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난달 보복공습 때 이란 핵무기 연구시설 파괴”

입력 2024.11.16 (18:12) 수정 2024.11.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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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을 단행한 지난 달 말 이란의 핵무기 연구 시설을 파괴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 15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의 파르친 군사기지 내 ‘탈레간 2’ 시설이 지난 달 25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졌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도 같은 날 두 명의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지난 달 말 파르친을 공격하면서 이란의 핵폭발 장치 개발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미 당국자는 ‘탈레간 2’ 시설이 핵폭탄 폭발 장치를 설계하는 데 사용되고 있었다며, 올해 초 미국 정보기관은 이곳에서 이란의 과학자들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당국자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으로 시설 내 중요한 장비가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장비는 핵장치 내 우라늄을 폭발시키는 데 필요한 폭발물을 설계하고 시험하는 데 필요한 것으로, 핵폭탄 개발 후반 단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아직 이 장비를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 장비는 “이란이 핵폭탄 개발의 진전을 원한다면 미래에 필요한 것”이라며 “이제는 사라졌고,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을 준비할 때 ‘탈레간 2’ 시설을 표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시설은 이란이 공식적으로 신고한 핵 프로그램의 일부가 아니어서 이를 타격하더라도 이란이 핵시설 피해를 주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시설이 가동되고 있단 점은 이란 정부 내에서도 극소수만 아는 기밀이었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한 미국 당국자는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이란에서 일급비밀로 유지되고 이란 정부 내에서도 소수만 아는 사항도 상당히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짚었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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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1-16 18:22:12
    국제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을 단행한 지난 달 말 이란의 핵무기 연구 시설을 파괴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 15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의 파르친 군사기지 내 ‘탈레간 2’ 시설이 지난 달 25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졌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도 같은 날 두 명의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지난 달 말 파르친을 공격하면서 이란의 핵폭발 장치 개발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미 당국자는 ‘탈레간 2’ 시설이 핵폭탄 폭발 장치를 설계하는 데 사용되고 있었다며, 올해 초 미국 정보기관은 이곳에서 이란의 과학자들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당국자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으로 시설 내 중요한 장비가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장비는 핵장치 내 우라늄을 폭발시키는 데 필요한 폭발물을 설계하고 시험하는 데 필요한 것으로, 핵폭탄 개발 후반 단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아직 이 장비를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 장비는 “이란이 핵폭탄 개발의 진전을 원한다면 미래에 필요한 것”이라며 “이제는 사라졌고,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을 준비할 때 ‘탈레간 2’ 시설을 표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시설은 이란이 공식적으로 신고한 핵 프로그램의 일부가 아니어서 이를 타격하더라도 이란이 핵시설 피해를 주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시설이 가동되고 있단 점은 이란 정부 내에서도 극소수만 아는 기밀이었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한 미국 당국자는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이란에서 일급비밀로 유지되고 이란 정부 내에서도 소수만 아는 사항도 상당히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짚었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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