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피해 두 달’ 더딘 복구에 한파까지…피해 농가 ‘삼중고’
입력 2025.01.17 (21:55)
수정 2025.01.17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11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지며 전국 곳곳의 시설 농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죠.
두 달이 다 되어가지만, 피해 복구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한파 피해까지 입는 곳들이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뼈대를 훤히 드러낸 시설 하우스, 중장비가 철근과 천막을 뜯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폭설 피해를 입었는데, 이제야 철거 작업이 시작된 겁니다.
충북 음성군 피해 농가는 780여 곳.
철거업체 대기에만 한 달 보름이 걸렸습니다.
[이창현/피해 화훼 농민 : "한두 집이 무너진 게 아니라서 철거업체 선정에도 어려움이 많이 있었고."]
지붕 중심부가 폭삭 내려 앉은 시설 하우스.
기약 없는 철거는 포기한 채 난방설비만 가동 중입니다.
그나마 온전한 장소로 작물들을 옮겼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파가 몰아치면서 냉해가 시작됐습니다.
출하 때까지 버티자는 심정으로 화훼 농가들은 매달 수백만 원의 난방비를 감수하고 있습니다.
[이창용/폭설 피해 화훼 농민 : "우리 농민 입장에서는 파란색의 이파리가 있는 걸 보고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화훼를 보관할 장소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음성군이 마련한 임시 보관소인 화훼 집하장과 유통센터는 이미 포화 상탭니다.
임시 보관처를 찾지 못해 냉해를 입고 폐기 처분된 화훼 작물들이 이렇게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피해 보상 범위를 놓고 보험사와 농가 간 갈등이 이어지는 것도 복구 절차를 더디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황현철/충북 음성군 농정기획팀장 : "보험금 산정이 안 된 농가들은 아무래도 복구가 늦어지고."]
설 명절을 앞두고 폭설 피해 농가들은 철거와 보상 지연, 여기에 한파까지 겹치며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지난해 11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지며 전국 곳곳의 시설 농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죠.
두 달이 다 되어가지만, 피해 복구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한파 피해까지 입는 곳들이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뼈대를 훤히 드러낸 시설 하우스, 중장비가 철근과 천막을 뜯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폭설 피해를 입었는데, 이제야 철거 작업이 시작된 겁니다.
충북 음성군 피해 농가는 780여 곳.
철거업체 대기에만 한 달 보름이 걸렸습니다.
[이창현/피해 화훼 농민 : "한두 집이 무너진 게 아니라서 철거업체 선정에도 어려움이 많이 있었고."]
지붕 중심부가 폭삭 내려 앉은 시설 하우스.
기약 없는 철거는 포기한 채 난방설비만 가동 중입니다.
그나마 온전한 장소로 작물들을 옮겼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파가 몰아치면서 냉해가 시작됐습니다.
출하 때까지 버티자는 심정으로 화훼 농가들은 매달 수백만 원의 난방비를 감수하고 있습니다.
[이창용/폭설 피해 화훼 농민 : "우리 농민 입장에서는 파란색의 이파리가 있는 걸 보고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화훼를 보관할 장소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음성군이 마련한 임시 보관소인 화훼 집하장과 유통센터는 이미 포화 상탭니다.
임시 보관처를 찾지 못해 냉해를 입고 폐기 처분된 화훼 작물들이 이렇게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피해 보상 범위를 놓고 보험사와 농가 간 갈등이 이어지는 것도 복구 절차를 더디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황현철/충북 음성군 농정기획팀장 : "보험금 산정이 안 된 농가들은 아무래도 복구가 늦어지고."]
설 명절을 앞두고 폭설 피해 농가들은 철거와 보상 지연, 여기에 한파까지 겹치며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설 피해 두 달’ 더딘 복구에 한파까지…피해 농가 ‘삼중고’
-
- 입력 2025-01-17 21:55:41
- 수정2025-01-17 21:59:54
[앵커]
지난해 11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지며 전국 곳곳의 시설 농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죠.
두 달이 다 되어가지만, 피해 복구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한파 피해까지 입는 곳들이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뼈대를 훤히 드러낸 시설 하우스, 중장비가 철근과 천막을 뜯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폭설 피해를 입었는데, 이제야 철거 작업이 시작된 겁니다.
충북 음성군 피해 농가는 780여 곳.
철거업체 대기에만 한 달 보름이 걸렸습니다.
[이창현/피해 화훼 농민 : "한두 집이 무너진 게 아니라서 철거업체 선정에도 어려움이 많이 있었고."]
지붕 중심부가 폭삭 내려 앉은 시설 하우스.
기약 없는 철거는 포기한 채 난방설비만 가동 중입니다.
그나마 온전한 장소로 작물들을 옮겼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파가 몰아치면서 냉해가 시작됐습니다.
출하 때까지 버티자는 심정으로 화훼 농가들은 매달 수백만 원의 난방비를 감수하고 있습니다.
[이창용/폭설 피해 화훼 농민 : "우리 농민 입장에서는 파란색의 이파리가 있는 걸 보고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화훼를 보관할 장소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음성군이 마련한 임시 보관소인 화훼 집하장과 유통센터는 이미 포화 상탭니다.
임시 보관처를 찾지 못해 냉해를 입고 폐기 처분된 화훼 작물들이 이렇게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피해 보상 범위를 놓고 보험사와 농가 간 갈등이 이어지는 것도 복구 절차를 더디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황현철/충북 음성군 농정기획팀장 : "보험금 산정이 안 된 농가들은 아무래도 복구가 늦어지고."]
설 명절을 앞두고 폭설 피해 농가들은 철거와 보상 지연, 여기에 한파까지 겹치며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지난해 11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지며 전국 곳곳의 시설 농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죠.
두 달이 다 되어가지만, 피해 복구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한파 피해까지 입는 곳들이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뼈대를 훤히 드러낸 시설 하우스, 중장비가 철근과 천막을 뜯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폭설 피해를 입었는데, 이제야 철거 작업이 시작된 겁니다.
충북 음성군 피해 농가는 780여 곳.
철거업체 대기에만 한 달 보름이 걸렸습니다.
[이창현/피해 화훼 농민 : "한두 집이 무너진 게 아니라서 철거업체 선정에도 어려움이 많이 있었고."]
지붕 중심부가 폭삭 내려 앉은 시설 하우스.
기약 없는 철거는 포기한 채 난방설비만 가동 중입니다.
그나마 온전한 장소로 작물들을 옮겼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파가 몰아치면서 냉해가 시작됐습니다.
출하 때까지 버티자는 심정으로 화훼 농가들은 매달 수백만 원의 난방비를 감수하고 있습니다.
[이창용/폭설 피해 화훼 농민 : "우리 농민 입장에서는 파란색의 이파리가 있는 걸 보고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화훼를 보관할 장소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음성군이 마련한 임시 보관소인 화훼 집하장과 유통센터는 이미 포화 상탭니다.
임시 보관처를 찾지 못해 냉해를 입고 폐기 처분된 화훼 작물들이 이렇게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피해 보상 범위를 놓고 보험사와 농가 간 갈등이 이어지는 것도 복구 절차를 더디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황현철/충북 음성군 농정기획팀장 : "보험금 산정이 안 된 농가들은 아무래도 복구가 늦어지고."]
설 명절을 앞두고 폭설 피해 농가들은 철거와 보상 지연, 여기에 한파까지 겹치며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
-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송국회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