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불량 국가’에 발끈한 북한…“저질적·비상식적 망언”
입력 2025.02.03 (21:43)
수정 2025.02.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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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을 불량국가로 지목한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에 북한이 공식 담화를 통해 비상식적 망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불량국가란 말에 발끈하는 이유를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을 두고 '불량국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마코 루비오/지난달 30일 : "현재 우리는 중국 그리고 어느 정도 러시아를 마주하고 있고, 이란, 북한과 같은 불량 국가(rogue states)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미국을 위협하는 나라들을 언급하며 나온 말이었는데, 북한이 발끈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주권 존중과 내정불간섭 원칙에 배치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세계에서 가장 불량한 국가는 미국'이라며, 대북 강경론자인 루비오의 발언을 '저질적' '비상식적 망언'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다시한번 확인했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미국 고위 인사를 실명으로 비난한 첫 공식 담화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주요 인사들의 발언 하나하나를 주시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미국의 대북 정책에 있어 말과 행동의 변화를 촉구하면서, 체제와 정권 보장을 중요 조건으로 제시한 걸로도 읽힙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내정에 간섭한다든지 주권에 대해서 훼손한다는 큰 틀의 이런 체제 훼손 부분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그런 대미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북한은 또 트럼프 2기의 미사일 방어체계, 'MD 강화' 방침을 비난하며, 군사력 무한 강화로 대응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주체는 북한"이라며, 비핵화 목표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영상제공:Megyn Kelly 유튜브/CG:이근희
북한을 불량국가로 지목한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에 북한이 공식 담화를 통해 비상식적 망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불량국가란 말에 발끈하는 이유를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을 두고 '불량국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마코 루비오/지난달 30일 : "현재 우리는 중국 그리고 어느 정도 러시아를 마주하고 있고, 이란, 북한과 같은 불량 국가(rogue states)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미국을 위협하는 나라들을 언급하며 나온 말이었는데, 북한이 발끈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주권 존중과 내정불간섭 원칙에 배치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세계에서 가장 불량한 국가는 미국'이라며, 대북 강경론자인 루비오의 발언을 '저질적' '비상식적 망언'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다시한번 확인했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미국 고위 인사를 실명으로 비난한 첫 공식 담화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주요 인사들의 발언 하나하나를 주시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미국의 대북 정책에 있어 말과 행동의 변화를 촉구하면서, 체제와 정권 보장을 중요 조건으로 제시한 걸로도 읽힙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내정에 간섭한다든지 주권에 대해서 훼손한다는 큰 틀의 이런 체제 훼손 부분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그런 대미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북한은 또 트럼프 2기의 미사일 방어체계, 'MD 강화' 방침을 비난하며, 군사력 무한 강화로 대응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주체는 북한"이라며, 비핵화 목표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영상제공:Megyn Kelly 유튜브/CG: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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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불량 국가’에 발끈한 북한…“저질적·비상식적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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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3 21:43:08
- 수정2025-02-04 08:01:27
[앵커]
북한을 불량국가로 지목한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에 북한이 공식 담화를 통해 비상식적 망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불량국가란 말에 발끈하는 이유를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을 두고 '불량국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마코 루비오/지난달 30일 : "현재 우리는 중국 그리고 어느 정도 러시아를 마주하고 있고, 이란, 북한과 같은 불량 국가(rogue states)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미국을 위협하는 나라들을 언급하며 나온 말이었는데, 북한이 발끈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주권 존중과 내정불간섭 원칙에 배치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세계에서 가장 불량한 국가는 미국'이라며, 대북 강경론자인 루비오의 발언을 '저질적' '비상식적 망언'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다시한번 확인했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미국 고위 인사를 실명으로 비난한 첫 공식 담화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주요 인사들의 발언 하나하나를 주시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미국의 대북 정책에 있어 말과 행동의 변화를 촉구하면서, 체제와 정권 보장을 중요 조건으로 제시한 걸로도 읽힙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내정에 간섭한다든지 주권에 대해서 훼손한다는 큰 틀의 이런 체제 훼손 부분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그런 대미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북한은 또 트럼프 2기의 미사일 방어체계, 'MD 강화' 방침을 비난하며, 군사력 무한 강화로 대응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주체는 북한"이라며, 비핵화 목표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영상제공:Megyn Kelly 유튜브/CG:이근희
북한을 불량국가로 지목한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에 북한이 공식 담화를 통해 비상식적 망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불량국가란 말에 발끈하는 이유를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을 두고 '불량국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마코 루비오/지난달 30일 : "현재 우리는 중국 그리고 어느 정도 러시아를 마주하고 있고, 이란, 북한과 같은 불량 국가(rogue states)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미국을 위협하는 나라들을 언급하며 나온 말이었는데, 북한이 발끈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주권 존중과 내정불간섭 원칙에 배치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세계에서 가장 불량한 국가는 미국'이라며, 대북 강경론자인 루비오의 발언을 '저질적' '비상식적 망언'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다시한번 확인했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미국 고위 인사를 실명으로 비난한 첫 공식 담화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주요 인사들의 발언 하나하나를 주시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미국의 대북 정책에 있어 말과 행동의 변화를 촉구하면서, 체제와 정권 보장을 중요 조건으로 제시한 걸로도 읽힙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내정에 간섭한다든지 주권에 대해서 훼손한다는 큰 틀의 이런 체제 훼손 부분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그런 대미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북한은 또 트럼프 2기의 미사일 방어체계, 'MD 강화' 방침을 비난하며, 군사력 무한 강화로 대응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주체는 북한"이라며, 비핵화 목표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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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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