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쉼터 24시간 운영…수돗물 틀어 동파 예방

입력 2025.02.04 (19:11) 수정 2025.02.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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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면서 서울시도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한파 취약계층을 위해 한파쉼터를 24시간 확대 운영하는 한편, 수도 계량기 동파를 막기 위해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놓아 계량기 내부에 물이 고이지 않게 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꺼운 옷, 방한모 등으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주변의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후원 등을 통해 마련한 생필품을 지원해 주는 시설입니다.

식료품들의 인기가 많지만, 최근 거센 추위에 방한용품을 찾는 손길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건 상, 아래위로 입는 거예요? (네. 위아래 있어요. 기모예요.)"]

쪽방 문을 비집고 들어올 찬 바람을 막아줄 문풍지부터, 내복과 전기요, 이불 등이 주된 인기 품목입니다.

[최영민/돈의동쪽방상담소 소장 : "이불 같은 경우에도 한 300점 정도가 들어왔습니다. 주민들이 (이미) 있는 분들도 있고 해서 올해 지금 한 200점 정도 나간 것 같습니다."]

서울에 올해 첫 한파경보가 발령되면서 서울시는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각 자치구 청사 등지에 일과 시간에만 운영되던 '한파쉼터'는 24시간 열려 있는 '한파 응급대피소'로 확대 운영됩니다.

전국에 있는 한파쉼터 5만여 곳이 한파 특보 발령 시 이런 한파대피소로 전환 운영되는데, 내부의 방한용품과 휴식 시설은 한파를 피하려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형철/서울시 재난안전예방과장 : "난방시설을 구비하고 있고 당직 근무자들이 있어서 야간에도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단 점에 착안해서 운영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도 발령됐습니다.

어젯밤 9시부터 오늘 오후 4시 사이 집계된 서울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 건수는 모두 14건이었습니다.

계량기 동파를 막기 위해선 외출할 때나 밤에도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흐르게 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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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쉼터 24시간 운영…수돗물 틀어 동파 예방
    • 입력 2025-02-04 19:11:35
    • 수정2025-02-04 20:12:49
    뉴스 7
[앵커]

이렇게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면서 서울시도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한파 취약계층을 위해 한파쉼터를 24시간 확대 운영하는 한편, 수도 계량기 동파를 막기 위해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놓아 계량기 내부에 물이 고이지 않게 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꺼운 옷, 방한모 등으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주변의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후원 등을 통해 마련한 생필품을 지원해 주는 시설입니다.

식료품들의 인기가 많지만, 최근 거센 추위에 방한용품을 찾는 손길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건 상, 아래위로 입는 거예요? (네. 위아래 있어요. 기모예요.)"]

쪽방 문을 비집고 들어올 찬 바람을 막아줄 문풍지부터, 내복과 전기요, 이불 등이 주된 인기 품목입니다.

[최영민/돈의동쪽방상담소 소장 : "이불 같은 경우에도 한 300점 정도가 들어왔습니다. 주민들이 (이미) 있는 분들도 있고 해서 올해 지금 한 200점 정도 나간 것 같습니다."]

서울에 올해 첫 한파경보가 발령되면서 서울시는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각 자치구 청사 등지에 일과 시간에만 운영되던 '한파쉼터'는 24시간 열려 있는 '한파 응급대피소'로 확대 운영됩니다.

전국에 있는 한파쉼터 5만여 곳이 한파 특보 발령 시 이런 한파대피소로 전환 운영되는데, 내부의 방한용품과 휴식 시설은 한파를 피하려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형철/서울시 재난안전예방과장 : "난방시설을 구비하고 있고 당직 근무자들이 있어서 야간에도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단 점에 착안해서 운영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도 발령됐습니다.

어젯밤 9시부터 오늘 오후 4시 사이 집계된 서울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 건수는 모두 14건이었습니다.

계량기 동파를 막기 위해선 외출할 때나 밤에도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흐르게 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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