충병은 치료제가 없어, 한 번 걸리면 대부분 고사합니다.
소나무재선충병 집단 감염지입니다.
올해도 작업하는 곳 근처에 이렇게 지난해 벌목작업을 해놓은 더미가 이렇게 쌓여있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재선충병을 옮기는 북방수염하늘소 등이 성충이 되는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방제를 시작하는 게 유일한 대책입니다.
[최봉선/강원도 산림보호팀장 : "솔수염하늘소의 유충이 나무 속에서 월동하는 시기입니다. 나무 속에 있을 때 방제를 해야지만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산림청은 재선충병 피해를 본 소나무 군락지에 활엽수를 바꿔 심고, 방재 예산도 200억 원 늘렸지만 확산세를 따라잡는 데는 힘이 부치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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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23 21: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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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나무를 말려 죽이는 재선충병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재선충에 걸린 나무를 베고 또 베어도 끝이 없습니다.
이청초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리포트]
푸른 소나무 사이로 군데군데 붉게 물이 들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려 말라 죽은 잣나무들입니다.
작업자들이 분주하게 죽은 나무를 베어내지만, 끝이 없습니다.
이 일대에서만 800 그루 넘게 고사했는데 하루 종일 작업해도 100 그루 제거도 어렵습니다.
[김동근/춘천시산림조합 육림작업반장 : "방제가 확산 속도를 못 따라가는 것 같아요. 점점 양이 많아지니까."]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무는 2022년 38만 그루에서 이듬해 세 배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에도 90만 그루가 감염됐습니다.
재선충병은 치료제가 없어, 한 번 걸리면 대부분 고사합니다.
소나무재선충병 집단 감염지입니다.
올해도 작업하는 곳 근처에 이렇게 지난해 벌목작업을 해놓은 더미가 이렇게 쌓여있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재선충병을 옮기는 북방수염하늘소 등이 성충이 되는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방제를 시작하는 게 유일한 대책입니다.
[최봉선/강원도 산림보호팀장 : "솔수염하늘소의 유충이 나무 속에서 월동하는 시기입니다. 나무 속에 있을 때 방제를 해야지만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산림청은 재선충병 피해를 본 소나무 군락지에 활엽수를 바꿔 심고, 방재 예산도 200억 원 늘렸지만 확산세를 따라잡는 데는 힘이 부치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소나무를 말려 죽이는 재선충병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재선충에 걸린 나무를 베고 또 베어도 끝이 없습니다.
이청초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리포트]
푸른 소나무 사이로 군데군데 붉게 물이 들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려 말라 죽은 잣나무들입니다.
작업자들이 분주하게 죽은 나무를 베어내지만, 끝이 없습니다.
이 일대에서만 800 그루 넘게 고사했는데 하루 종일 작업해도 100 그루 제거도 어렵습니다.
[김동근/춘천시산림조합 육림작업반장 : "방제가 확산 속도를 못 따라가는 것 같아요. 점점 양이 많아지니까."]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무는 2022년 38만 그루에서 이듬해 세 배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에도 90만 그루가 감염됐습니다.
재선충병은 치료제가 없어, 한 번 걸리면 대부분 고사합니다.
소나무재선충병 집단 감염지입니다.
올해도 작업하는 곳 근처에 이렇게 지난해 벌목작업을 해놓은 더미가 이렇게 쌓여있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재선충병을 옮기는 북방수염하늘소 등이 성충이 되는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방제를 시작하는 게 유일한 대책입니다.
[최봉선/강원도 산림보호팀장 : "솔수염하늘소의 유충이 나무 속에서 월동하는 시기입니다. 나무 속에 있을 때 방제를 해야지만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산림청은 재선충병 피해를 본 소나무 군락지에 활엽수를 바꿔 심고, 방재 예산도 200억 원 늘렸지만 확산세를 따라잡는 데는 힘이 부치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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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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