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뛰어넘는 ‘개 코’…마약 6건 중 1건은 탐지견이 찾는다

입력 2024.10.31 (21:38) 수정 2024.11.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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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마약 범죄가 늘어나며 공항이나 항만에서도 마약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엔 인공 지능을 활용한 마약 탐지 장비가 늘고 있는 추센데요.

하지만 아직은 냄새를 맡아 마약을 찾아내는 탐지견들의 실적이 앞서고 있습니다.

마약 탐지견들의 활약상, 김진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항을 재현해 놓은 공간에 래브라도 리트리버 한 마리가 들어옵니다.

신중히 냄새를 맡더니 한 마네킹 앞에 앉습니다.

마약을 발견했단 뜻입니다.

["굿 잡! 옳지, 잘했어."]

실제 옷 속에는 마약류인 케타민이 숨겨져 있습니다.

[박종수/관세청 탐지견 훈련센터 교관 : "갈수록 숙련을 높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마약을 같이 하면서 찾을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습니다)."]

예비 마약 탐지견 30여 마리가 훈련을 받는 관세청 탐지견 훈련센터.

훈련견들은 16주간 이곳에서 훈련을 받는데요.

두 번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실제 현장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현재 인천공항 등 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 9곳에서 40마리가 활약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5년간 관세청 마약 적발 건수는 3천 8백여 건, 이 중 약 16%, 여섯 건 중 하나꼴로 마약 탐지견이 찾아냈습니다.

이처럼 실적이 뛰어나다 보니 마약 범죄가 급증한 최근 군, 경찰뿐 아니라 교정시설이나 교육청에서도 마약 탐지견 지원을 요청합니다.

지난해엔 태국에 탐지견 2마리를 보내고 훈련 기법을 전수하기도 했습니다.

[김동규/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 주무관 : "외국에서도 자기네들 나라에 기증해달라고 하고, 국내에서도 마약 수요가 많이 늘다 보니까 다른 기관에서도 탐지견을 달라…."]

관세청은 탐지견 훈련센터를 증축하고, 마약 탐지견 운용 규모를 2028년 150마리로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차정남/영상제공:관세청/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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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뛰어넘는 ‘개 코’…마약 6건 중 1건은 탐지견이 찾는다
    • 입력 2024-10-31 21:38:08
    • 수정2024-11-01 07: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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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마약 범죄가 늘어나며 공항이나 항만에서도 마약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엔 인공 지능을 활용한 마약 탐지 장비가 늘고 있는 추센데요.

하지만 아직은 냄새를 맡아 마약을 찾아내는 탐지견들의 실적이 앞서고 있습니다.

마약 탐지견들의 활약상, 김진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항을 재현해 놓은 공간에 래브라도 리트리버 한 마리가 들어옵니다.

신중히 냄새를 맡더니 한 마네킹 앞에 앉습니다.

마약을 발견했단 뜻입니다.

["굿 잡! 옳지, 잘했어."]

실제 옷 속에는 마약류인 케타민이 숨겨져 있습니다.

[박종수/관세청 탐지견 훈련센터 교관 : "갈수록 숙련을 높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마약을 같이 하면서 찾을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습니다)."]

예비 마약 탐지견 30여 마리가 훈련을 받는 관세청 탐지견 훈련센터.

훈련견들은 16주간 이곳에서 훈련을 받는데요.

두 번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실제 현장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현재 인천공항 등 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 9곳에서 40마리가 활약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5년간 관세청 마약 적발 건수는 3천 8백여 건, 이 중 약 16%, 여섯 건 중 하나꼴로 마약 탐지견이 찾아냈습니다.

이처럼 실적이 뛰어나다 보니 마약 범죄가 급증한 최근 군, 경찰뿐 아니라 교정시설이나 교육청에서도 마약 탐지견 지원을 요청합니다.

지난해엔 태국에 탐지견 2마리를 보내고 훈련 기법을 전수하기도 했습니다.

[김동규/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 주무관 : "외국에서도 자기네들 나라에 기증해달라고 하고, 국내에서도 마약 수요가 많이 늘다 보니까 다른 기관에서도 탐지견을 달라…."]

관세청은 탐지견 훈련센터를 증축하고, 마약 탐지견 운용 규모를 2028년 150마리로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차정남/영상제공:관세청/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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