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2.9조원…기대 밑돌아

입력 2025.01.31 (19:11) 수정 2025.01.3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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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오늘 공시한 4분기 영업 이익은 3조 원을 밑돌았는데, 고대역폭 메모리, HBM 판매 확대 여부가 실적 개선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 이익이 2조 9천억 원에 그쳤습니다.

모바일과 PC의 수요 침체가 계속된 데다,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로 범용 메모리 반도체가 부진했던 탓입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 이익이 32조 7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398% 증가한 걸로 공시했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도 약 6조 5천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0%가 늘었지만, 시장 기대에는 못 미쳤습니다.

부진 이유로는 인공지능 시장 확대로 수요가 급증한 고대역폭메모리, HBM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이 꼽힙니다.

특히, 얼마 전 8조 천억 원에 가까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와 비교하면 부진이 더 두드러집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는 지난해 4분기보다 더 어려울 거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2분기부터는 HBM3E 개선 제품 공급 증가로 인한 반등을 예상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뒤 설명회에서 "HBM3E 개선 제품을 올해 1분기 말부터 양산,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경영 현황이 쉽지 않다"면서도, "주요 사업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단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할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주가 방어를 위한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서는, "석 달간 자사주 3조 원 규모를 취득해 소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89% 매입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와 관련해선 다양한 시나리오를 두고 업계 동향을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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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2.9조원…기대 밑돌아
    • 입력 2025-01-31 19:11:05
    • 수정2025-01-31 19: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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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오늘 공시한 4분기 영업 이익은 3조 원을 밑돌았는데, 고대역폭 메모리, HBM 판매 확대 여부가 실적 개선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 이익이 2조 9천억 원에 그쳤습니다.

모바일과 PC의 수요 침체가 계속된 데다,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로 범용 메모리 반도체가 부진했던 탓입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 이익이 32조 7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398% 증가한 걸로 공시했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도 약 6조 5천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0%가 늘었지만, 시장 기대에는 못 미쳤습니다.

부진 이유로는 인공지능 시장 확대로 수요가 급증한 고대역폭메모리, HBM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이 꼽힙니다.

특히, 얼마 전 8조 천억 원에 가까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와 비교하면 부진이 더 두드러집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는 지난해 4분기보다 더 어려울 거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2분기부터는 HBM3E 개선 제품 공급 증가로 인한 반등을 예상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뒤 설명회에서 "HBM3E 개선 제품을 올해 1분기 말부터 양산,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경영 현황이 쉽지 않다"면서도, "주요 사업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단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할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주가 방어를 위한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서는, "석 달간 자사주 3조 원 규모를 취득해 소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89% 매입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와 관련해선 다양한 시나리오를 두고 업계 동향을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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