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여, 입장 선회 vs 야, 강력 규탄

입력 2025.01.08 (19:12) 수정 2025.01.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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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탄핵 여부를 두고 충북에서도 여야가 맞서고 있습니다.

비상 계엄 직후,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던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공식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시민단체는 내란을 선전·선동하는 것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비상 계엄 다음 날,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면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대통령 탄핵 정국에 돌입하자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국회의 탄핵안 1차 표결 당시엔 탄핵 반대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가, 성토가 이어지자 일주일 만에 재표결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하지만 10여 일 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다시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종교 행사에서는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지난달 28일/단양 구인사 :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여러분께서 위로와 자비의 기도를 보내주실 것을..."]

국민의힘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도 탄핵 저지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박덕흠 의원은 대통령 1차 체포 영장 기한 마지막 날, 탄핵안을 재의결해야 한다면서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엄태영 의원은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다른 여당 의원 40여 명과 관저 앞을 지키기도 했습니다.

서승우, 경대수 등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50여 명도 체포 중단을 촉구하면서 광화문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해산하라! 해산하라!"]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여당이 민심에 역행해, 내란을 선전·선동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민주주의의 발전을 가로막는 수구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혁규/충북비상시국회의 상임대표 : "헌법이 유린당하고 국회가 침탈되는 상황을 목격하고도, 관저 앞에 패잔병인 윤석열을 수호하러 간 국민의힘 44명의 이름은 우리 주권자들이 분명하게 기억하고 심판해야 (합니다)."]

["윤석열 내란 선전 박지헌 도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야권 성향의 한 단체는 탄핵 반대 1인 시위를 지속한 박지헌 도의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당론에 따른 행동이라고 맞받는 등 탄핵 정국 속, 충북 정치권의 대립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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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정국’ 여, 입장 선회 vs 야, 강력 규탄
    • 입력 2025-01-08 19:12:21
    • 수정2025-01-08 21:08:10
    뉴스7(청주)
[앵커]

대통령 탄핵 여부를 두고 충북에서도 여야가 맞서고 있습니다.

비상 계엄 직후,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던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공식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시민단체는 내란을 선전·선동하는 것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비상 계엄 다음 날,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면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대통령 탄핵 정국에 돌입하자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국회의 탄핵안 1차 표결 당시엔 탄핵 반대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가, 성토가 이어지자 일주일 만에 재표결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하지만 10여 일 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다시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종교 행사에서는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지난달 28일/단양 구인사 :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여러분께서 위로와 자비의 기도를 보내주실 것을..."]

국민의힘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도 탄핵 저지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박덕흠 의원은 대통령 1차 체포 영장 기한 마지막 날, 탄핵안을 재의결해야 한다면서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엄태영 의원은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다른 여당 의원 40여 명과 관저 앞을 지키기도 했습니다.

서승우, 경대수 등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50여 명도 체포 중단을 촉구하면서 광화문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해산하라! 해산하라!"]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여당이 민심에 역행해, 내란을 선전·선동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민주주의의 발전을 가로막는 수구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혁규/충북비상시국회의 상임대표 : "헌법이 유린당하고 국회가 침탈되는 상황을 목격하고도, 관저 앞에 패잔병인 윤석열을 수호하러 간 국민의힘 44명의 이름은 우리 주권자들이 분명하게 기억하고 심판해야 (합니다)."]

["윤석열 내란 선전 박지헌 도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야권 성향의 한 단체는 탄핵 반대 1인 시위를 지속한 박지헌 도의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당론에 따른 행동이라고 맞받는 등 탄핵 정국 속, 충북 정치권의 대립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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