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참사 트라우마’ 극복·치유를 위한 조언
입력 2025.01.08 (19:14)
수정 2025.01.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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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 절차가 이번 주에는 모두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원인 규명이라는 큰 숙제가 남았지만 이제는 참사 피해를 겪은 유가족들과 지역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때인데요.
임상심리전문가로서 트라우마를 연구해 오신 분이죠.
김석웅 심리건강연구소장과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갑작스럽게 사고와 상실을 겪은 유가족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겨 있을 텐데 이런 심리적 충격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려면 많은 시간 그리고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요.
유가족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뭘까요?
[답변]
심리적인 지원이라고 지지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희들이 재난 심리 지원에서 중요한 것이 TLC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말하고 그리고 듣고 연결되어 있다 라고 하는 건데요.
이분들이 본인이 경험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말씀하실 수 있어야 되는데 아직은 말씀을 하실 수 없는, 이분들이 저희가 재난 현장에 가서 그 참사 현장에 가서 있어도 상담을 받으러 오시지 않으세요.
왜냐하면 지금 갑작스럽게 죽음을 당한 가족들을 놔두고 내 마음을 챙길 만한 그런 여유가 없다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말씀을 하실 수 있을 때까지 그런 시간까지 기다리셔야 될 것 같고 그리고 그 말을 충분히 들어주어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역사회 내에서도 각각의 개인이 유가족분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라고 하는 그 연대감 그리고 소속감과 유대감이라고 하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우리가 꾸준히 지원해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네 연결, 연대감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지금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유가족들은 이 사고 원인 조사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고 또 어느 정도 참여도 하실 것 같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이 원인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심리적인 어떤 안정 도움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들었거든요.
어떤 맥락인지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이 억울한 죽음이라고 하는 것을 유가족들, 이들이 수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으려면 그 원인에 대해서 투명하게 공개가 되어야 되고 그 절차라고 하는 것에 한 치의 의혹도 없어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말씀하셨던 대로 사건 진상 규명이라고 하는 것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되고요.
그것이 이루어져도 충분히 이것을 납득하거나 수용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그래서 이 과정에 유가족들이 동참하시고 참여하신다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것이 아마 출발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의혹이 없는 진상 규명 후에 그리고 심리적인 지원, 꾸준히 그 심리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면 재난 당사자는 아니지만 현장 수습을 위해서 뛰어들었던 소방관 그리고 경찰관 이런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도 이 심리적인 외상을 겪으실 것 같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런 분들의 어떤 징후 같은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이분들의 트라우마는 좀 어떻게 치유하고 대처하는 게 좋을지도 궁금하거든요.
[답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계시는 PTSD.
외상후스트레스라고 하는 게 있는데요.
이분들 역시 재난 현장에서 일선 대응인으로 활동을 하시면서요.
어 직접적인 피해자와 유사한 그런 경험들을 하시게 됩니다.
재경험, 회피, 과각성이라고 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을 경험하실 것 같은데 재경험은 마치 그 상황이 다시 재현되는 것 같은 그런 증상을 얘기를 하고요.
회피는 그런 상황들을 이제 더 이상 빨리 피하려고 하는, 그리고 과각성은 각성 수준이 굉장히 올라와 있어서 작은 소리에도 작은 어떤 그런 일상적인 자극에도 깜짝깜짝 놀라는 그런 반응들을 보이실 수도 있고 무기력하고 그리고 악몽을 꾼다던가 수면에 어려움, 식욕 저하 오히려 뭐 수면이 증가하실 수도 있고 그리고 식욕이 증가, 식욕이 더 많아지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 증상들을 보이신다라고 하면 그냥 '내가 피곤하구나'가 아니라 내가 소진 상태에 있고 뭔가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라고 생각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나만 유독 혹은 유난을 떤다 뭐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런데 쉽게 넘어갈 그냥 가볍게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혹시라도 제가 말씀드렸던 그런 증상들을 경험하신다라고 하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상담을 받아보실 것을 권합니다.
[앵커]
네 광주 전남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이 참사의 아픔이 훨씬 큽니다.
이 지역에서 사건이 발생했을 뿐 아니라 희생자 대부분이 살던 곳이라 이 슬픔이 너무나도 큰데, 지역민들 공히 겪고 있는 어려움을 좀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지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저희가 지역사회에서 이 일이 발생을 해서 이 슬픔이라고 하는 것을 공유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고요.
그 연결되어 있다라고 하는 것 때문에 슬픔을 공유하지만 또 이 슬픔을 나눌 수도 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역민들 우리들이 앞서 말씀드렸던 외상후스트레스 증상과 비슷한 것들을 또 경험하실 수도 있습니다.
유가족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주민들까지도 우리가 심리 지원의 대상으로 생각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와 같은 재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말씀하신 노력들에 더해 지자체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장기적인 대책도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
장례 절차가 끝나고 진상 규명이 되어 가면서 유가족 분들의 슬픔은 그때부터 좀 더 커질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제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고 나서 그리고 시간이 지난다라고 해서 이것이 그 충격이 사건에 대한 충격이 줄어든다라고 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고요.
사건의 의미라고 하는 것을 계속,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 것인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계속 생각해 보시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충격과 슬픔이라고 하는 것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개입이 아니라 장기적인 개입이 필요하고요.
이 장기적인 개입에는 여러 전문가들과 그리고 지역사회 공동체 그리고 지자체 정부가 함께 해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네 소장님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심리 지원이 필요하다는 말씀 새겨들어야 되겠고 또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연결돼 있다는 연대감, 이걸 지역민들이 꼭 기억하셔야 되겠군요.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 절차가 이번 주에는 모두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원인 규명이라는 큰 숙제가 남았지만 이제는 참사 피해를 겪은 유가족들과 지역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때인데요.
임상심리전문가로서 트라우마를 연구해 오신 분이죠.
김석웅 심리건강연구소장과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갑작스럽게 사고와 상실을 겪은 유가족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겨 있을 텐데 이런 심리적 충격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려면 많은 시간 그리고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요.
유가족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뭘까요?
[답변]
심리적인 지원이라고 지지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희들이 재난 심리 지원에서 중요한 것이 TLC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말하고 그리고 듣고 연결되어 있다 라고 하는 건데요.
이분들이 본인이 경험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말씀하실 수 있어야 되는데 아직은 말씀을 하실 수 없는, 이분들이 저희가 재난 현장에 가서 그 참사 현장에 가서 있어도 상담을 받으러 오시지 않으세요.
왜냐하면 지금 갑작스럽게 죽음을 당한 가족들을 놔두고 내 마음을 챙길 만한 그런 여유가 없다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말씀을 하실 수 있을 때까지 그런 시간까지 기다리셔야 될 것 같고 그리고 그 말을 충분히 들어주어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역사회 내에서도 각각의 개인이 유가족분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라고 하는 그 연대감 그리고 소속감과 유대감이라고 하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우리가 꾸준히 지원해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네 연결, 연대감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지금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유가족들은 이 사고 원인 조사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고 또 어느 정도 참여도 하실 것 같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이 원인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심리적인 어떤 안정 도움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들었거든요.
어떤 맥락인지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이 억울한 죽음이라고 하는 것을 유가족들, 이들이 수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으려면 그 원인에 대해서 투명하게 공개가 되어야 되고 그 절차라고 하는 것에 한 치의 의혹도 없어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말씀하셨던 대로 사건 진상 규명이라고 하는 것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되고요.
그것이 이루어져도 충분히 이것을 납득하거나 수용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그래서 이 과정에 유가족들이 동참하시고 참여하신다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것이 아마 출발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의혹이 없는 진상 규명 후에 그리고 심리적인 지원, 꾸준히 그 심리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면 재난 당사자는 아니지만 현장 수습을 위해서 뛰어들었던 소방관 그리고 경찰관 이런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도 이 심리적인 외상을 겪으실 것 같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런 분들의 어떤 징후 같은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이분들의 트라우마는 좀 어떻게 치유하고 대처하는 게 좋을지도 궁금하거든요.
[답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계시는 PTSD.
외상후스트레스라고 하는 게 있는데요.
이분들 역시 재난 현장에서 일선 대응인으로 활동을 하시면서요.
어 직접적인 피해자와 유사한 그런 경험들을 하시게 됩니다.
재경험, 회피, 과각성이라고 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을 경험하실 것 같은데 재경험은 마치 그 상황이 다시 재현되는 것 같은 그런 증상을 얘기를 하고요.
회피는 그런 상황들을 이제 더 이상 빨리 피하려고 하는, 그리고 과각성은 각성 수준이 굉장히 올라와 있어서 작은 소리에도 작은 어떤 그런 일상적인 자극에도 깜짝깜짝 놀라는 그런 반응들을 보이실 수도 있고 무기력하고 그리고 악몽을 꾼다던가 수면에 어려움, 식욕 저하 오히려 뭐 수면이 증가하실 수도 있고 그리고 식욕이 증가, 식욕이 더 많아지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 증상들을 보이신다라고 하면 그냥 '내가 피곤하구나'가 아니라 내가 소진 상태에 있고 뭔가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라고 생각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나만 유독 혹은 유난을 떤다 뭐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런데 쉽게 넘어갈 그냥 가볍게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혹시라도 제가 말씀드렸던 그런 증상들을 경험하신다라고 하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상담을 받아보실 것을 권합니다.
[앵커]
네 광주 전남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이 참사의 아픔이 훨씬 큽니다.
이 지역에서 사건이 발생했을 뿐 아니라 희생자 대부분이 살던 곳이라 이 슬픔이 너무나도 큰데, 지역민들 공히 겪고 있는 어려움을 좀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지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저희가 지역사회에서 이 일이 발생을 해서 이 슬픔이라고 하는 것을 공유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고요.
그 연결되어 있다라고 하는 것 때문에 슬픔을 공유하지만 또 이 슬픔을 나눌 수도 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역민들 우리들이 앞서 말씀드렸던 외상후스트레스 증상과 비슷한 것들을 또 경험하실 수도 있습니다.
유가족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주민들까지도 우리가 심리 지원의 대상으로 생각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와 같은 재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말씀하신 노력들에 더해 지자체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장기적인 대책도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
장례 절차가 끝나고 진상 규명이 되어 가면서 유가족 분들의 슬픔은 그때부터 좀 더 커질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제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고 나서 그리고 시간이 지난다라고 해서 이것이 그 충격이 사건에 대한 충격이 줄어든다라고 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고요.
사건의 의미라고 하는 것을 계속,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 것인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계속 생각해 보시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충격과 슬픔이라고 하는 것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개입이 아니라 장기적인 개입이 필요하고요.
이 장기적인 개입에는 여러 전문가들과 그리고 지역사회 공동체 그리고 지자체 정부가 함께 해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네 소장님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심리 지원이 필요하다는 말씀 새겨들어야 되겠고 또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연결돼 있다는 연대감, 이걸 지역민들이 꼭 기억하셔야 되겠군요.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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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08 19:14:58
- 수정2025-01-08 20:15:20
[앵커]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 절차가 이번 주에는 모두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원인 규명이라는 큰 숙제가 남았지만 이제는 참사 피해를 겪은 유가족들과 지역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때인데요.
임상심리전문가로서 트라우마를 연구해 오신 분이죠.
김석웅 심리건강연구소장과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갑작스럽게 사고와 상실을 겪은 유가족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겨 있을 텐데 이런 심리적 충격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려면 많은 시간 그리고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요.
유가족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뭘까요?
[답변]
심리적인 지원이라고 지지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희들이 재난 심리 지원에서 중요한 것이 TLC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말하고 그리고 듣고 연결되어 있다 라고 하는 건데요.
이분들이 본인이 경험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말씀하실 수 있어야 되는데 아직은 말씀을 하실 수 없는, 이분들이 저희가 재난 현장에 가서 그 참사 현장에 가서 있어도 상담을 받으러 오시지 않으세요.
왜냐하면 지금 갑작스럽게 죽음을 당한 가족들을 놔두고 내 마음을 챙길 만한 그런 여유가 없다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말씀을 하실 수 있을 때까지 그런 시간까지 기다리셔야 될 것 같고 그리고 그 말을 충분히 들어주어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역사회 내에서도 각각의 개인이 유가족분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라고 하는 그 연대감 그리고 소속감과 유대감이라고 하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우리가 꾸준히 지원해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네 연결, 연대감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지금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유가족들은 이 사고 원인 조사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고 또 어느 정도 참여도 하실 것 같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이 원인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심리적인 어떤 안정 도움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들었거든요.
어떤 맥락인지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이 억울한 죽음이라고 하는 것을 유가족들, 이들이 수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으려면 그 원인에 대해서 투명하게 공개가 되어야 되고 그 절차라고 하는 것에 한 치의 의혹도 없어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말씀하셨던 대로 사건 진상 규명이라고 하는 것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되고요.
그것이 이루어져도 충분히 이것을 납득하거나 수용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그래서 이 과정에 유가족들이 동참하시고 참여하신다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것이 아마 출발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의혹이 없는 진상 규명 후에 그리고 심리적인 지원, 꾸준히 그 심리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면 재난 당사자는 아니지만 현장 수습을 위해서 뛰어들었던 소방관 그리고 경찰관 이런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도 이 심리적인 외상을 겪으실 것 같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런 분들의 어떤 징후 같은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이분들의 트라우마는 좀 어떻게 치유하고 대처하는 게 좋을지도 궁금하거든요.
[답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계시는 PTSD.
외상후스트레스라고 하는 게 있는데요.
이분들 역시 재난 현장에서 일선 대응인으로 활동을 하시면서요.
어 직접적인 피해자와 유사한 그런 경험들을 하시게 됩니다.
재경험, 회피, 과각성이라고 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을 경험하실 것 같은데 재경험은 마치 그 상황이 다시 재현되는 것 같은 그런 증상을 얘기를 하고요.
회피는 그런 상황들을 이제 더 이상 빨리 피하려고 하는, 그리고 과각성은 각성 수준이 굉장히 올라와 있어서 작은 소리에도 작은 어떤 그런 일상적인 자극에도 깜짝깜짝 놀라는 그런 반응들을 보이실 수도 있고 무기력하고 그리고 악몽을 꾼다던가 수면에 어려움, 식욕 저하 오히려 뭐 수면이 증가하실 수도 있고 그리고 식욕이 증가, 식욕이 더 많아지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 증상들을 보이신다라고 하면 그냥 '내가 피곤하구나'가 아니라 내가 소진 상태에 있고 뭔가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라고 생각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나만 유독 혹은 유난을 떤다 뭐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런데 쉽게 넘어갈 그냥 가볍게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혹시라도 제가 말씀드렸던 그런 증상들을 경험하신다라고 하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상담을 받아보실 것을 권합니다.
[앵커]
네 광주 전남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이 참사의 아픔이 훨씬 큽니다.
이 지역에서 사건이 발생했을 뿐 아니라 희생자 대부분이 살던 곳이라 이 슬픔이 너무나도 큰데, 지역민들 공히 겪고 있는 어려움을 좀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지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저희가 지역사회에서 이 일이 발생을 해서 이 슬픔이라고 하는 것을 공유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고요.
그 연결되어 있다라고 하는 것 때문에 슬픔을 공유하지만 또 이 슬픔을 나눌 수도 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역민들 우리들이 앞서 말씀드렸던 외상후스트레스 증상과 비슷한 것들을 또 경험하실 수도 있습니다.
유가족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주민들까지도 우리가 심리 지원의 대상으로 생각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와 같은 재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말씀하신 노력들에 더해 지자체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장기적인 대책도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
장례 절차가 끝나고 진상 규명이 되어 가면서 유가족 분들의 슬픔은 그때부터 좀 더 커질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제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고 나서 그리고 시간이 지난다라고 해서 이것이 그 충격이 사건에 대한 충격이 줄어든다라고 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고요.
사건의 의미라고 하는 것을 계속,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 것인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계속 생각해 보시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충격과 슬픔이라고 하는 것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개입이 아니라 장기적인 개입이 필요하고요.
이 장기적인 개입에는 여러 전문가들과 그리고 지역사회 공동체 그리고 지자체 정부가 함께 해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네 소장님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심리 지원이 필요하다는 말씀 새겨들어야 되겠고 또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연결돼 있다는 연대감, 이걸 지역민들이 꼭 기억하셔야 되겠군요.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 절차가 이번 주에는 모두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원인 규명이라는 큰 숙제가 남았지만 이제는 참사 피해를 겪은 유가족들과 지역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때인데요.
임상심리전문가로서 트라우마를 연구해 오신 분이죠.
김석웅 심리건강연구소장과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갑작스럽게 사고와 상실을 겪은 유가족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겨 있을 텐데 이런 심리적 충격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려면 많은 시간 그리고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요.
유가족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뭘까요?
[답변]
심리적인 지원이라고 지지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희들이 재난 심리 지원에서 중요한 것이 TLC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말하고 그리고 듣고 연결되어 있다 라고 하는 건데요.
이분들이 본인이 경험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말씀하실 수 있어야 되는데 아직은 말씀을 하실 수 없는, 이분들이 저희가 재난 현장에 가서 그 참사 현장에 가서 있어도 상담을 받으러 오시지 않으세요.
왜냐하면 지금 갑작스럽게 죽음을 당한 가족들을 놔두고 내 마음을 챙길 만한 그런 여유가 없다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말씀을 하실 수 있을 때까지 그런 시간까지 기다리셔야 될 것 같고 그리고 그 말을 충분히 들어주어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역사회 내에서도 각각의 개인이 유가족분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라고 하는 그 연대감 그리고 소속감과 유대감이라고 하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우리가 꾸준히 지원해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네 연결, 연대감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지금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유가족들은 이 사고 원인 조사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고 또 어느 정도 참여도 하실 것 같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이 원인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심리적인 어떤 안정 도움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들었거든요.
어떤 맥락인지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이 억울한 죽음이라고 하는 것을 유가족들, 이들이 수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으려면 그 원인에 대해서 투명하게 공개가 되어야 되고 그 절차라고 하는 것에 한 치의 의혹도 없어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말씀하셨던 대로 사건 진상 규명이라고 하는 것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되고요.
그것이 이루어져도 충분히 이것을 납득하거나 수용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그래서 이 과정에 유가족들이 동참하시고 참여하신다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것이 아마 출발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의혹이 없는 진상 규명 후에 그리고 심리적인 지원, 꾸준히 그 심리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면 재난 당사자는 아니지만 현장 수습을 위해서 뛰어들었던 소방관 그리고 경찰관 이런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도 이 심리적인 외상을 겪으실 것 같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런 분들의 어떤 징후 같은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이분들의 트라우마는 좀 어떻게 치유하고 대처하는 게 좋을지도 궁금하거든요.
[답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계시는 PTSD.
외상후스트레스라고 하는 게 있는데요.
이분들 역시 재난 현장에서 일선 대응인으로 활동을 하시면서요.
어 직접적인 피해자와 유사한 그런 경험들을 하시게 됩니다.
재경험, 회피, 과각성이라고 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을 경험하실 것 같은데 재경험은 마치 그 상황이 다시 재현되는 것 같은 그런 증상을 얘기를 하고요.
회피는 그런 상황들을 이제 더 이상 빨리 피하려고 하는, 그리고 과각성은 각성 수준이 굉장히 올라와 있어서 작은 소리에도 작은 어떤 그런 일상적인 자극에도 깜짝깜짝 놀라는 그런 반응들을 보이실 수도 있고 무기력하고 그리고 악몽을 꾼다던가 수면에 어려움, 식욕 저하 오히려 뭐 수면이 증가하실 수도 있고 그리고 식욕이 증가, 식욕이 더 많아지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 증상들을 보이신다라고 하면 그냥 '내가 피곤하구나'가 아니라 내가 소진 상태에 있고 뭔가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라고 생각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나만 유독 혹은 유난을 떤다 뭐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런데 쉽게 넘어갈 그냥 가볍게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혹시라도 제가 말씀드렸던 그런 증상들을 경험하신다라고 하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상담을 받아보실 것을 권합니다.
[앵커]
네 광주 전남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이 참사의 아픔이 훨씬 큽니다.
이 지역에서 사건이 발생했을 뿐 아니라 희생자 대부분이 살던 곳이라 이 슬픔이 너무나도 큰데, 지역민들 공히 겪고 있는 어려움을 좀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지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저희가 지역사회에서 이 일이 발생을 해서 이 슬픔이라고 하는 것을 공유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고요.
그 연결되어 있다라고 하는 것 때문에 슬픔을 공유하지만 또 이 슬픔을 나눌 수도 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역민들 우리들이 앞서 말씀드렸던 외상후스트레스 증상과 비슷한 것들을 또 경험하실 수도 있습니다.
유가족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주민들까지도 우리가 심리 지원의 대상으로 생각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와 같은 재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말씀하신 노력들에 더해 지자체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장기적인 대책도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
장례 절차가 끝나고 진상 규명이 되어 가면서 유가족 분들의 슬픔은 그때부터 좀 더 커질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제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고 나서 그리고 시간이 지난다라고 해서 이것이 그 충격이 사건에 대한 충격이 줄어든다라고 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고요.
사건의 의미라고 하는 것을 계속,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 것인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계속 생각해 보시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충격과 슬픔이라고 하는 것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개입이 아니라 장기적인 개입이 필요하고요.
이 장기적인 개입에는 여러 전문가들과 그리고 지역사회 공동체 그리고 지자체 정부가 함께 해야 된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네 소장님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심리 지원이 필요하다는 말씀 새겨들어야 되겠고 또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연결돼 있다는 연대감, 이걸 지역민들이 꼭 기억하셔야 되겠군요.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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