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에 야유…‘맞춤형 보복’ 나서는 캐나다

입력 2025.02.03 (21:07) 수정 2025.02.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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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까운 동맹까지 겨냥한 관세 공격에 캐나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 국가는 야유 대상이 됐고, 애국 소비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트럼프와 공화당이 아픈 곳을 골라 맞춤형 보복 관세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NBA 농구 경기, 방문팀 LA를 위해 미국 국가가 나오자 야유가 쏟아집니다.

아이스하키 경기에서도 캐나다 관중들이 미국 국가에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반발입니다.

[캐나다 주민 : "정말 터무니없는 일이에요. 우리(캐나다)는 그(미국)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인데 말이죠."]

캐나다는 맞대응 조치로 155조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똑같이 25% 관세를 매길 방침입니다.

관세 품목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오렌지,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인 테네시주의 위스키와 켄터키주의 땅콩 등이 포함됐습니다.

트럼프의 지지세가 강한 곳을 골라 표적으로 한 맞춤형 보복입니다.

[저스틴 트뤼도/캐나다 총리 :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새로운 황금기를 열고 싶다면, 더 나은 길은 캐나다와 협력하는 것이지, 우리를 처벌하는 것이 아닙니다."]

캐나다 정부는 세계무역기구, WTO에 미국을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산은 사지도 팔지도 말고, 캐나다 제품만 쓰자는 애국소비 호소도 등장했습니다.

[캐나다 주민 : "캐나다 제품을 최대한 많이 사려고 노력할 겁니다."]

똑같이 25% 관세 폭탄을 맞은 멕시코도 현지 시각 3일 구체적 대응 방안을 내놓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멕시코 대통령 : "우리는 미국 정부가 무엇을 결정하든 그에 대응할 모든 계획이 있습니다."]

미국의 어떤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지 품목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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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국가에 야유…‘맞춤형 보복’ 나서는 캐나다
    • 입력 2025-02-03 21:07:07
    • 수정2025-02-03 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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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까운 동맹까지 겨냥한 관세 공격에 캐나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 국가는 야유 대상이 됐고, 애국 소비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트럼프와 공화당이 아픈 곳을 골라 맞춤형 보복 관세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NBA 농구 경기, 방문팀 LA를 위해 미국 국가가 나오자 야유가 쏟아집니다.

아이스하키 경기에서도 캐나다 관중들이 미국 국가에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반발입니다.

[캐나다 주민 : "정말 터무니없는 일이에요. 우리(캐나다)는 그(미국)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인데 말이죠."]

캐나다는 맞대응 조치로 155조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똑같이 25% 관세를 매길 방침입니다.

관세 품목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오렌지,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인 테네시주의 위스키와 켄터키주의 땅콩 등이 포함됐습니다.

트럼프의 지지세가 강한 곳을 골라 표적으로 한 맞춤형 보복입니다.

[저스틴 트뤼도/캐나다 총리 :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새로운 황금기를 열고 싶다면, 더 나은 길은 캐나다와 협력하는 것이지, 우리를 처벌하는 것이 아닙니다."]

캐나다 정부는 세계무역기구, WTO에 미국을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산은 사지도 팔지도 말고, 캐나다 제품만 쓰자는 애국소비 호소도 등장했습니다.

[캐나다 주민 : "캐나다 제품을 최대한 많이 사려고 노력할 겁니다."]

똑같이 25% 관세 폭탄을 맞은 멕시코도 현지 시각 3일 구체적 대응 방안을 내놓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멕시코 대통령 : "우리는 미국 정부가 무엇을 결정하든 그에 대응할 모든 계획이 있습니다."]

미국의 어떤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지 품목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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