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타격 문자’ 공방…“위험천만”·“안보마저 선동”

입력 2024.10.25 (19:05) 수정 2024.10.2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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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규탄대회를 열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들려는 거냐며 비판했는데 국민의힘은 안보마저 선동으로 일삼는 민주당이야말로 규탄 대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보낸 '우크라이나에 북한군 타격을 요청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두고 정치권에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사안을 '신북풍몰이'로 규정하고 오늘 오전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한반도까지 전쟁을 끌어들이려는 거냐며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런 왜 위험천만한 일을 저지르는지 이해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정부가 이역만리에서 벌어지는 전쟁 위기를 우리의 한반도까지 끌고 들어오려는 것입니까. 정신 차려야 됩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겠다는 극악무도한 발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의원의 사퇴와 신 실장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안보마저 선동의 도구로 삼는 민주당이야말로 규탄 대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정작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서는 강력한 논평 하나 내지 못하면서, 여당 의원의 문자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선동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에선 국토 방위에 40여 년 헌신한 한기호 의원의 사적 대화를 민주당이 악마화한다는 반박도 나왔습니다.

국정감사가 사실상 마무리되는 오늘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충성 경쟁은 접어 두고 민생을 살피자"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여당 의원의 발언권을 박탈했다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임태호/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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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타격 문자’ 공방…“위험천만”·“안보마저 선동”
    • 입력 2024-10-25 19:05:57
    • 수정2024-10-25 19: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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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규탄대회를 열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들려는 거냐며 비판했는데 국민의힘은 안보마저 선동으로 일삼는 민주당이야말로 규탄 대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보낸 '우크라이나에 북한군 타격을 요청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두고 정치권에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사안을 '신북풍몰이'로 규정하고 오늘 오전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한반도까지 전쟁을 끌어들이려는 거냐며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런 왜 위험천만한 일을 저지르는지 이해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정부가 이역만리에서 벌어지는 전쟁 위기를 우리의 한반도까지 끌고 들어오려는 것입니까. 정신 차려야 됩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겠다는 극악무도한 발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의원의 사퇴와 신 실장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안보마저 선동의 도구로 삼는 민주당이야말로 규탄 대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정작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서는 강력한 논평 하나 내지 못하면서, 여당 의원의 문자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선동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에선 국토 방위에 40여 년 헌신한 한기호 의원의 사적 대화를 민주당이 악마화한다는 반박도 나왔습니다.

국정감사가 사실상 마무리되는 오늘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충성 경쟁은 접어 두고 민생을 살피자"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여당 의원의 발언권을 박탈했다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임태호/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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