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보복 공격 감행

[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습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 등에서 큰 폭발음이 수차례 들렸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두바이 특파원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김개형 특파원, 이스라엘군의 공격 목표물이 어딘지 확인이 됐나요?

[기자]

예, 이스라엘군이 이란에 대해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란을 겨냥한 보복 작전이 3차 걸친 공격이 이뤄진 뒤 종료됐다고 조금 전에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몇 달 동안 이어진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의 군사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군사시설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현지 시각 오늘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 등을 1차 공습한 뒤 추가로 2차 공습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현지에서는 2차 공습 때 4차례의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장, 미사일 발사대 등 이란 내 전략적 군사 시설 수십 곳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도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목표물만 겨냥해 보복 공격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이란의 핵 시설이나 석유 시설 등도 보복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습니다.

[앵커]

이번 공격과 관련해 이란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이란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또 "이란 방공 시스템이 이스라엘의 공격 대부분을 격퇴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앞서 이란 정보당국은 대공 방어 시스템이 작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지난 1일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발사하며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이란은 당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나스랄라 등이 살해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당시 이란의 공습에 대해 보복할 것이라고 예고해왔고, 25일 만에 보복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이 공격하면 추가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중동 정세가 확전 위기를 맞게됐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