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가 몰려온다…이번 주 내내 추워

입력 2025.02.04 (12:04) 수정 2025.02.0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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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한파의 원인과 전망을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전국적으로 매서운 한파가 찾아온 이유가 뭔가요?

[기자]

우리나라 북쪽에 대기 흐름이 정체됐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북동쪽 캄차카반도에서 고기압이 발달했는데요.

이 고기압이 동쪽으로 지나가는 저기압을 가로막으면서 저기압이 한 자리에 머무르게 됐습니다.

이 저기압은 영하 40도 안팎의 매우 찬 공기를 품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북쪽에 계속 머무르면서 찬 공기를 계속 밀어 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호남과 충청에는 많은 눈도 내리고 있는데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를 지나면서 강한 눈구름을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성 영상을 보시면 차가운 북서풍의 흐름을 따라 서해상에 눈구름이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눈구름들이 호남을 중심으로 계속 유입되면서 많은 눈을 뿌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호남과 충청 일부에는 대설 특보가 내려졌고, 특히 전북 고창과 정읍, 전남 장성 등지에는 대설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경보가 내려진 전북 정읍의 CCTV 모습을 보시면 이미 도로에 많은 눈이 쌓여 차선이 보이지 않고, 눈발이 강하게 날리는걸 볼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을 지나실 때는 미끄럼 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이번 한파는 언제까지 이어지고, 눈은 얼마나 더 내리나요?

[기자]

이번 한파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앞으로 캄차카 쪽 말고도 우랄산맥 상공에서도 고기압이 발달하겠는데요.

우리나라를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북극의 한기가 우리나라로 밀려오는 통로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또 한 번 이렇게 영하 40도 이하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밀려오게 되는데요.

이번 주 후반쯤 내려오면서 기온이 한 차례 더 떨어지겠습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을 보면, 목요일까지 영하 12도가량을 보이다가, 금요일에 영하 9도로 살짝 오르겠는데 토요일에는 다시 영하 11도로 내려갈 전망입니다.

한파가 이어지면서 눈도 계속 내리겠습니다.

일단 모레 오전까지 전북 서해안과 남부 내륙에는 최대 25cm 이상, 충남 서해안에는 15cm 이상, 광주에도 최대 15cm의 눈이 예상됩니다.

[앵커]

한파도 길게 이어지고, 많은 눈도 예보가 됐는데, 주의할 사항을 좀 짚어주시죠.

[기자]

먼저 동파 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도관 동파가 우려되는 곳은 수도 계량기에 보온재를 감싸고 수돗물을 조금 틀어놓는 등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는 더 낮을 전망인데요.

노약자나 심혈관질환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바깥 활동 때는 모자나 장갑 등을 착용해야 합니다.

많은 눈이 예보된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붕괴 피해가 나지 않도록 눈이 잦아들었을 때 쌓인 눈을 치워줘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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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 한파가 몰려온다…이번 주 내내 추워
    • 입력 2025-02-04 12:04:15
    • 수정2025-02-04 13:11:37
    뉴스 12
[앵커]

이번 한파의 원인과 전망을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전국적으로 매서운 한파가 찾아온 이유가 뭔가요?

[기자]

우리나라 북쪽에 대기 흐름이 정체됐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북동쪽 캄차카반도에서 고기압이 발달했는데요.

이 고기압이 동쪽으로 지나가는 저기압을 가로막으면서 저기압이 한 자리에 머무르게 됐습니다.

이 저기압은 영하 40도 안팎의 매우 찬 공기를 품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북쪽에 계속 머무르면서 찬 공기를 계속 밀어 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호남과 충청에는 많은 눈도 내리고 있는데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를 지나면서 강한 눈구름을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성 영상을 보시면 차가운 북서풍의 흐름을 따라 서해상에 눈구름이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눈구름들이 호남을 중심으로 계속 유입되면서 많은 눈을 뿌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호남과 충청 일부에는 대설 특보가 내려졌고, 특히 전북 고창과 정읍, 전남 장성 등지에는 대설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경보가 내려진 전북 정읍의 CCTV 모습을 보시면 이미 도로에 많은 눈이 쌓여 차선이 보이지 않고, 눈발이 강하게 날리는걸 볼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을 지나실 때는 미끄럼 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이번 한파는 언제까지 이어지고, 눈은 얼마나 더 내리나요?

[기자]

이번 한파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앞으로 캄차카 쪽 말고도 우랄산맥 상공에서도 고기압이 발달하겠는데요.

우리나라를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북극의 한기가 우리나라로 밀려오는 통로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또 한 번 이렇게 영하 40도 이하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밀려오게 되는데요.

이번 주 후반쯤 내려오면서 기온이 한 차례 더 떨어지겠습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을 보면, 목요일까지 영하 12도가량을 보이다가, 금요일에 영하 9도로 살짝 오르겠는데 토요일에는 다시 영하 11도로 내려갈 전망입니다.

한파가 이어지면서 눈도 계속 내리겠습니다.

일단 모레 오전까지 전북 서해안과 남부 내륙에는 최대 25cm 이상, 충남 서해안에는 15cm 이상, 광주에도 최대 15cm의 눈이 예상됩니다.

[앵커]

한파도 길게 이어지고, 많은 눈도 예보가 됐는데, 주의할 사항을 좀 짚어주시죠.

[기자]

먼저 동파 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도관 동파가 우려되는 곳은 수도 계량기에 보온재를 감싸고 수돗물을 조금 틀어놓는 등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는 더 낮을 전망인데요.

노약자나 심혈관질환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바깥 활동 때는 모자나 장갑 등을 착용해야 합니다.

많은 눈이 예보된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붕괴 피해가 나지 않도록 눈이 잦아들었을 때 쌓인 눈을 치워줘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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