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명태균 ‘대우조선 파업’ 개입…尹 부부에 보고”…녹음 파일 공개

입력 2024.12.26 (14:11) 수정 2024.12.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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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지난 2022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파업 당시 정부 대응에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관련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녹음파일이 2022년 7월 20일 명 씨가 파업 중이던 거제 조선소에 가던 지인과 대화한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녹음에 따르면 명 씨는 “조선소고 뭐고 내용을 잘 몰라서 (대우조선해양) 이용호 부사장한테 보고서를 만들어 달라고 했지”라며 “대통령하고 사모한테 강경진압하라고 다 보고했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고해 달래서 보고하고 나니까 한 총리(한덕수 국무총리)가 긴급 소집한 거 아냐”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명 씨의 이 발언이 “당시 정부 대응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7월 14일에 한 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가 열렸고, 7월 1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의 관계 부처 합동 담화문이 발표됐다”고 밝혔습니다.

명 씨는 또 녹음파일에서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이 한 거라 믿고 했지만 대통령하고 사모님한테 이야기한 게 있어서 가서 눈으로 보기라도 해야 나중에 물어보면 할 말이라도 있지”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데모하는 놈 150명 때문에 하청 일하는 놈 만 명이 다 죽겠던데”라며 “회사 피해가 5천7백억 손해라는데 이것저것 다 붙이면 7천억이라고 하더라”고도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명 씨가 사측 입장만 듣고 파업에 강한 반감을 드러낸 것”이라며 “대우조선 경영진과 긴밀하게 내통해 사측 입장대로 강경 대응을 유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명 씨가 실제 거제 조선소를 방문해 부사장 등 영접을 받았다”며 “방문 당일 현장에 있었던 이정식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도 만난 듯하다, 주변에 자랑했다고 한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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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26 14:11:36
    • 수정2024-12-26 14: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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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지난 2022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파업 당시 정부 대응에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관련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녹음파일이 2022년 7월 20일 명 씨가 파업 중이던 거제 조선소에 가던 지인과 대화한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녹음에 따르면 명 씨는 “조선소고 뭐고 내용을 잘 몰라서 (대우조선해양) 이용호 부사장한테 보고서를 만들어 달라고 했지”라며 “대통령하고 사모한테 강경진압하라고 다 보고했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고해 달래서 보고하고 나니까 한 총리(한덕수 국무총리)가 긴급 소집한 거 아냐”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명 씨의 이 발언이 “당시 정부 대응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7월 14일에 한 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가 열렸고, 7월 1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의 관계 부처 합동 담화문이 발표됐다”고 밝혔습니다.

명 씨는 또 녹음파일에서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이 한 거라 믿고 했지만 대통령하고 사모님한테 이야기한 게 있어서 가서 눈으로 보기라도 해야 나중에 물어보면 할 말이라도 있지”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데모하는 놈 150명 때문에 하청 일하는 놈 만 명이 다 죽겠던데”라며 “회사 피해가 5천7백억 손해라는데 이것저것 다 붙이면 7천억이라고 하더라”고도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명 씨가 사측 입장만 듣고 파업에 강한 반감을 드러낸 것”이라며 “대우조선 경영진과 긴밀하게 내통해 사측 입장대로 강경 대응을 유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명 씨가 실제 거제 조선소를 방문해 부사장 등 영접을 받았다”며 “방문 당일 현장에 있었던 이정식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도 만난 듯하다, 주변에 자랑했다고 한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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