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재건축 아파트 14곳 유지

입력 2025.02.12 (19:07) 수정 2025.02.12 (1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내일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대치동 등에 있는 아파트 290여 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해제됩니다.

다만 투기 과열 가능성이 높은 재건축 추진 아파트들에 대해서는 지정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아파트 등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해제됩니다.

서울시는 오늘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토지거래허가구역 조정안을 승인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해제 적극 검토 입장을 밝힌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지난달 14일 : "특별한 시기에 선택됐던 토지거래허가는 폐지(해지)를 지금 상당히 적극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먼저,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아파트 가운데 기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던 곳은 모두 305곳.

이 가운데 291곳이 지정 해제됩니다.

대치 은마아파트 등 안전진단을 통과한 재건축 아파트 14곳은 투기 과열 가능성 등이 있어 제외됐습니다.

신속통합기획 사업지 123곳 가운데 조합 설립 인가까지 끝낸 6곳도 해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다만,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구역, 공공 재개발 지역 등은 구역 지정이 유지됐습니다.

이번 조정안은 공고 시점인 내일 즉시 효력이 발휘됩니다.

해제 구역을 중심으로 갭투자 등으로 인한 부동산 과열 우려가 나오는 만큼, 서울시는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구역 재지정 가능성까지 열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남준/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 : "과도하게 올라갈 경우 한시라도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대한 재지정을 적극적으로 검토…."]

서울시는 이번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59곳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차례로 해제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채상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재건축 아파트 14곳 유지
    • 입력 2025-02-12 19:07:34
    • 수정2025-02-12 19:47:45
    뉴스 7
[앵커]

내일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대치동 등에 있는 아파트 290여 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해제됩니다.

다만 투기 과열 가능성이 높은 재건축 추진 아파트들에 대해서는 지정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아파트 등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해제됩니다.

서울시는 오늘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토지거래허가구역 조정안을 승인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해제 적극 검토 입장을 밝힌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지난달 14일 : "특별한 시기에 선택됐던 토지거래허가는 폐지(해지)를 지금 상당히 적극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먼저,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아파트 가운데 기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던 곳은 모두 305곳.

이 가운데 291곳이 지정 해제됩니다.

대치 은마아파트 등 안전진단을 통과한 재건축 아파트 14곳은 투기 과열 가능성 등이 있어 제외됐습니다.

신속통합기획 사업지 123곳 가운데 조합 설립 인가까지 끝낸 6곳도 해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다만,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구역, 공공 재개발 지역 등은 구역 지정이 유지됐습니다.

이번 조정안은 공고 시점인 내일 즉시 효력이 발휘됩니다.

해제 구역을 중심으로 갭투자 등으로 인한 부동산 과열 우려가 나오는 만큼, 서울시는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구역 재지정 가능성까지 열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남준/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 : "과도하게 올라갈 경우 한시라도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대한 재지정을 적극적으로 검토…."]

서울시는 이번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59곳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차례로 해제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채상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