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 구상’ 추진 의지…미 정부는 설명 ‘진땀’
입력 2025.02.07 (17:22)
수정 2025.02.0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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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가자 지구 구상을 놓고 각국에서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추진 의지를 꺾지 않는 모습입니다.
전쟁이 끝나면 이스라엘이 가자를 미국에 넘길 거다, 이렇게 밝혔는데, 구체적 시행 방안은 뭔지, 미 정부도 설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자 지구를 미국이 소유하고 개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주변국 강제 이주는 물론 '영구 정착'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4일 : "(가자 지구에서)정말 멋지고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민들이 돌아가고 싶지 않을 그곳에서요. 그들이 왜 돌아가길 원하겠습니까? 그곳은 지옥이 됐습니다."]
인종 청소다, 국제법 위반이다, 중동 국가들은 물론 동맹국들까지 비난에 나섰지만 아랑곳 않는 모습입니다.
자신의 구상이 실현됐다면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역내 훨씬 더 안전하고, 아름다운 곳에 이미 재정착했을 것" 이라며, "전쟁이 끝나면 미국이 이스라엘로부터 가자를 넘겨 받을 것"이라고 추진 의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백악관과 행정부에선 이런 구상을 어떻게 실현시킬지, 설명하는 데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영구 이주'가 '임시 이주'라고 한 발 물러섰고, 국무장관도 재건 기간 동안 옮기라는 거다, 진화에 나섰습니다.
[마르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가자 지구를 복구하는 동안 사람들은 분명히 어딘가에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현재 가자 지구 파괴 상황은 자연재해와 비슷합니다."]
트럼프 1기 핵심 참모였던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실현될 수 없는 구상'이라고 단언했습니다.
트럼프의 가자 구상은 하마스 점령과 분쟁 악화란 국면을 뒤엎겠다는 '큰 그림'이란 분석 속에, 정작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2단계 휴전 협상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지도자들의 제3국 망명 등 새 수정안을 제시했단 미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자칫 휴전안 협상이 깨지고 전쟁이 재개될 수 있단 경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권애림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가자 지구 구상을 놓고 각국에서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추진 의지를 꺾지 않는 모습입니다.
전쟁이 끝나면 이스라엘이 가자를 미국에 넘길 거다, 이렇게 밝혔는데, 구체적 시행 방안은 뭔지, 미 정부도 설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자 지구를 미국이 소유하고 개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주변국 강제 이주는 물론 '영구 정착'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4일 : "(가자 지구에서)정말 멋지고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민들이 돌아가고 싶지 않을 그곳에서요. 그들이 왜 돌아가길 원하겠습니까? 그곳은 지옥이 됐습니다."]
인종 청소다, 국제법 위반이다, 중동 국가들은 물론 동맹국들까지 비난에 나섰지만 아랑곳 않는 모습입니다.
자신의 구상이 실현됐다면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역내 훨씬 더 안전하고, 아름다운 곳에 이미 재정착했을 것" 이라며, "전쟁이 끝나면 미국이 이스라엘로부터 가자를 넘겨 받을 것"이라고 추진 의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백악관과 행정부에선 이런 구상을 어떻게 실현시킬지, 설명하는 데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영구 이주'가 '임시 이주'라고 한 발 물러섰고, 국무장관도 재건 기간 동안 옮기라는 거다, 진화에 나섰습니다.
[마르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가자 지구를 복구하는 동안 사람들은 분명히 어딘가에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현재 가자 지구 파괴 상황은 자연재해와 비슷합니다."]
트럼프 1기 핵심 참모였던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실현될 수 없는 구상'이라고 단언했습니다.
트럼프의 가자 구상은 하마스 점령과 분쟁 악화란 국면을 뒤엎겠다는 '큰 그림'이란 분석 속에, 정작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2단계 휴전 협상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지도자들의 제3국 망명 등 새 수정안을 제시했단 미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자칫 휴전안 협상이 깨지고 전쟁이 재개될 수 있단 경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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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가자 구상’ 추진 의지…미 정부는 설명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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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7 17:22:33
- 수정2025-02-07 19:44:56
![](/data/news/title_image/newsmp4/news5/2025/02/07/170_8170270.jpg)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가자 지구 구상을 놓고 각국에서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추진 의지를 꺾지 않는 모습입니다.
전쟁이 끝나면 이스라엘이 가자를 미국에 넘길 거다, 이렇게 밝혔는데, 구체적 시행 방안은 뭔지, 미 정부도 설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자 지구를 미국이 소유하고 개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주변국 강제 이주는 물론 '영구 정착'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4일 : "(가자 지구에서)정말 멋지고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민들이 돌아가고 싶지 않을 그곳에서요. 그들이 왜 돌아가길 원하겠습니까? 그곳은 지옥이 됐습니다."]
인종 청소다, 국제법 위반이다, 중동 국가들은 물론 동맹국들까지 비난에 나섰지만 아랑곳 않는 모습입니다.
자신의 구상이 실현됐다면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역내 훨씬 더 안전하고, 아름다운 곳에 이미 재정착했을 것" 이라며, "전쟁이 끝나면 미국이 이스라엘로부터 가자를 넘겨 받을 것"이라고 추진 의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백악관과 행정부에선 이런 구상을 어떻게 실현시킬지, 설명하는 데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영구 이주'가 '임시 이주'라고 한 발 물러섰고, 국무장관도 재건 기간 동안 옮기라는 거다, 진화에 나섰습니다.
[마르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가자 지구를 복구하는 동안 사람들은 분명히 어딘가에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현재 가자 지구 파괴 상황은 자연재해와 비슷합니다."]
트럼프 1기 핵심 참모였던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실현될 수 없는 구상'이라고 단언했습니다.
트럼프의 가자 구상은 하마스 점령과 분쟁 악화란 국면을 뒤엎겠다는 '큰 그림'이란 분석 속에, 정작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2단계 휴전 협상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지도자들의 제3국 망명 등 새 수정안을 제시했단 미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자칫 휴전안 협상이 깨지고 전쟁이 재개될 수 있단 경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권애림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가자 지구 구상을 놓고 각국에서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추진 의지를 꺾지 않는 모습입니다.
전쟁이 끝나면 이스라엘이 가자를 미국에 넘길 거다, 이렇게 밝혔는데, 구체적 시행 방안은 뭔지, 미 정부도 설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자 지구를 미국이 소유하고 개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주변국 강제 이주는 물론 '영구 정착'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4일 : "(가자 지구에서)정말 멋지고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민들이 돌아가고 싶지 않을 그곳에서요. 그들이 왜 돌아가길 원하겠습니까? 그곳은 지옥이 됐습니다."]
인종 청소다, 국제법 위반이다, 중동 국가들은 물론 동맹국들까지 비난에 나섰지만 아랑곳 않는 모습입니다.
자신의 구상이 실현됐다면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역내 훨씬 더 안전하고, 아름다운 곳에 이미 재정착했을 것" 이라며, "전쟁이 끝나면 미국이 이스라엘로부터 가자를 넘겨 받을 것"이라고 추진 의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백악관과 행정부에선 이런 구상을 어떻게 실현시킬지, 설명하는 데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영구 이주'가 '임시 이주'라고 한 발 물러섰고, 국무장관도 재건 기간 동안 옮기라는 거다, 진화에 나섰습니다.
[마르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가자 지구를 복구하는 동안 사람들은 분명히 어딘가에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현재 가자 지구 파괴 상황은 자연재해와 비슷합니다."]
트럼프 1기 핵심 참모였던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실현될 수 없는 구상'이라고 단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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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지도자들의 제3국 망명 등 새 수정안을 제시했단 미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자칫 휴전안 협상이 깨지고 전쟁이 재개될 수 있단 경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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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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