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불구속 수사해야”…야 “풀려나면 국민 불안”

[앵커]

네, 다음 소식입니다.

대통령 구속영장 심사에 국민의힘은 도주 우려가 없는 대통령을 구속 수사하는 건 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풀려날 경우 나라가 더 혼란스러워질 거라며 구속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

[리포트]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부당하다고 주장해 온 국민의힘.

헌법상 무죄 추정 원칙을 들어 불구속 수사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이기 때문에 도주 우려가 없고, 증거도 이미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가 완료됐거나 기소돼 확보돼 있다는 겁니다.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걸 두고선 또다시 '판사 쇼핑'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공수처가 대통령을 직접 기소를 못 하기 때문에 결국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자료를 보내야 하는데, 서울중앙지검의 관할 법원은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내란의 우두머리로 적시된 점을 지적하며,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맞받았습니다.

특히 체포 후에도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윤 대통령이 수사에 불응하고 있고, 심지어 부정선거에 대한 자신의 망상을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성회/더불어민주당 대변인/어제 : "풀려난다면 내란의 정당성을 강변하며 지지층을 선동해 나라를 혼란과 갈등에 몰아넣을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이 사법 체계를 철저히 무시하며 초법적 존재로 행세하는 '법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