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우크라 분쟁 종식’ 고위급 협상팀 구성 합의”
입력 2025.02.18 (22:50)
수정 2025.02.1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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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1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회담한 뒤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고위급 팀을 각자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AP, 타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미·러 장관급 회담 후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이 고위급 팀은 양국의 경제 협력 증진도 협의할 예정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수년간 여러 조치로 양국 외교 공관 운영 능력이 저하됐다고 지적하면서 대사관 인력 수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어느 시점엔 유럽도 협상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며 "분쟁 종식은 우크라이나, 유럽, 러시아 등 당사국 모두가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 가능하면 빨리 고위급 팀을 각각 지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대화는 매우 유익했다. 양측이 진심으로 서로를 경청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미국 측이 우리의 입장을 더 잘 이해했다고 믿을 이유가 있다"며 이날 회담을 통해 러시아 측의 입장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 측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 연방의 이익과 주권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종전 뒤 우크라이나에 나토 회원국의 군이 배치되는 것에 대해선 "그들이 어떤 국기를 달고 있더라도 러시아에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러 관계 개선 문제와 관련,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미국이 각국 주재 대사관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주미 러시아대사와 주러시아 미국대사가 신속히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호혜적인 경제 협력 발전을 막는 인위적 장벽을 제거하는 것에 대한 강한 관심이 있었다"며 미국이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를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날 회담에 참석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러시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회담이 "나쁘지 않았다"며 "우리가 다루고 싶은 모든 문제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서로의 이익을 고려하기로 합의했다. 동시에 러시아와 미국 모두 관심을 두는 양자관계를 촉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 주에 정상회담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그럴 것 같지는 않다"며 "특정 날짜를 말하기는 이르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AP, 타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미·러 장관급 회담 후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이 고위급 팀은 양국의 경제 협력 증진도 협의할 예정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수년간 여러 조치로 양국 외교 공관 운영 능력이 저하됐다고 지적하면서 대사관 인력 수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어느 시점엔 유럽도 협상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며 "분쟁 종식은 우크라이나, 유럽, 러시아 등 당사국 모두가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 가능하면 빨리 고위급 팀을 각각 지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대화는 매우 유익했다. 양측이 진심으로 서로를 경청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미국 측이 우리의 입장을 더 잘 이해했다고 믿을 이유가 있다"며 이날 회담을 통해 러시아 측의 입장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 측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 연방의 이익과 주권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종전 뒤 우크라이나에 나토 회원국의 군이 배치되는 것에 대해선 "그들이 어떤 국기를 달고 있더라도 러시아에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러 관계 개선 문제와 관련,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미국이 각국 주재 대사관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주미 러시아대사와 주러시아 미국대사가 신속히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호혜적인 경제 협력 발전을 막는 인위적 장벽을 제거하는 것에 대한 강한 관심이 있었다"며 미국이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를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날 회담에 참석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러시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회담이 "나쁘지 않았다"며 "우리가 다루고 싶은 모든 문제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서로의 이익을 고려하기로 합의했다. 동시에 러시아와 미국 모두 관심을 두는 양자관계를 촉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 주에 정상회담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그럴 것 같지는 않다"며 "특정 날짜를 말하기는 이르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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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타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미·러 장관급 회담 후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이 고위급 팀은 양국의 경제 협력 증진도 협의할 예정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수년간 여러 조치로 양국 외교 공관 운영 능력이 저하됐다고 지적하면서 대사관 인력 수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어느 시점엔 유럽도 협상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며 "분쟁 종식은 우크라이나, 유럽, 러시아 등 당사국 모두가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 가능하면 빨리 고위급 팀을 각각 지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대화는 매우 유익했다. 양측이 진심으로 서로를 경청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미국 측이 우리의 입장을 더 잘 이해했다고 믿을 이유가 있다"며 이날 회담을 통해 러시아 측의 입장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 측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 연방의 이익과 주권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종전 뒤 우크라이나에 나토 회원국의 군이 배치되는 것에 대해선 "그들이 어떤 국기를 달고 있더라도 러시아에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러 관계 개선 문제와 관련,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미국이 각국 주재 대사관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주미 러시아대사와 주러시아 미국대사가 신속히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호혜적인 경제 협력 발전을 막는 인위적 장벽을 제거하는 것에 대한 강한 관심이 있었다"며 미국이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를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날 회담에 참석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러시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회담이 "나쁘지 않았다"며 "우리가 다루고 싶은 모든 문제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서로의 이익을 고려하기로 합의했다. 동시에 러시아와 미국 모두 관심을 두는 양자관계를 촉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 주에 정상회담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그럴 것 같지는 않다"며 "특정 날짜를 말하기는 이르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AP, 타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미·러 장관급 회담 후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이 고위급 팀은 양국의 경제 협력 증진도 협의할 예정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수년간 여러 조치로 양국 외교 공관 운영 능력이 저하됐다고 지적하면서 대사관 인력 수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어느 시점엔 유럽도 협상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며 "분쟁 종식은 우크라이나, 유럽, 러시아 등 당사국 모두가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 가능하면 빨리 고위급 팀을 각각 지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대화는 매우 유익했다. 양측이 진심으로 서로를 경청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미국 측이 우리의 입장을 더 잘 이해했다고 믿을 이유가 있다"며 이날 회담을 통해 러시아 측의 입장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 측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 연방의 이익과 주권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종전 뒤 우크라이나에 나토 회원국의 군이 배치되는 것에 대해선 "그들이 어떤 국기를 달고 있더라도 러시아에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러 관계 개선 문제와 관련,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미국이 각국 주재 대사관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주미 러시아대사와 주러시아 미국대사가 신속히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호혜적인 경제 협력 발전을 막는 인위적 장벽을 제거하는 것에 대한 강한 관심이 있었다"며 미국이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를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날 회담에 참석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러시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회담이 "나쁘지 않았다"며 "우리가 다루고 싶은 모든 문제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서로의 이익을 고려하기로 합의했다. 동시에 러시아와 미국 모두 관심을 두는 양자관계를 촉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 주에 정상회담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그럴 것 같지는 않다"며 "특정 날짜를 말하기는 이르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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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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