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치열한 주전 경쟁 남아…경쟁자 트레이드설은 호재

[앵커]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김혜성은 이제 LA다저스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데요.

최대 경쟁 상대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돼 김혜성에게 기회가 주어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LA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팀으로 김혜성의 경쟁 상대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MVP출신 유격수 무키 베츠가 있고, 2루수 자리엔 주전 개빈 럭스는 물론 토미 에드먼, 미겔 로하스 등 후보 선수도 많습니다.

결국, 김혜성은 내야에서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기용될 가능성이 큰데 경쟁자 럭스가 수비에 문제가 있는 만큼, 안정적인 수비력을 어필해야합니다.

미국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김혜성의 수비력을 평균 이상, 주루는 최상위권으로 평가했고, 다저스 네이션도 김혜성 영입으로 럭스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보도해 주전 진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브랜던 곰스/LA 단장 : "김혜성은 주루 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여러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좋은 야수입니다. 타격도 상승세입니다. 김혜성이 팀에 합류하게 돼서 기대가 큽니다."]

게다가 현지에서는 럭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뉴욕 양키스가 럭스에게 관심을 보였고 시애틀도 가능성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김혜성은 더 큰 기회를 받을 전망입니다.

다저스는 오는 3월 일본 도쿄에서 평가전과 리그 개막전이 예정돼 있어 이 도쿄 시리즈가 김혜성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김혜성의 입단을 환영했던 오타니는 투수 복귀를 위해 반팔을 입고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오타니가 마운드에 서고 김혜성이 2루를 지키는 모습을 올해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