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어선 침몰…2명 사망·12명 실종
입력 2024.11.08 (21:00)
수정 2024.11.08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8일) 새벽 제주도 해상에서 고등어잡이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선원 스물일곱 명 가운데 한국인 두 명이 숨졌고, 열두 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먼저 사고 경위를 임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경대원이 수심 30여 미터까지 내려가자 커다란 그물 더미가 나타납니다.
침몰한 어선의 그물 주변으로 실종자 수색이 이뤄집니다.
사고는 오늘 새벽 4시 반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km 해상에서 일어났습니다.
고등어잡이에 나선 부산 선적 129톤급 금성호가 전복된 뒤 침몰한 겁니다.
사고 선박에는 모두 2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15명이 구조됐는데, 이 가운데 선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10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2명 등 나머지 12명이 실종됐습니다.
[박성규/같은 선단 소속 항해사 : "지금 저 사람들이라도 저희가 구조해서 다행인데 남아있는 사람들도 빨리 어떻게 좀 (구조)했으면 좋겠어요."]
사고 당시 조리장 등 2명은 선내에, 나머지 승선원들은 갑판에서 작업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이 그물로 가둬둔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기던 중 갑작스레 선체가 기울어져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선박은 최근 실시된 선박 검사에선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이례적인 사고라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안진섭/제주해경청 광역수사대장 : "어떤 부분에서 복원력이 상실됐는가는 선원의 진술과 이런 부분이 이루어져야만 정확하게 인과관계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해역 수온이 22도로, 실종자들이 24시간 정도 생존 가능하다고 보고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흽니다.
촬영기자:강재윤 부수홍
[앵커]
네, 그럼 임연희 기자를 연결해서 지금 수색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임연희 기자, 가족들 심정이 지금 말이 아닐 것 같은데, 실종자 확인 소식은 아직 없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상황실이 마련된 한림항 선원복지지원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부터 실종자 가족 일부가 이곳 대기실에 머무르며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요.
추가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해는 저물었지만, 골든타임인 24시간 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야간 수색 작업은 내일(9일) 아침 6시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해경 23척과 해군 6척 등 함선 48척과 항공기 5대가 투입됐고요.
바다 위 수색을 돕기 위해 2백 여벌의 조명탄도 투하되고 있습니다.
특히, 특수 장비를 갖춘 해군 광양함이 제주에 도착해 수색에 힘을 보태고 있고, 청해진함도 내일 도착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오늘 하루 수중 드론과 CCTV를 동원해 4차례 수중 수색을 했는데요.
수색 과정에서 최초 사고 지점에서 북동쪽으로 370m 떨어진 곳에서 침몰한 선체가 확인됐습니다.
내일부터는 심해 잠수사들도 추가 투입될 예정인데요.
사고 해역의 수심이 90m 정도로 깊고, 선체에 어망이 연결돼 있어 수중 수색과 인양 작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제주 한림항에서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고성호 부수홍/영상편집:김영훈
오늘(8일) 새벽 제주도 해상에서 고등어잡이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선원 스물일곱 명 가운데 한국인 두 명이 숨졌고, 열두 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먼저 사고 경위를 임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경대원이 수심 30여 미터까지 내려가자 커다란 그물 더미가 나타납니다.
침몰한 어선의 그물 주변으로 실종자 수색이 이뤄집니다.
사고는 오늘 새벽 4시 반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km 해상에서 일어났습니다.
고등어잡이에 나선 부산 선적 129톤급 금성호가 전복된 뒤 침몰한 겁니다.
사고 선박에는 모두 2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15명이 구조됐는데, 이 가운데 선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10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2명 등 나머지 12명이 실종됐습니다.
[박성규/같은 선단 소속 항해사 : "지금 저 사람들이라도 저희가 구조해서 다행인데 남아있는 사람들도 빨리 어떻게 좀 (구조)했으면 좋겠어요."]
사고 당시 조리장 등 2명은 선내에, 나머지 승선원들은 갑판에서 작업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이 그물로 가둬둔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기던 중 갑작스레 선체가 기울어져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선박은 최근 실시된 선박 검사에선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이례적인 사고라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안진섭/제주해경청 광역수사대장 : "어떤 부분에서 복원력이 상실됐는가는 선원의 진술과 이런 부분이 이루어져야만 정확하게 인과관계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해역 수온이 22도로, 실종자들이 24시간 정도 생존 가능하다고 보고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흽니다.
촬영기자:강재윤 부수홍
[앵커]
네, 그럼 임연희 기자를 연결해서 지금 수색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임연희 기자, 가족들 심정이 지금 말이 아닐 것 같은데, 실종자 확인 소식은 아직 없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상황실이 마련된 한림항 선원복지지원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부터 실종자 가족 일부가 이곳 대기실에 머무르며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요.
추가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해는 저물었지만, 골든타임인 24시간 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야간 수색 작업은 내일(9일) 아침 6시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해경 23척과 해군 6척 등 함선 48척과 항공기 5대가 투입됐고요.
바다 위 수색을 돕기 위해 2백 여벌의 조명탄도 투하되고 있습니다.
특히, 특수 장비를 갖춘 해군 광양함이 제주에 도착해 수색에 힘을 보태고 있고, 청해진함도 내일 도착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오늘 하루 수중 드론과 CCTV를 동원해 4차례 수중 수색을 했는데요.
수색 과정에서 최초 사고 지점에서 북동쪽으로 370m 떨어진 곳에서 침몰한 선체가 확인됐습니다.
내일부터는 심해 잠수사들도 추가 투입될 예정인데요.
사고 해역의 수심이 90m 정도로 깊고, 선체에 어망이 연결돼 있어 수중 수색과 인양 작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제주 한림항에서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고성호 부수홍/영상편집:김영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주 해상서 어선 침몰…2명 사망·12명 실종
-
- 입력 2024-11-08 21:00:44
- 수정2024-11-08 22:00:49
[앵커]
오늘(8일) 새벽 제주도 해상에서 고등어잡이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선원 스물일곱 명 가운데 한국인 두 명이 숨졌고, 열두 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먼저 사고 경위를 임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경대원이 수심 30여 미터까지 내려가자 커다란 그물 더미가 나타납니다.
침몰한 어선의 그물 주변으로 실종자 수색이 이뤄집니다.
사고는 오늘 새벽 4시 반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km 해상에서 일어났습니다.
고등어잡이에 나선 부산 선적 129톤급 금성호가 전복된 뒤 침몰한 겁니다.
사고 선박에는 모두 2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15명이 구조됐는데, 이 가운데 선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10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2명 등 나머지 12명이 실종됐습니다.
[박성규/같은 선단 소속 항해사 : "지금 저 사람들이라도 저희가 구조해서 다행인데 남아있는 사람들도 빨리 어떻게 좀 (구조)했으면 좋겠어요."]
사고 당시 조리장 등 2명은 선내에, 나머지 승선원들은 갑판에서 작업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이 그물로 가둬둔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기던 중 갑작스레 선체가 기울어져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선박은 최근 실시된 선박 검사에선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이례적인 사고라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안진섭/제주해경청 광역수사대장 : "어떤 부분에서 복원력이 상실됐는가는 선원의 진술과 이런 부분이 이루어져야만 정확하게 인과관계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해역 수온이 22도로, 실종자들이 24시간 정도 생존 가능하다고 보고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흽니다.
촬영기자:강재윤 부수홍
[앵커]
네, 그럼 임연희 기자를 연결해서 지금 수색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임연희 기자, 가족들 심정이 지금 말이 아닐 것 같은데, 실종자 확인 소식은 아직 없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상황실이 마련된 한림항 선원복지지원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부터 실종자 가족 일부가 이곳 대기실에 머무르며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요.
추가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해는 저물었지만, 골든타임인 24시간 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야간 수색 작업은 내일(9일) 아침 6시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해경 23척과 해군 6척 등 함선 48척과 항공기 5대가 투입됐고요.
바다 위 수색을 돕기 위해 2백 여벌의 조명탄도 투하되고 있습니다.
특히, 특수 장비를 갖춘 해군 광양함이 제주에 도착해 수색에 힘을 보태고 있고, 청해진함도 내일 도착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오늘 하루 수중 드론과 CCTV를 동원해 4차례 수중 수색을 했는데요.
수색 과정에서 최초 사고 지점에서 북동쪽으로 370m 떨어진 곳에서 침몰한 선체가 확인됐습니다.
내일부터는 심해 잠수사들도 추가 투입될 예정인데요.
사고 해역의 수심이 90m 정도로 깊고, 선체에 어망이 연결돼 있어 수중 수색과 인양 작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제주 한림항에서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고성호 부수홍/영상편집:김영훈
오늘(8일) 새벽 제주도 해상에서 고등어잡이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선원 스물일곱 명 가운데 한국인 두 명이 숨졌고, 열두 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먼저 사고 경위를 임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경대원이 수심 30여 미터까지 내려가자 커다란 그물 더미가 나타납니다.
침몰한 어선의 그물 주변으로 실종자 수색이 이뤄집니다.
사고는 오늘 새벽 4시 반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km 해상에서 일어났습니다.
고등어잡이에 나선 부산 선적 129톤급 금성호가 전복된 뒤 침몰한 겁니다.
사고 선박에는 모두 2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15명이 구조됐는데, 이 가운데 선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10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2명 등 나머지 12명이 실종됐습니다.
[박성규/같은 선단 소속 항해사 : "지금 저 사람들이라도 저희가 구조해서 다행인데 남아있는 사람들도 빨리 어떻게 좀 (구조)했으면 좋겠어요."]
사고 당시 조리장 등 2명은 선내에, 나머지 승선원들은 갑판에서 작업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이 그물로 가둬둔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기던 중 갑작스레 선체가 기울어져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선박은 최근 실시된 선박 검사에선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이례적인 사고라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안진섭/제주해경청 광역수사대장 : "어떤 부분에서 복원력이 상실됐는가는 선원의 진술과 이런 부분이 이루어져야만 정확하게 인과관계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해역 수온이 22도로, 실종자들이 24시간 정도 생존 가능하다고 보고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흽니다.
촬영기자:강재윤 부수홍
[앵커]
네, 그럼 임연희 기자를 연결해서 지금 수색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임연희 기자, 가족들 심정이 지금 말이 아닐 것 같은데, 실종자 확인 소식은 아직 없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상황실이 마련된 한림항 선원복지지원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부터 실종자 가족 일부가 이곳 대기실에 머무르며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요.
추가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해는 저물었지만, 골든타임인 24시간 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야간 수색 작업은 내일(9일) 아침 6시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해경 23척과 해군 6척 등 함선 48척과 항공기 5대가 투입됐고요.
바다 위 수색을 돕기 위해 2백 여벌의 조명탄도 투하되고 있습니다.
특히, 특수 장비를 갖춘 해군 광양함이 제주에 도착해 수색에 힘을 보태고 있고, 청해진함도 내일 도착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오늘 하루 수중 드론과 CCTV를 동원해 4차례 수중 수색을 했는데요.
수색 과정에서 최초 사고 지점에서 북동쪽으로 370m 떨어진 곳에서 침몰한 선체가 확인됐습니다.
내일부터는 심해 잠수사들도 추가 투입될 예정인데요.
사고 해역의 수심이 90m 정도로 깊고, 선체에 어망이 연결돼 있어 수중 수색과 인양 작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제주 한림항에서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고성호 부수홍/영상편집:김영훈
-
-
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임연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