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정체에 길에서 한상 차림…중국 춘절 사상 최대 인원 이동
입력 2025.01.28 (21:33)
수정 2025.01.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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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도 춘절 연휴를 맞아 귀성객들의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곳곳에서 교통대란이 벌어질 정도로 이동량이 많은데요.
고속도로에선 차가 너무 막히자, 길 한복판에서 밥을 지어 먹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 인근 고속도로.
귀성 차량이 몰린 데다, 폭설까지 내리면서 도로가 꽉 막혔습니다.
7시간 넘게 차 안에 갇혀있던 귀성객들은 결국 걸어서 고속도로를 벗어납니다.
[중국 귀성차량 운전자 : "어떤 차들은 시동이 꺼졌고요. 우리는 응급 차선으로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차가 꼼짝 못 할 줄 미리 알았다는 듯, 일부 귀성객들은 도로 가운데에서 물을 끓여 준비해 온 만두와 계란을 삶아 먹고, 지어온 밥을 밥솥째 나눠 먹으며 허기를 달랩니다.
도로 정체를 피해 보려고 기차를 선택한 사람들도 귀성길이 고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기차 복도에까지 입석 승객이 가득 차 화장실에도 못 갈 정돕니다.
[중국 열차 귀성객 : "저쪽으로 못 넘어가겠어요. 여행 가방에 막혀서요. (여행 가방을 밟고 가요. 부서져도 어쩔 수 없죠.) 위로 넘어갑시다."]
중국 당국은 다음 달 중순까지를 춘절 특별 운송 기간으로 정했는데요.
이 기간 사상 최대 규모인 연인원 90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유독 올해 춘절에 이동 인원이 많은 건, 중국에서 코로나19 통제가 완전히 풀린 뒤 첫 춘절인 데다 경기 침체 때문에 중국 내 여행을 선택한 이들이 많아서입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춘절 기간 소비 할인쿠폰까지 발행하며 국내 여행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화면출처:더우인·하오칸/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권애림
중국에서도 춘절 연휴를 맞아 귀성객들의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곳곳에서 교통대란이 벌어질 정도로 이동량이 많은데요.
고속도로에선 차가 너무 막히자, 길 한복판에서 밥을 지어 먹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 인근 고속도로.
귀성 차량이 몰린 데다, 폭설까지 내리면서 도로가 꽉 막혔습니다.
7시간 넘게 차 안에 갇혀있던 귀성객들은 결국 걸어서 고속도로를 벗어납니다.
[중국 귀성차량 운전자 : "어떤 차들은 시동이 꺼졌고요. 우리는 응급 차선으로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차가 꼼짝 못 할 줄 미리 알았다는 듯, 일부 귀성객들은 도로 가운데에서 물을 끓여 준비해 온 만두와 계란을 삶아 먹고, 지어온 밥을 밥솥째 나눠 먹으며 허기를 달랩니다.
도로 정체를 피해 보려고 기차를 선택한 사람들도 귀성길이 고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기차 복도에까지 입석 승객이 가득 차 화장실에도 못 갈 정돕니다.
[중국 열차 귀성객 : "저쪽으로 못 넘어가겠어요. 여행 가방에 막혀서요. (여행 가방을 밟고 가요. 부서져도 어쩔 수 없죠.) 위로 넘어갑시다."]
중국 당국은 다음 달 중순까지를 춘절 특별 운송 기간으로 정했는데요.
이 기간 사상 최대 규모인 연인원 90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유독 올해 춘절에 이동 인원이 많은 건, 중국에서 코로나19 통제가 완전히 풀린 뒤 첫 춘절인 데다 경기 침체 때문에 중국 내 여행을 선택한 이들이 많아서입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춘절 기간 소비 할인쿠폰까지 발행하며 국내 여행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화면출처:더우인·하오칸/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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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28 21:33:57
- 수정2025-01-28 21:56:34
[앵커]
중국에서도 춘절 연휴를 맞아 귀성객들의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곳곳에서 교통대란이 벌어질 정도로 이동량이 많은데요.
고속도로에선 차가 너무 막히자, 길 한복판에서 밥을 지어 먹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 인근 고속도로.
귀성 차량이 몰린 데다, 폭설까지 내리면서 도로가 꽉 막혔습니다.
7시간 넘게 차 안에 갇혀있던 귀성객들은 결국 걸어서 고속도로를 벗어납니다.
[중국 귀성차량 운전자 : "어떤 차들은 시동이 꺼졌고요. 우리는 응급 차선으로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차가 꼼짝 못 할 줄 미리 알았다는 듯, 일부 귀성객들은 도로 가운데에서 물을 끓여 준비해 온 만두와 계란을 삶아 먹고, 지어온 밥을 밥솥째 나눠 먹으며 허기를 달랩니다.
도로 정체를 피해 보려고 기차를 선택한 사람들도 귀성길이 고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기차 복도에까지 입석 승객이 가득 차 화장실에도 못 갈 정돕니다.
[중국 열차 귀성객 : "저쪽으로 못 넘어가겠어요. 여행 가방에 막혀서요. (여행 가방을 밟고 가요. 부서져도 어쩔 수 없죠.) 위로 넘어갑시다."]
중국 당국은 다음 달 중순까지를 춘절 특별 운송 기간으로 정했는데요.
이 기간 사상 최대 규모인 연인원 90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유독 올해 춘절에 이동 인원이 많은 건, 중국에서 코로나19 통제가 완전히 풀린 뒤 첫 춘절인 데다 경기 침체 때문에 중국 내 여행을 선택한 이들이 많아서입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춘절 기간 소비 할인쿠폰까지 발행하며 국내 여행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화면출처:더우인·하오칸/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권애림
중국에서도 춘절 연휴를 맞아 귀성객들의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곳곳에서 교통대란이 벌어질 정도로 이동량이 많은데요.
고속도로에선 차가 너무 막히자, 길 한복판에서 밥을 지어 먹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 인근 고속도로.
귀성 차량이 몰린 데다, 폭설까지 내리면서 도로가 꽉 막혔습니다.
7시간 넘게 차 안에 갇혀있던 귀성객들은 결국 걸어서 고속도로를 벗어납니다.
[중국 귀성차량 운전자 : "어떤 차들은 시동이 꺼졌고요. 우리는 응급 차선으로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차가 꼼짝 못 할 줄 미리 알았다는 듯, 일부 귀성객들은 도로 가운데에서 물을 끓여 준비해 온 만두와 계란을 삶아 먹고, 지어온 밥을 밥솥째 나눠 먹으며 허기를 달랩니다.
도로 정체를 피해 보려고 기차를 선택한 사람들도 귀성길이 고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기차 복도에까지 입석 승객이 가득 차 화장실에도 못 갈 정돕니다.
[중국 열차 귀성객 : "저쪽으로 못 넘어가겠어요. 여행 가방에 막혀서요. (여행 가방을 밟고 가요. 부서져도 어쩔 수 없죠.) 위로 넘어갑시다."]
중국 당국은 다음 달 중순까지를 춘절 특별 운송 기간으로 정했는데요.
이 기간 사상 최대 규모인 연인원 90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유독 올해 춘절에 이동 인원이 많은 건, 중국에서 코로나19 통제가 완전히 풀린 뒤 첫 춘절인 데다 경기 침체 때문에 중국 내 여행을 선택한 이들이 많아서입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춘절 기간 소비 할인쿠폰까지 발행하며 국내 여행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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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안용습/화면출처:더우인·하오칸/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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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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