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 걷는 ‘고로쇠’ 채취…명맥 끊길 위기
입력 2025.01.27 (07:41)
수정 2025.01.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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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로쇠나무 수액은 뼈에 좋다는 효능과 특유의 단맛으로 조선시대부터 이어온 건강 음료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상 기온과 채취 농가 감소로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560m, 가파른 산비탈에 군락을 이룬 고로쇠나무들.
그런데 일주일 넘게 관을 꽂아두었는데도 채취한 수액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져야 수액이 잘 나오는데, 최근 온화한 날씨로 생산량이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양홍재/고로쇠 수액 채취 임업인 : "한 3일 바짝 추웠다가 또 풀어졌다가 이런 식으로 해야 물이 나오는데. 요즘 날씨 보고 있으면 겨울 날씨가 이게 봄인가, 겨울인가."]
온난한 겨울은 비단 올해만의 문제는 아니어서 고로쇠 생산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김석주/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임업 연구사 :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 산림 생태계가 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고로쇠나무의 생육 환경이 적합한 지역, 즉, 적지도 변화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하기 어렵고 전통을 이을 청년도 사라지면서 생산 농가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20년 전, 70곳이었던 경남 거제의 고로쇠 농가는 현재 11곳으로 줄었습니다.
[김형균/거제고로쇠협회장 : "인건비하고 자재비는 계속 몇십 년 동안, 30년 동안 상승을 하고, 고로쇠 수액 가격은 변동이 없습니다."]
전국 고로쇠 수액 생산량은 2012년 8천백여 톤에서 지난해 5천 톤까지 떨어졌습니다.
기후 변화와 고령화 속에 전통을 이어온 고로쇠 채취의 명맥이 끊기지 않을까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고로쇠나무 수액은 뼈에 좋다는 효능과 특유의 단맛으로 조선시대부터 이어온 건강 음료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상 기온과 채취 농가 감소로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560m, 가파른 산비탈에 군락을 이룬 고로쇠나무들.
그런데 일주일 넘게 관을 꽂아두었는데도 채취한 수액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져야 수액이 잘 나오는데, 최근 온화한 날씨로 생산량이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양홍재/고로쇠 수액 채취 임업인 : "한 3일 바짝 추웠다가 또 풀어졌다가 이런 식으로 해야 물이 나오는데. 요즘 날씨 보고 있으면 겨울 날씨가 이게 봄인가, 겨울인가."]
온난한 겨울은 비단 올해만의 문제는 아니어서 고로쇠 생산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김석주/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임업 연구사 :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 산림 생태계가 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고로쇠나무의 생육 환경이 적합한 지역, 즉, 적지도 변화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하기 어렵고 전통을 이을 청년도 사라지면서 생산 농가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20년 전, 70곳이었던 경남 거제의 고로쇠 농가는 현재 11곳으로 줄었습니다.
[김형균/거제고로쇠협회장 : "인건비하고 자재비는 계속 몇십 년 동안, 30년 동안 상승을 하고, 고로쇠 수액 가격은 변동이 없습니다."]
전국 고로쇠 수액 생산량은 2012년 8천백여 톤에서 지난해 5천 톤까지 떨어졌습니다.
기후 변화와 고령화 속에 전통을 이어온 고로쇠 채취의 명맥이 끊기지 않을까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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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27 07:41:13
- 수정2025-01-27 07:46:19
[앵커]
고로쇠나무 수액은 뼈에 좋다는 효능과 특유의 단맛으로 조선시대부터 이어온 건강 음료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상 기온과 채취 농가 감소로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560m, 가파른 산비탈에 군락을 이룬 고로쇠나무들.
그런데 일주일 넘게 관을 꽂아두었는데도 채취한 수액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져야 수액이 잘 나오는데, 최근 온화한 날씨로 생산량이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양홍재/고로쇠 수액 채취 임업인 : "한 3일 바짝 추웠다가 또 풀어졌다가 이런 식으로 해야 물이 나오는데. 요즘 날씨 보고 있으면 겨울 날씨가 이게 봄인가, 겨울인가."]
온난한 겨울은 비단 올해만의 문제는 아니어서 고로쇠 생산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김석주/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임업 연구사 :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 산림 생태계가 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고로쇠나무의 생육 환경이 적합한 지역, 즉, 적지도 변화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하기 어렵고 전통을 이을 청년도 사라지면서 생산 농가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20년 전, 70곳이었던 경남 거제의 고로쇠 농가는 현재 11곳으로 줄었습니다.
[김형균/거제고로쇠협회장 : "인건비하고 자재비는 계속 몇십 년 동안, 30년 동안 상승을 하고, 고로쇠 수액 가격은 변동이 없습니다."]
전국 고로쇠 수액 생산량은 2012년 8천백여 톤에서 지난해 5천 톤까지 떨어졌습니다.
기후 변화와 고령화 속에 전통을 이어온 고로쇠 채취의 명맥이 끊기지 않을까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고로쇠나무 수액은 뼈에 좋다는 효능과 특유의 단맛으로 조선시대부터 이어온 건강 음료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상 기온과 채취 농가 감소로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560m, 가파른 산비탈에 군락을 이룬 고로쇠나무들.
그런데 일주일 넘게 관을 꽂아두었는데도 채취한 수액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져야 수액이 잘 나오는데, 최근 온화한 날씨로 생산량이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양홍재/고로쇠 수액 채취 임업인 : "한 3일 바짝 추웠다가 또 풀어졌다가 이런 식으로 해야 물이 나오는데. 요즘 날씨 보고 있으면 겨울 날씨가 이게 봄인가, 겨울인가."]
온난한 겨울은 비단 올해만의 문제는 아니어서 고로쇠 생산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김석주/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임업 연구사 :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 산림 생태계가 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고로쇠나무의 생육 환경이 적합한 지역, 즉, 적지도 변화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하기 어렵고 전통을 이을 청년도 사라지면서 생산 농가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20년 전, 70곳이었던 경남 거제의 고로쇠 농가는 현재 11곳으로 줄었습니다.
[김형균/거제고로쇠협회장 : "인건비하고 자재비는 계속 몇십 년 동안, 30년 동안 상승을 하고, 고로쇠 수액 가격은 변동이 없습니다."]
전국 고로쇠 수액 생산량은 2012년 8천백여 톤에서 지난해 5천 톤까지 떨어졌습니다.
기후 변화와 고령화 속에 전통을 이어온 고로쇠 채취의 명맥이 끊기지 않을까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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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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