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조위서 ‘북풍’ 논란…“외환 표현은 군 무시”

입력 2025.01.14 (21:26) 수정 2025.01.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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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선 내란 혐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가 열렸습니다.

군을 상대로,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는 '북풍' 의혹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군은 관련 의혹을 거듭 부인하면서, '외환'이라는 표현에 대해선 군을 무시하는 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조혜진 기잡니다.

[리포트]

국조 특위 첫 기관 보고.

군을 상대로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과 쓰레기 풍선 원점 타격 의혹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북한의 도발을 유도해 계엄의 명분으로 삼으려 했다며, 야당은 외환죄를 주장했고 여당은 '북풍' 몰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민병덕/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북 무인기 보낸 적 없습니까? 북풍에 대한 것에 대해 전혀 없었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에."]

[강선영/국민의힘 의원 : "확성기 방송이라든지 오물 풍선에 대한 대응 그다음에 이런 것들이 북풍 공작으로 지금 몰아가고."]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 "지난 연말부터 계엄 상황과 결부시켜 지속적으로 북풍 공작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안보 불안을 야기하고 우리 군의 군사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

김명수 합참의장도 무인기 침투 의혹에 대해 전략상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도발 유도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명수/합참의장 : "(북풍은) 절대 없다고 이 자리에서 말씀드립니다. 제 직을 걸고 말씀드립니다. 외환이라는 용어를 쓴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군을 저는 무시한다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으로부터 계엄을 언제 처음 들었는지도 논란이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비상계엄을 시도할 것 같다는 것을 언제 아셨느냐고요."]

[곽종근/특수전사령관 : "말을 들은 게 10월 달, 10월 1일 모임 그때부터."]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때 대통령이 비상계엄에…."]

[곽종근/특수전사령관 : "그런 말은 있었습니다."]

2차 계엄 시도 의혹과 관련해 계엄 해제 직후 추가 출동 인원을 파악했는지 답변이 엇갈렸습니다.

[박안수/전 계엄사령관 : "그런 지시한 것 없습니다."]

[안경민/수방사 작전과장 : "출동 가용 인원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군이 18만 발 이상의 탄약을 갖고 출동 대기를 했냐는 질문에 군은 개인에게 지급되지 않았고 사용 의도도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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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 특조위서 ‘북풍’ 논란…“외환 표현은 군 무시”
    • 입력 2025-01-14 21:26:06
    • 수정2025-01-14 21: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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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선 내란 혐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가 열렸습니다.

군을 상대로,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는 '북풍' 의혹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군은 관련 의혹을 거듭 부인하면서, '외환'이라는 표현에 대해선 군을 무시하는 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조혜진 기잡니다.

[리포트]

국조 특위 첫 기관 보고.

군을 상대로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과 쓰레기 풍선 원점 타격 의혹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북한의 도발을 유도해 계엄의 명분으로 삼으려 했다며, 야당은 외환죄를 주장했고 여당은 '북풍' 몰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민병덕/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북 무인기 보낸 적 없습니까? 북풍에 대한 것에 대해 전혀 없었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에."]

[강선영/국민의힘 의원 : "확성기 방송이라든지 오물 풍선에 대한 대응 그다음에 이런 것들이 북풍 공작으로 지금 몰아가고."]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 "지난 연말부터 계엄 상황과 결부시켜 지속적으로 북풍 공작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안보 불안을 야기하고 우리 군의 군사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

김명수 합참의장도 무인기 침투 의혹에 대해 전략상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도발 유도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명수/합참의장 : "(북풍은) 절대 없다고 이 자리에서 말씀드립니다. 제 직을 걸고 말씀드립니다. 외환이라는 용어를 쓴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군을 저는 무시한다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으로부터 계엄을 언제 처음 들었는지도 논란이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비상계엄을 시도할 것 같다는 것을 언제 아셨느냐고요."]

[곽종근/특수전사령관 : "말을 들은 게 10월 달, 10월 1일 모임 그때부터."]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때 대통령이 비상계엄에…."]

[곽종근/특수전사령관 : "그런 말은 있었습니다."]

2차 계엄 시도 의혹과 관련해 계엄 해제 직후 추가 출동 인원을 파악했는지 답변이 엇갈렸습니다.

[박안수/전 계엄사령관 : "그런 지시한 것 없습니다."]

[안경민/수방사 작전과장 : "출동 가용 인원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군이 18만 발 이상의 탄약을 갖고 출동 대기를 했냐는 질문에 군은 개인에게 지급되지 않았고 사용 의도도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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