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부는 뭐 했나?”…경찰 내부 ‘부글부글’
입력 2025.01.20 (21:06)
수정 2025.01.2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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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흥분한 폭도들은 경찰도 마구 폭행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습은 그대로 생중계됐습니다.
다친 경찰관이 오십 명이 넘습니다.
경찰 지휘부가 안일하게 대응했단 비판이 내부에서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시각.
서울서부지법에 배치된 경찰 기동대 가운데 70%가 철수했습니다.
경력은 3천 명에서 9백 명으로 줄었습니다.
법원 앞 집회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예상한 경찰 지휘부 결정이었습니다.
누적된 현장 경찰관들의 피로도도 감안됐습니다.
하지만 구속 영장이 발부되자, 성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으로 밀려들었고, 줄어든 기동대 숫자로는 이들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이호영/경찰청장 직무대행 : "사실상 정문의 시위대만 막으면 될 줄 알았는데 사실은 전체 다 막기에는 우리 인력이나 이런 걸로 도저히 역부족이지 않았나."]
경찰은 시위대를 진압하지 못하고, 곳곳에서 일방적으로 폭행당했습니다.
무력 진압과 체포 등 '선제적 대응은 안 된다'는 지휘부 지시에 삼단봉도 사용하지 못했고, 진압복도 입고 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찰 50여 명이 다치고, 이 가운데 7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내부 게시판엔 "지휘부 무능으로 직원들이 다쳤다"는 비판과 함께 "대응할 수 있는 힘을 달라"는 대책 주문이 잇따랐습니다.
국회에서도 경찰 지휘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정동만/국회 행정안전위원/국민의힘 : "시위대가 과격해질 거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호영/경찰청장 직무대행 : "아니 누구나 알 수 있는 사항은 아니고요."]
경찰은 앞으로 폭력 시위에는 최루액과 삼단봉 사용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지훈
흥분한 폭도들은 경찰도 마구 폭행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습은 그대로 생중계됐습니다.
다친 경찰관이 오십 명이 넘습니다.
경찰 지휘부가 안일하게 대응했단 비판이 내부에서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시각.
서울서부지법에 배치된 경찰 기동대 가운데 70%가 철수했습니다.
경력은 3천 명에서 9백 명으로 줄었습니다.
법원 앞 집회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예상한 경찰 지휘부 결정이었습니다.
누적된 현장 경찰관들의 피로도도 감안됐습니다.
하지만 구속 영장이 발부되자, 성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으로 밀려들었고, 줄어든 기동대 숫자로는 이들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이호영/경찰청장 직무대행 : "사실상 정문의 시위대만 막으면 될 줄 알았는데 사실은 전체 다 막기에는 우리 인력이나 이런 걸로 도저히 역부족이지 않았나."]
경찰은 시위대를 진압하지 못하고, 곳곳에서 일방적으로 폭행당했습니다.
무력 진압과 체포 등 '선제적 대응은 안 된다'는 지휘부 지시에 삼단봉도 사용하지 못했고, 진압복도 입고 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찰 50여 명이 다치고, 이 가운데 7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내부 게시판엔 "지휘부 무능으로 직원들이 다쳤다"는 비판과 함께 "대응할 수 있는 힘을 달라"는 대책 주문이 잇따랐습니다.
국회에서도 경찰 지휘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정동만/국회 행정안전위원/국민의힘 : "시위대가 과격해질 거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호영/경찰청장 직무대행 : "아니 누구나 알 수 있는 사항은 아니고요."]
경찰은 앞으로 폭력 시위에는 최루액과 삼단봉 사용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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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20 22:24:25
[앵커]
흥분한 폭도들은 경찰도 마구 폭행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습은 그대로 생중계됐습니다.
다친 경찰관이 오십 명이 넘습니다.
경찰 지휘부가 안일하게 대응했단 비판이 내부에서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시각.
서울서부지법에 배치된 경찰 기동대 가운데 70%가 철수했습니다.
경력은 3천 명에서 9백 명으로 줄었습니다.
법원 앞 집회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예상한 경찰 지휘부 결정이었습니다.
누적된 현장 경찰관들의 피로도도 감안됐습니다.
하지만 구속 영장이 발부되자, 성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으로 밀려들었고, 줄어든 기동대 숫자로는 이들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이호영/경찰청장 직무대행 : "사실상 정문의 시위대만 막으면 될 줄 알았는데 사실은 전체 다 막기에는 우리 인력이나 이런 걸로 도저히 역부족이지 않았나."]
경찰은 시위대를 진압하지 못하고, 곳곳에서 일방적으로 폭행당했습니다.
무력 진압과 체포 등 '선제적 대응은 안 된다'는 지휘부 지시에 삼단봉도 사용하지 못했고, 진압복도 입고 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찰 50여 명이 다치고, 이 가운데 7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내부 게시판엔 "지휘부 무능으로 직원들이 다쳤다"는 비판과 함께 "대응할 수 있는 힘을 달라"는 대책 주문이 잇따랐습니다.
국회에서도 경찰 지휘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정동만/국회 행정안전위원/국민의힘 : "시위대가 과격해질 거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호영/경찰청장 직무대행 : "아니 누구나 알 수 있는 사항은 아니고요."]
경찰은 앞으로 폭력 시위에는 최루액과 삼단봉 사용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지훈
흥분한 폭도들은 경찰도 마구 폭행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습은 그대로 생중계됐습니다.
다친 경찰관이 오십 명이 넘습니다.
경찰 지휘부가 안일하게 대응했단 비판이 내부에서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시각.
서울서부지법에 배치된 경찰 기동대 가운데 70%가 철수했습니다.
경력은 3천 명에서 9백 명으로 줄었습니다.
법원 앞 집회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예상한 경찰 지휘부 결정이었습니다.
누적된 현장 경찰관들의 피로도도 감안됐습니다.
하지만 구속 영장이 발부되자, 성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으로 밀려들었고, 줄어든 기동대 숫자로는 이들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이호영/경찰청장 직무대행 : "사실상 정문의 시위대만 막으면 될 줄 알았는데 사실은 전체 다 막기에는 우리 인력이나 이런 걸로 도저히 역부족이지 않았나."]
경찰은 시위대를 진압하지 못하고, 곳곳에서 일방적으로 폭행당했습니다.
무력 진압과 체포 등 '선제적 대응은 안 된다'는 지휘부 지시에 삼단봉도 사용하지 못했고, 진압복도 입고 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찰 50여 명이 다치고, 이 가운데 7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내부 게시판엔 "지휘부 무능으로 직원들이 다쳤다"는 비판과 함께 "대응할 수 있는 힘을 달라"는 대책 주문이 잇따랐습니다.
국회에서도 경찰 지휘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정동만/국회 행정안전위원/국민의힘 : "시위대가 과격해질 거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호영/경찰청장 직무대행 : "아니 누구나 알 수 있는 사항은 아니고요."]
경찰은 앞으로 폭력 시위에는 최루액과 삼단봉 사용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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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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