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유가족 위해” 1,000만 원 기탁 익명의 천사 누군가 했더니

입력 2025.01.06 (14:47) 수정 2025.01.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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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자가 오늘(6일) 기탁한 성금 1,000만 원과 손편지익명의 기부자가 오늘(6일) 기탁한 성금 1,000만 원과 손편지

익명의 기부자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오늘(6일) 낮 1시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가 현금 1,000만 원과 손 편지, 국화꽃 상자를 사무국 앞 모금함에 두고 갔다고 밝혔습니다.

기부자는 노트 1장에 또박또박 쓴 손 편지에 참사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약소하지만 유가족들에게 사용되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로 인해
희생된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슬픔에 빠진 유가족분들께
도무지 위로의 말은 생각나지 않고
가슴만 먹먹합니다
약소한 액수지만 유가족분들께
사용되길 바랍니다
힘내십시오
2025년 1월 어느날.


성금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모금에 접수되어 피해자 지원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모금회 관계자는 “기부자님이 보내주신 귀한 마음이 슬픔을 당한 피해자 유족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부자는 3주 전인 2024년 12월 16일에도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6,054만 7,260원을 몰래 두고 간 바 있습니다.

익명의 이 기부천사가 2017년부터 8년 넘게 코로나19와 이태원 참사, 우크라이나 전쟁 등 사회적 재난이 있을 때마다 전달해 온 성금은 지금까지 모두 6억 8,000여만 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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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유가족 위해” 1,000만 원 기탁 익명의 천사 누군가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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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1-06 16: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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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자가 오늘(6일) 기탁한 성금 1,000만 원과 손편지
익명의 기부자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오늘(6일) 낮 1시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가 현금 1,000만 원과 손 편지, 국화꽃 상자를 사무국 앞 모금함에 두고 갔다고 밝혔습니다.

기부자는 노트 1장에 또박또박 쓴 손 편지에 참사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약소하지만 유가족들에게 사용되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로 인해
희생된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슬픔에 빠진 유가족분들께
도무지 위로의 말은 생각나지 않고
가슴만 먹먹합니다
약소한 액수지만 유가족분들께
사용되길 바랍니다
힘내십시오
2025년 1월 어느날.


성금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모금에 접수되어 피해자 지원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모금회 관계자는 “기부자님이 보내주신 귀한 마음이 슬픔을 당한 피해자 유족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부자는 3주 전인 2024년 12월 16일에도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6,054만 7,260원을 몰래 두고 간 바 있습니다.

익명의 이 기부천사가 2017년부터 8년 넘게 코로나19와 이태원 참사, 우크라이나 전쟁 등 사회적 재난이 있을 때마다 전달해 온 성금은 지금까지 모두 6억 8,000여만 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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