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배 구하려다” 어선 2척 좌초…2명 사망·2명 실종
입력 2025.02.01 (21:20)
수정 2025.02.0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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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풍랑특보가 내려진 제주 해상에서 어선 두 척이 좌초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승선원 15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는데, 해경과 해군은 사고 해역에서 야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옆으로 기운 채 좌초된 선박 2척을 거센 파도가 금방이라도 집어삼킬 듯 몰아칩니다.
갯바위에 매달린 선원을 구하기 위해 구조대가 파도를 뚫고 접근합니다.
오늘(1일) 오전 9시 20분쯤 제주시 구좌읍에서 500m 떨어진 해상에서 32톤과 29톤급 어선 2척이 좌초됐습니다.
[홍성우/마을 주민 : "마을 전체가 (선박 기름) 냄새가, 샛바람으로 해서 다 냄새가 나서. 그래서 와보니까 이렇게 돼 있는 거예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두 배에 타고 있던 15명 가운데 12명을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한국인 선장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사고 4시간 뒤, 해안가에서 발견된 인도네시아인 선원도 숨졌습니다.
사고 해역은 풍랑특보가 발효돼 강풍에 파고가 높아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선들은 같은 선단 소속으로, 엔진 이상이 발생한 어선을 다른 어선이 견인하려다 암초에 함께 부딪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성훈/사고 어선 소속 선단 선장 : "줄을 걸었는데, 당기다가 줄이 터져버리니까 같이 밀려왔어요. 구조하러 갔다가 둘 다 침몰한 거예요."]
사고가 난 토끼섬 일대는 수심이 얕고 암초가 많은 데다 당시 최고 6m의 파도가 몰아쳤습니다.
지난해 1월에도 이 해역에서 31톤급 어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실종된 외국인 선원 2명을 찾기 위해 함정 7척을 동원해 야간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조하연
풍랑특보가 내려진 제주 해상에서 어선 두 척이 좌초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승선원 15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는데, 해경과 해군은 사고 해역에서 야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옆으로 기운 채 좌초된 선박 2척을 거센 파도가 금방이라도 집어삼킬 듯 몰아칩니다.
갯바위에 매달린 선원을 구하기 위해 구조대가 파도를 뚫고 접근합니다.
오늘(1일) 오전 9시 20분쯤 제주시 구좌읍에서 500m 떨어진 해상에서 32톤과 29톤급 어선 2척이 좌초됐습니다.
[홍성우/마을 주민 : "마을 전체가 (선박 기름) 냄새가, 샛바람으로 해서 다 냄새가 나서. 그래서 와보니까 이렇게 돼 있는 거예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두 배에 타고 있던 15명 가운데 12명을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한국인 선장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사고 4시간 뒤, 해안가에서 발견된 인도네시아인 선원도 숨졌습니다.
사고 해역은 풍랑특보가 발효돼 강풍에 파고가 높아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선들은 같은 선단 소속으로, 엔진 이상이 발생한 어선을 다른 어선이 견인하려다 암초에 함께 부딪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성훈/사고 어선 소속 선단 선장 : "줄을 걸었는데, 당기다가 줄이 터져버리니까 같이 밀려왔어요. 구조하러 갔다가 둘 다 침몰한 거예요."]
사고가 난 토끼섬 일대는 수심이 얕고 암초가 많은 데다 당시 최고 6m의 파도가 몰아쳤습니다.
지난해 1월에도 이 해역에서 31톤급 어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실종된 외국인 선원 2명을 찾기 위해 함정 7척을 동원해 야간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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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장난 배 구하려다” 어선 2척 좌초…2명 사망·2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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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1 21:20:15
- 수정2025-02-01 21:44:25
[앵커]
풍랑특보가 내려진 제주 해상에서 어선 두 척이 좌초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승선원 15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는데, 해경과 해군은 사고 해역에서 야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옆으로 기운 채 좌초된 선박 2척을 거센 파도가 금방이라도 집어삼킬 듯 몰아칩니다.
갯바위에 매달린 선원을 구하기 위해 구조대가 파도를 뚫고 접근합니다.
오늘(1일) 오전 9시 20분쯤 제주시 구좌읍에서 500m 떨어진 해상에서 32톤과 29톤급 어선 2척이 좌초됐습니다.
[홍성우/마을 주민 : "마을 전체가 (선박 기름) 냄새가, 샛바람으로 해서 다 냄새가 나서. 그래서 와보니까 이렇게 돼 있는 거예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두 배에 타고 있던 15명 가운데 12명을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한국인 선장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사고 4시간 뒤, 해안가에서 발견된 인도네시아인 선원도 숨졌습니다.
사고 해역은 풍랑특보가 발효돼 강풍에 파고가 높아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선들은 같은 선단 소속으로, 엔진 이상이 발생한 어선을 다른 어선이 견인하려다 암초에 함께 부딪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성훈/사고 어선 소속 선단 선장 : "줄을 걸었는데, 당기다가 줄이 터져버리니까 같이 밀려왔어요. 구조하러 갔다가 둘 다 침몰한 거예요."]
사고가 난 토끼섬 일대는 수심이 얕고 암초가 많은 데다 당시 최고 6m의 파도가 몰아쳤습니다.
지난해 1월에도 이 해역에서 31톤급 어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실종된 외국인 선원 2명을 찾기 위해 함정 7척을 동원해 야간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조하연
풍랑특보가 내려진 제주 해상에서 어선 두 척이 좌초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승선원 15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는데, 해경과 해군은 사고 해역에서 야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옆으로 기운 채 좌초된 선박 2척을 거센 파도가 금방이라도 집어삼킬 듯 몰아칩니다.
갯바위에 매달린 선원을 구하기 위해 구조대가 파도를 뚫고 접근합니다.
오늘(1일) 오전 9시 20분쯤 제주시 구좌읍에서 500m 떨어진 해상에서 32톤과 29톤급 어선 2척이 좌초됐습니다.
[홍성우/마을 주민 : "마을 전체가 (선박 기름) 냄새가, 샛바람으로 해서 다 냄새가 나서. 그래서 와보니까 이렇게 돼 있는 거예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두 배에 타고 있던 15명 가운데 12명을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한국인 선장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사고 4시간 뒤, 해안가에서 발견된 인도네시아인 선원도 숨졌습니다.
사고 해역은 풍랑특보가 발효돼 강풍에 파고가 높아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선들은 같은 선단 소속으로, 엔진 이상이 발생한 어선을 다른 어선이 견인하려다 암초에 함께 부딪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성훈/사고 어선 소속 선단 선장 : "줄을 걸었는데, 당기다가 줄이 터져버리니까 같이 밀려왔어요. 구조하러 갔다가 둘 다 침몰한 거예요."]
사고가 난 토끼섬 일대는 수심이 얕고 암초가 많은 데다 당시 최고 6m의 파도가 몰아쳤습니다.
지난해 1월에도 이 해역에서 31톤급 어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실종된 외국인 선원 2명을 찾기 위해 함정 7척을 동원해 야간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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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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