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복붙 근절’ 대구교육청, 교원 책임 강화
입력 2025.02.03 (19:55)
수정 2025.02.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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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학급 22명의 학생부를 기재하면서 전년도 학생부 내용을 그대로 베껴서 작성한 사건,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KBS 보도 이후, 대구시 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 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현장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생부 특별 연수에 나섰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대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 A씨는 자신이 맡은 1학년 학급 22명의 학생부 행동특성란을 기재하면서 전년도 학생들의 내용을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 했다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KBS 보도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현장 교사들을 중심으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민정/대구고 교무부장 : "이 뉴스는 선생님들한테도 굉장히 충격적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를 다시 보는 거죠. 혹시라도 내가 실수한 부분…. 재발 방지라는 게 함께 검토하고…."]
대구 지역 고등학교 학생부 담당 교사와 장학사 2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달 말 학생부 입력 마감을 앞두고, 학생부 작성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특별 연수 시간입니다.
이번 교육청의 조치는 KBS의 학생부 논란 보도 이후 강은희 교육감의 특별 지시로 이뤄졌습니다.
대입에서 수시 전형 비중이 커지고, 학생부 내용이 면접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교사들의 책임은 더 커졌습니다.
[김봉균/경북대사대부고 교무부장 : "(학생부) 누락이라든지 부정적인 사례가 입력이 되지 않도록 점검도 3차에 걸쳐서 철저하게…."]
대구시 교육청은 문제가 된 학교에 대해서는 특별 감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징계와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또 대구의 고등학교 99곳과 중학교 127곳을 대상으로 학생부 작성 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정은/대구교육청 장학관 : "연수와 마찬가지로 저희들이 컨설팅이나 현장 점검을 통해서 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편, 교육부는, 이번 사건과 같이 교사 과실로 학생부를 정정하는 경우,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구제 방안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학급 22명의 학생부를 기재하면서 전년도 학생부 내용을 그대로 베껴서 작성한 사건,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KBS 보도 이후, 대구시 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 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현장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생부 특별 연수에 나섰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대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 A씨는 자신이 맡은 1학년 학급 22명의 학생부 행동특성란을 기재하면서 전년도 학생들의 내용을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 했다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KBS 보도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현장 교사들을 중심으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민정/대구고 교무부장 : "이 뉴스는 선생님들한테도 굉장히 충격적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를 다시 보는 거죠. 혹시라도 내가 실수한 부분…. 재발 방지라는 게 함께 검토하고…."]
대구 지역 고등학교 학생부 담당 교사와 장학사 2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달 말 학생부 입력 마감을 앞두고, 학생부 작성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특별 연수 시간입니다.
이번 교육청의 조치는 KBS의 학생부 논란 보도 이후 강은희 교육감의 특별 지시로 이뤄졌습니다.
대입에서 수시 전형 비중이 커지고, 학생부 내용이 면접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교사들의 책임은 더 커졌습니다.
[김봉균/경북대사대부고 교무부장 : "(학생부) 누락이라든지 부정적인 사례가 입력이 되지 않도록 점검도 3차에 걸쳐서 철저하게…."]
대구시 교육청은 문제가 된 학교에 대해서는 특별 감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징계와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또 대구의 고등학교 99곳과 중학교 127곳을 대상으로 학생부 작성 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정은/대구교육청 장학관 : "연수와 마찬가지로 저희들이 컨설팅이나 현장 점검을 통해서 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편, 교육부는, 이번 사건과 같이 교사 과실로 학생부를 정정하는 경우,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구제 방안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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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부 복붙 근절’ 대구교육청, 교원 책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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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04 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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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학급 22명의 학생부를 기재하면서 전년도 학생부 내용을 그대로 베껴서 작성한 사건,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KBS 보도 이후, 대구시 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 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현장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생부 특별 연수에 나섰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대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 A씨는 자신이 맡은 1학년 학급 22명의 학생부 행동특성란을 기재하면서 전년도 학생들의 내용을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 했다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KBS 보도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현장 교사들을 중심으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민정/대구고 교무부장 : "이 뉴스는 선생님들한테도 굉장히 충격적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를 다시 보는 거죠. 혹시라도 내가 실수한 부분…. 재발 방지라는 게 함께 검토하고…."]
대구 지역 고등학교 학생부 담당 교사와 장학사 2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달 말 학생부 입력 마감을 앞두고, 학생부 작성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특별 연수 시간입니다.
이번 교육청의 조치는 KBS의 학생부 논란 보도 이후 강은희 교육감의 특별 지시로 이뤄졌습니다.
대입에서 수시 전형 비중이 커지고, 학생부 내용이 면접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교사들의 책임은 더 커졌습니다.
[김봉균/경북대사대부고 교무부장 : "(학생부) 누락이라든지 부정적인 사례가 입력이 되지 않도록 점검도 3차에 걸쳐서 철저하게…."]
대구시 교육청은 문제가 된 학교에 대해서는 특별 감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징계와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또 대구의 고등학교 99곳과 중학교 127곳을 대상으로 학생부 작성 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정은/대구교육청 장학관 : "연수와 마찬가지로 저희들이 컨설팅이나 현장 점검을 통해서 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편, 교육부는, 이번 사건과 같이 교사 과실로 학생부를 정정하는 경우,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구제 방안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학급 22명의 학생부를 기재하면서 전년도 학생부 내용을 그대로 베껴서 작성한 사건,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KBS 보도 이후, 대구시 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 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현장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생부 특별 연수에 나섰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대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 A씨는 자신이 맡은 1학년 학급 22명의 학생부 행동특성란을 기재하면서 전년도 학생들의 내용을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 했다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KBS 보도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현장 교사들을 중심으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민정/대구고 교무부장 : "이 뉴스는 선생님들한테도 굉장히 충격적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를 다시 보는 거죠. 혹시라도 내가 실수한 부분…. 재발 방지라는 게 함께 검토하고…."]
대구 지역 고등학교 학생부 담당 교사와 장학사 2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달 말 학생부 입력 마감을 앞두고, 학생부 작성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특별 연수 시간입니다.
이번 교육청의 조치는 KBS의 학생부 논란 보도 이후 강은희 교육감의 특별 지시로 이뤄졌습니다.
대입에서 수시 전형 비중이 커지고, 학생부 내용이 면접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교사들의 책임은 더 커졌습니다.
[김봉균/경북대사대부고 교무부장 : "(학생부) 누락이라든지 부정적인 사례가 입력이 되지 않도록 점검도 3차에 걸쳐서 철저하게…."]
대구시 교육청은 문제가 된 학교에 대해서는 특별 감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징계와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또 대구의 고등학교 99곳과 중학교 127곳을 대상으로 학생부 작성 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정은/대구교육청 장학관 : "연수와 마찬가지로 저희들이 컨설팅이나 현장 점검을 통해서 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편, 교육부는, 이번 사건과 같이 교사 과실로 학생부를 정정하는 경우,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구제 방안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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