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배추 계약재배 전년비 10% 확대…김장채소 40% 할인 지원

입력 2024.10.23 (08:58) 수정 2024.10.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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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이 김장철을 맞아 김장 재료 가격과 수급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배추를 비롯한 주요 재료들의 공급을 늘리고, 김장 채소를 대폭 할인해서 팔도록 직접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주재료인 배추 공급 확대를 위해 계약재배 물량을 작년보다 10% 늘리고 상시 비축 물량도 확보해 놓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오늘(23일)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김장재료 수급 안정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당정은 우선 정부 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최대한 시장에 김장 재료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배추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2만 4천 톤을 공급하고, 정부가 1천 톤 수준을 상시 비축해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해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입니다.

무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9100톤을 공급하고 전통시장과 마트 등 소비지에 직접 할인 공급도 병행할 예정이며, 양념류는 국산 마늘과 양파 각 500톤을 도매시장 등에 공급하고 천일염 5천 톤을 전통시장과 마트 등 소비에 직접 할인 공급할 계획입니다.

당정은 또 농산물 할인 지원 예산을 투입해 최대 50%까지 김장재료 할인 지원 행사를 통해서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김장 재료를 구매할 경우 정부 지원과 업체의 자체 할인이 더해져 농산물은 최대 40%, 수산물은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농산물은 대형 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 등 전국 1만 8300개 곳에서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수산물은 코리아 수산 페스타를 통해서 김장 재료인 천일염, 젓갈류, 굴 등을 최대 할인 판매, 최대 50% 할인 판매할 예정입니다.

당정은 이와 함께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김장 재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김장철 주요 할인 행사, 구매처 등 김장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김장 재료 원산지 부정 유통 단속과 잔류 농약 검사를 통한 안전성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계속된 폭염으로 생육 초기 작황이 부진했지만, 농민들의 피땀 흘린 노력과 정부의 지원으로 최근 생육이 좋아지고 있어 금년도 김장 재료의 공급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근 배추와 무, 도매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서 김장철이 본격화되는 11월 이후에는 더욱 공급이 안정될 전망되며, 고춧가루, 마늘 등의 부재료도 수급 여건이 양호해 김장철에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민당정은 국민들이 가계 부담으로 인해 김장을 포기하지 않도록 김장 재료의 수급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소통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올해 김장철 배추 무 등의 수급은 문제가 없으며,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을 통해 김장에 대한 소비자 부담도 완화해 나가겠다는 걸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리겠다"며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한 김장 포기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이제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생육 부진으로 작년 대비 80%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다"며 "농산물 대책의 경우에 정책을 투입하면 나오는 시차가 상당해서 지금부터라도 해온 걸 점검하고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는 회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기온도 정상화되고 생산자 등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배추 수급 작황이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예년에 비해 정말 김장철 가격이 안정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여전하다"며 "정부에서는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올해 유래없이 긴 폭염에도 배추 등 김장 재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애써주시는 농업인 여러분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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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배추 계약재배 전년비 10% 확대…김장채소 40% 할인 지원
    • 입력 2024-10-23 08:58:58
    • 수정2024-10-23 10:14:02
    정치
당정이 김장철을 맞아 김장 재료 가격과 수급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배추를 비롯한 주요 재료들의 공급을 늘리고, 김장 채소를 대폭 할인해서 팔도록 직접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주재료인 배추 공급 확대를 위해 계약재배 물량을 작년보다 10% 늘리고 상시 비축 물량도 확보해 놓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오늘(23일)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김장재료 수급 안정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당정은 우선 정부 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최대한 시장에 김장 재료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배추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2만 4천 톤을 공급하고, 정부가 1천 톤 수준을 상시 비축해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해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입니다.

무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9100톤을 공급하고 전통시장과 마트 등 소비지에 직접 할인 공급도 병행할 예정이며, 양념류는 국산 마늘과 양파 각 500톤을 도매시장 등에 공급하고 천일염 5천 톤을 전통시장과 마트 등 소비에 직접 할인 공급할 계획입니다.

당정은 또 농산물 할인 지원 예산을 투입해 최대 50%까지 김장재료 할인 지원 행사를 통해서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김장 재료를 구매할 경우 정부 지원과 업체의 자체 할인이 더해져 농산물은 최대 40%, 수산물은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농산물은 대형 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 등 전국 1만 8300개 곳에서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수산물은 코리아 수산 페스타를 통해서 김장 재료인 천일염, 젓갈류, 굴 등을 최대 할인 판매, 최대 50% 할인 판매할 예정입니다.

당정은 이와 함께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김장 재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김장철 주요 할인 행사, 구매처 등 김장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김장 재료 원산지 부정 유통 단속과 잔류 농약 검사를 통한 안전성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계속된 폭염으로 생육 초기 작황이 부진했지만, 농민들의 피땀 흘린 노력과 정부의 지원으로 최근 생육이 좋아지고 있어 금년도 김장 재료의 공급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근 배추와 무, 도매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서 김장철이 본격화되는 11월 이후에는 더욱 공급이 안정될 전망되며, 고춧가루, 마늘 등의 부재료도 수급 여건이 양호해 김장철에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민당정은 국민들이 가계 부담으로 인해 김장을 포기하지 않도록 김장 재료의 수급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소통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올해 김장철 배추 무 등의 수급은 문제가 없으며,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을 통해 김장에 대한 소비자 부담도 완화해 나가겠다는 걸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리겠다"며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한 김장 포기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이제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생육 부진으로 작년 대비 80%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다"며 "농산물 대책의 경우에 정책을 투입하면 나오는 시차가 상당해서 지금부터라도 해온 걸 점검하고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는 회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기온도 정상화되고 생산자 등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배추 수급 작황이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예년에 비해 정말 김장철 가격이 안정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여전하다"며 "정부에서는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올해 유래없이 긴 폭염에도 배추 등 김장 재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애써주시는 농업인 여러분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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