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전 ‘경찰 출석’ 공지에 달려갔더니…박종준 경호처장 “대통령 신분에 맞는 수사 해야” [현장영상]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은 오늘(10일) 오전 10시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습니다.

경찰이 박 처장을 입건하고 출석을 요구한 지 7일만입니다.

박 처장은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박 처장은 지난 4일과 7일, 경찰의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응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변호인단 준비가 늦어져 오늘 응하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3일 박 처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즉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촬영기자: 김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