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불꽃놀이…선유줄불놀이 준비 과정은?
입력 2025.02.21 (21:53)
수정 2025.02.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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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여름이면,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전통 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가 시연됩니다.
은은한 매력으로 인기를 끌면서 관람객도 늘고 있는데요.
행사 준비를 위해선 반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데, 벌써 준비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회마을 부용대에서 만송정까지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동아줄에서 은은한 불꽃이 쏟아져 내립니다.
19세기 문헌에도 등장하는 옛 선비들의 풍류놀이, 하회 선유줄불놀이입니다.
음력 7월 16일에 한 차례 열리던 이 불꽃놀이가 인기를 끌자, 2018년부터는 시연 횟수도 해마다 예닐곱 차례로 늘었습니다.
여름밤의 화려한 축제를 위한 준비 작업은 동아줄에 묶을 숯 재료를 만드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겨우내 말린 소나무 껍질과 뽕나무로 숯을 만들어 빻고, 소금을 섞습니다.
[류종하/하회마을 주민 : "조상들의 지혜이지 않나…. 불을 가하면 소금이 튀면서 숯가루가 불이 붙은 쪽이 튀어 나가도록 그렇게 만듭니다."]
여기에 심지 역할을 하는 쑥을 한지와 섞어 숯 봉지를 만들고, 동아줄 하나에 3백 개씩, 모두 천5백 개의 숯 봉지를 매답니다.
계란 껍데기로 만든 달걀 불과 불덩어리인 낙화도 모두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요즘의 불꽃놀이가 화약을 이용해 하늘 위로 쏘아 올리는 방식이라면, 줄불놀이는 불꽃이 아래로 은은하게 흘러내린다는 점에서 운치를 더합니다.
안동 하회마을 보존회는 선유줄불놀이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류열하/안동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 : "동양의 불꽃놀이니까 서양의 폭죽과는 다르지요. 수만 명이 관람했는데, 올해부터는 교통 문제도 있고 안전 문제도 있어서 입장객을 제한하려고 합니다."]
올해 하회 선유줄불놀이는 이르면 5월부터 시연될 예정입니다.
["낙화야."]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매년 여름이면,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전통 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가 시연됩니다.
은은한 매력으로 인기를 끌면서 관람객도 늘고 있는데요.
행사 준비를 위해선 반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데, 벌써 준비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회마을 부용대에서 만송정까지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동아줄에서 은은한 불꽃이 쏟아져 내립니다.
19세기 문헌에도 등장하는 옛 선비들의 풍류놀이, 하회 선유줄불놀이입니다.
음력 7월 16일에 한 차례 열리던 이 불꽃놀이가 인기를 끌자, 2018년부터는 시연 횟수도 해마다 예닐곱 차례로 늘었습니다.
여름밤의 화려한 축제를 위한 준비 작업은 동아줄에 묶을 숯 재료를 만드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겨우내 말린 소나무 껍질과 뽕나무로 숯을 만들어 빻고, 소금을 섞습니다.
[류종하/하회마을 주민 : "조상들의 지혜이지 않나…. 불을 가하면 소금이 튀면서 숯가루가 불이 붙은 쪽이 튀어 나가도록 그렇게 만듭니다."]
여기에 심지 역할을 하는 쑥을 한지와 섞어 숯 봉지를 만들고, 동아줄 하나에 3백 개씩, 모두 천5백 개의 숯 봉지를 매답니다.
계란 껍데기로 만든 달걀 불과 불덩어리인 낙화도 모두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요즘의 불꽃놀이가 화약을 이용해 하늘 위로 쏘아 올리는 방식이라면, 줄불놀이는 불꽃이 아래로 은은하게 흘러내린다는 점에서 운치를 더합니다.
안동 하회마을 보존회는 선유줄불놀이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류열하/안동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 : "동양의 불꽃놀이니까 서양의 폭죽과는 다르지요. 수만 명이 관람했는데, 올해부터는 교통 문제도 있고 안전 문제도 있어서 입장객을 제한하려고 합니다."]
올해 하회 선유줄불놀이는 이르면 5월부터 시연될 예정입니다.
["낙화야."]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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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불꽃놀이…선유줄불놀이 준비 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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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1 21:53:10
- 수정2025-02-21 2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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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여름이면,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전통 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가 시연됩니다.
은은한 매력으로 인기를 끌면서 관람객도 늘고 있는데요.
행사 준비를 위해선 반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데, 벌써 준비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회마을 부용대에서 만송정까지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동아줄에서 은은한 불꽃이 쏟아져 내립니다.
19세기 문헌에도 등장하는 옛 선비들의 풍류놀이, 하회 선유줄불놀이입니다.
음력 7월 16일에 한 차례 열리던 이 불꽃놀이가 인기를 끌자, 2018년부터는 시연 횟수도 해마다 예닐곱 차례로 늘었습니다.
여름밤의 화려한 축제를 위한 준비 작업은 동아줄에 묶을 숯 재료를 만드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겨우내 말린 소나무 껍질과 뽕나무로 숯을 만들어 빻고, 소금을 섞습니다.
[류종하/하회마을 주민 : "조상들의 지혜이지 않나…. 불을 가하면 소금이 튀면서 숯가루가 불이 붙은 쪽이 튀어 나가도록 그렇게 만듭니다."]
여기에 심지 역할을 하는 쑥을 한지와 섞어 숯 봉지를 만들고, 동아줄 하나에 3백 개씩, 모두 천5백 개의 숯 봉지를 매답니다.
계란 껍데기로 만든 달걀 불과 불덩어리인 낙화도 모두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요즘의 불꽃놀이가 화약을 이용해 하늘 위로 쏘아 올리는 방식이라면, 줄불놀이는 불꽃이 아래로 은은하게 흘러내린다는 점에서 운치를 더합니다.
안동 하회마을 보존회는 선유줄불놀이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류열하/안동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 : "동양의 불꽃놀이니까 서양의 폭죽과는 다르지요. 수만 명이 관람했는데, 올해부터는 교통 문제도 있고 안전 문제도 있어서 입장객을 제한하려고 합니다."]
올해 하회 선유줄불놀이는 이르면 5월부터 시연될 예정입니다.
["낙화야."]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매년 여름이면,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전통 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가 시연됩니다.
은은한 매력으로 인기를 끌면서 관람객도 늘고 있는데요.
행사 준비를 위해선 반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데, 벌써 준비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회마을 부용대에서 만송정까지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동아줄에서 은은한 불꽃이 쏟아져 내립니다.
19세기 문헌에도 등장하는 옛 선비들의 풍류놀이, 하회 선유줄불놀이입니다.
음력 7월 16일에 한 차례 열리던 이 불꽃놀이가 인기를 끌자, 2018년부터는 시연 횟수도 해마다 예닐곱 차례로 늘었습니다.
여름밤의 화려한 축제를 위한 준비 작업은 동아줄에 묶을 숯 재료를 만드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겨우내 말린 소나무 껍질과 뽕나무로 숯을 만들어 빻고, 소금을 섞습니다.
[류종하/하회마을 주민 : "조상들의 지혜이지 않나…. 불을 가하면 소금이 튀면서 숯가루가 불이 붙은 쪽이 튀어 나가도록 그렇게 만듭니다."]
여기에 심지 역할을 하는 쑥을 한지와 섞어 숯 봉지를 만들고, 동아줄 하나에 3백 개씩, 모두 천5백 개의 숯 봉지를 매답니다.
계란 껍데기로 만든 달걀 불과 불덩어리인 낙화도 모두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요즘의 불꽃놀이가 화약을 이용해 하늘 위로 쏘아 올리는 방식이라면, 줄불놀이는 불꽃이 아래로 은은하게 흘러내린다는 점에서 운치를 더합니다.
안동 하회마을 보존회는 선유줄불놀이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류열하/안동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 : "동양의 불꽃놀이니까 서양의 폭죽과는 다르지요. 수만 명이 관람했는데, 올해부터는 교통 문제도 있고 안전 문제도 있어서 입장객을 제한하려고 합니다."]
올해 하회 선유줄불놀이는 이르면 5월부터 시연될 예정입니다.
["낙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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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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