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비니시우스야?’ 비신사적인 행동에 팬들마저 눈살

입력 2025.01.04 (21:35) 수정 2025.01.0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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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가 또 한 번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골키퍼의 목을 가격해 퇴장을 당했는데, 이런 비니시우스의 행동에 팬들마저 등을 돌렸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 골 차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 31분, 발렌시아 골키퍼가 그라운드에 쓰러집니다.

골키퍼를 넘어뜨린 건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일어나라는 상대 골키퍼의 도발에 분노를 참지 못한 비니시우스가 갑자기 목덜미를 가격한 겁니다.

비디오 판독을 거쳐 퇴장이 주어지자 비니시우스는 주심에게도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졸지에 수적 열세에 처한 레알 마드리드, 모드리치와 벨링엄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비니시우스의 행동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가 펼쳐진 곳은 2년 전 비니시우스가 인종차별을 당했던 발렌시아의 홈구장.

안 좋은 기억이 있는 장소임을 감안하더라도 그 이후부터 반복되어 온 비니시우스의 비신사적인 행동에 팬들마저 '비니시우스의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오히려 비니시우스의 행동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안첼로티/레알 마드리드 감독 : "골키퍼의 접촉이 먼저 있었고 그 뒤에 비니시우스가 민 겁니다. 둘 다 경고를 주는 것으로 충분했다고 봅니다.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지만, 항소할 겁니다."]

비니시우스 역시 팀 동료들에게 인사를 전할 뿐 진정한 반성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지 매체들은 비니시우스에게 최대 4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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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비니시우스야?’ 비신사적인 행동에 팬들마저 눈살
    • 입력 2025-01-04 21:35:47
    • 수정2025-01-04 21: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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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가 또 한 번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골키퍼의 목을 가격해 퇴장을 당했는데, 이런 비니시우스의 행동에 팬들마저 등을 돌렸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 골 차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 31분, 발렌시아 골키퍼가 그라운드에 쓰러집니다.

골키퍼를 넘어뜨린 건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일어나라는 상대 골키퍼의 도발에 분노를 참지 못한 비니시우스가 갑자기 목덜미를 가격한 겁니다.

비디오 판독을 거쳐 퇴장이 주어지자 비니시우스는 주심에게도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졸지에 수적 열세에 처한 레알 마드리드, 모드리치와 벨링엄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비니시우스의 행동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가 펼쳐진 곳은 2년 전 비니시우스가 인종차별을 당했던 발렌시아의 홈구장.

안 좋은 기억이 있는 장소임을 감안하더라도 그 이후부터 반복되어 온 비니시우스의 비신사적인 행동에 팬들마저 '비니시우스의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오히려 비니시우스의 행동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안첼로티/레알 마드리드 감독 : "골키퍼의 접촉이 먼저 있었고 그 뒤에 비니시우스가 민 겁니다. 둘 다 경고를 주는 것으로 충분했다고 봅니다.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지만, 항소할 겁니다."]

비니시우스 역시 팀 동료들에게 인사를 전할 뿐 진정한 반성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지 매체들은 비니시우스에게 최대 4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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