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규탄’ 우크라 유엔 결의안 철회 위해 전방위 압박

입력 2025.02.23 (08:03) 수정 2025.02.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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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가 전쟁 3주년을 맞아 러시아를 규탄하기 위해 제출한 유엔 결의안을 무산시키기 위해 전방위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미국이 유럽의 유엔 회원국들을 상대로 ‘우크라이나를 설득해 결의안을 철회하도록 하라’고 압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결의안이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상정될 경우 상임이사국으로서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 관계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전날 미국으로부터 결의안을 철회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제출한 결의안과는 별도로 자체적인 결의안을 제출했는데, 이 결의안에는 “분쟁의 신속한 종결”과 함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 전반에 걸친 비극적인 인명 손실을 애도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유럽 외교관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유럽의 지원을 받아 제출한 결의안은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00개국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결의안은 러시아의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 추궁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지지해달라는 촉구가 담겼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가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철수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유엔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의안은 각각 총회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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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러시아 규탄’ 우크라 유엔 결의안 철회 위해 전방위 압박
    • 입력 2025-02-23 08:03:09
    • 수정2025-02-23 08:38:20
    국제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전쟁 3주년을 맞아 러시아를 규탄하기 위해 제출한 유엔 결의안을 무산시키기 위해 전방위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미국이 유럽의 유엔 회원국들을 상대로 ‘우크라이나를 설득해 결의안을 철회하도록 하라’고 압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결의안이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상정될 경우 상임이사국으로서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 관계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전날 미국으로부터 결의안을 철회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제출한 결의안과는 별도로 자체적인 결의안을 제출했는데, 이 결의안에는 “분쟁의 신속한 종결”과 함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 전반에 걸친 비극적인 인명 손실을 애도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유럽 외교관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유럽의 지원을 받아 제출한 결의안은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00개국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결의안은 러시아의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 추궁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지지해달라는 촉구가 담겼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가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철수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유엔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의안은 각각 총회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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