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 관세’ 이어 상호관세도…커지는 무역 우려
입력 2025.02.11 (06:14)
수정 2025.02.1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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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철강이지만, 내일은 또 미국이 어떤 관세를, 어떤 조건으로 들고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이미 상호 관세를 예고한 마당인데, 앞으로 우리 앞에 닥쳐올 수도 있는 미국의 추가 관세, 하누리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녹슨 빈 공장만 남은 미국 '러스트 벨트'.
한때는 자동차와 철강 제품을 만드는 미국 번영의 상징이었습니다.
트럼프가 관세를 무기로 되찾고 싶은 게, 바로 이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당시 대통령 후보/지난해 8월 : "우리는 미국 산업의 유산을 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그래서 '품목별 관세' 첫 포문이 철강, 알루미늄이었다면 다음은 자동차가 유력합니다.
우리 대미 수출 1위 품목은 자동찹니다.
작년에만 143만 대를 팔았습니다.
반면 한국에 들어온 미국 차는 4만 대가 조금 넘습니다.
관세는 서로 0%.
하지만 트럼프는 판매량만 단순 비교해 불공정이라 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7일 : "다른 나라들도 미국과의 무역 적자를 평등하게 맞추도록 하고 싶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품목별 관세'와 별도로, '상호 관세'도 예고했습니다.
상대 나라가 매긴 관세만큼 미국도 부과하겠다는 것, 다행히 FTA가 있어 한국과 미국 간에 관세는 '제로'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한국의 큰 대미 무역 흑자를 문제 삼아 '상호 관세'를 변칙적으로 적용할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아예 FTA 재협상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조성대/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 : "불공정하게 한 거는 미국도 보복하겠다는 거거든요. 우리도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그런 보장은 없기 때문에…."]
여기에 모든 나라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 관세'까지 도입할 경우, 이 관세가 모두 쌓여 '뭉텅이'로 날아오게 됩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정부가 업계 이야기를 듣고 미국이랑 좀 협상에 나서야 하지 않을까…."]
미국이 보편 관세만 10% 부과해도 우리나라의 연간 해외 수출액은 19조 원이 줄어들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김성일
오늘은 철강이지만, 내일은 또 미국이 어떤 관세를, 어떤 조건으로 들고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이미 상호 관세를 예고한 마당인데, 앞으로 우리 앞에 닥쳐올 수도 있는 미국의 추가 관세, 하누리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녹슨 빈 공장만 남은 미국 '러스트 벨트'.
한때는 자동차와 철강 제품을 만드는 미국 번영의 상징이었습니다.
트럼프가 관세를 무기로 되찾고 싶은 게, 바로 이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당시 대통령 후보/지난해 8월 : "우리는 미국 산업의 유산을 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그래서 '품목별 관세' 첫 포문이 철강, 알루미늄이었다면 다음은 자동차가 유력합니다.
우리 대미 수출 1위 품목은 자동찹니다.
작년에만 143만 대를 팔았습니다.
반면 한국에 들어온 미국 차는 4만 대가 조금 넘습니다.
관세는 서로 0%.
하지만 트럼프는 판매량만 단순 비교해 불공정이라 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7일 : "다른 나라들도 미국과의 무역 적자를 평등하게 맞추도록 하고 싶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품목별 관세'와 별도로, '상호 관세'도 예고했습니다.
상대 나라가 매긴 관세만큼 미국도 부과하겠다는 것, 다행히 FTA가 있어 한국과 미국 간에 관세는 '제로'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한국의 큰 대미 무역 흑자를 문제 삼아 '상호 관세'를 변칙적으로 적용할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아예 FTA 재협상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조성대/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 : "불공정하게 한 거는 미국도 보복하겠다는 거거든요. 우리도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그런 보장은 없기 때문에…."]
여기에 모든 나라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 관세'까지 도입할 경우, 이 관세가 모두 쌓여 '뭉텅이'로 날아오게 됩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정부가 업계 이야기를 듣고 미국이랑 좀 협상에 나서야 하지 않을까…."]
미국이 보편 관세만 10% 부과해도 우리나라의 연간 해외 수출액은 19조 원이 줄어들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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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목별 관세’ 이어 상호관세도…커지는 무역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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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1 06:14:23
- 수정2025-02-11 08:16:38
[앵커]
오늘은 철강이지만, 내일은 또 미국이 어떤 관세를, 어떤 조건으로 들고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이미 상호 관세를 예고한 마당인데, 앞으로 우리 앞에 닥쳐올 수도 있는 미국의 추가 관세, 하누리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녹슨 빈 공장만 남은 미국 '러스트 벨트'.
한때는 자동차와 철강 제품을 만드는 미국 번영의 상징이었습니다.
트럼프가 관세를 무기로 되찾고 싶은 게, 바로 이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당시 대통령 후보/지난해 8월 : "우리는 미국 산업의 유산을 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그래서 '품목별 관세' 첫 포문이 철강, 알루미늄이었다면 다음은 자동차가 유력합니다.
우리 대미 수출 1위 품목은 자동찹니다.
작년에만 143만 대를 팔았습니다.
반면 한국에 들어온 미국 차는 4만 대가 조금 넘습니다.
관세는 서로 0%.
하지만 트럼프는 판매량만 단순 비교해 불공정이라 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7일 : "다른 나라들도 미국과의 무역 적자를 평등하게 맞추도록 하고 싶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품목별 관세'와 별도로, '상호 관세'도 예고했습니다.
상대 나라가 매긴 관세만큼 미국도 부과하겠다는 것, 다행히 FTA가 있어 한국과 미국 간에 관세는 '제로'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한국의 큰 대미 무역 흑자를 문제 삼아 '상호 관세'를 변칙적으로 적용할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아예 FTA 재협상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조성대/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 : "불공정하게 한 거는 미국도 보복하겠다는 거거든요. 우리도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그런 보장은 없기 때문에…."]
여기에 모든 나라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 관세'까지 도입할 경우, 이 관세가 모두 쌓여 '뭉텅이'로 날아오게 됩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정부가 업계 이야기를 듣고 미국이랑 좀 협상에 나서야 하지 않을까…."]
미국이 보편 관세만 10% 부과해도 우리나라의 연간 해외 수출액은 19조 원이 줄어들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김성일
오늘은 철강이지만, 내일은 또 미국이 어떤 관세를, 어떤 조건으로 들고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이미 상호 관세를 예고한 마당인데, 앞으로 우리 앞에 닥쳐올 수도 있는 미국의 추가 관세, 하누리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녹슨 빈 공장만 남은 미국 '러스트 벨트'.
한때는 자동차와 철강 제품을 만드는 미국 번영의 상징이었습니다.
트럼프가 관세를 무기로 되찾고 싶은 게, 바로 이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당시 대통령 후보/지난해 8월 : "우리는 미국 산업의 유산을 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그래서 '품목별 관세' 첫 포문이 철강, 알루미늄이었다면 다음은 자동차가 유력합니다.
우리 대미 수출 1위 품목은 자동찹니다.
작년에만 143만 대를 팔았습니다.
반면 한국에 들어온 미국 차는 4만 대가 조금 넘습니다.
관세는 서로 0%.
하지만 트럼프는 판매량만 단순 비교해 불공정이라 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7일 : "다른 나라들도 미국과의 무역 적자를 평등하게 맞추도록 하고 싶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품목별 관세'와 별도로, '상호 관세'도 예고했습니다.
상대 나라가 매긴 관세만큼 미국도 부과하겠다는 것, 다행히 FTA가 있어 한국과 미국 간에 관세는 '제로'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한국의 큰 대미 무역 흑자를 문제 삼아 '상호 관세'를 변칙적으로 적용할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아예 FTA 재협상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조성대/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 : "불공정하게 한 거는 미국도 보복하겠다는 거거든요. 우리도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그런 보장은 없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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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리 기자 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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