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돈줄 차단’ 30곳 공습…“병원 아래 현찰과 금 무더기”

입력 2024.10.22 (19:16) 수정 2024.10.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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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돈줄 차단에 나서 금융기관 약 30곳을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의 한 자금 은닉처에는 5억 달러 어치의 금과 현금이 보관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어제 하루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각지의 헤즈볼라 연계 금융기관인 알카르드 알하산 시설 약 30곳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금융기관이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제재를 받고 있는 헤즈볼라의 조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해왔다는 겁니다.

[할레비/이스라엘 참모총장 : "알카르드 알하산은 이란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대여하는데, 결국 헤즈볼라 테러리즘에게 유입됩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국내 자금과 이란의 지원금으로 운영됐는데, 이란혁명수비대의 해외작전 특수부대 쿠드스가 자금 전달 역할을 담당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란이 금과 현금 가방을 베이루트 이란 대사관에 보냅니다. 금과 현금이 헤즈볼라에게 전달됩니다."]

또 주거용 건물이 자금 은닉 장소로 사용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가 살해되기 전까지 긴급 대피소로 사용하던 베이루트의 한 병원 건물 아래엔 금과 현금 5억 달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헤즈볼라와 관련있는 레바논의 한 정치인은 이스라엘의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병원으로 정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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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즈볼라 ‘돈줄 차단’ 30곳 공습…“병원 아래 현찰과 금 무더기”
    • 입력 2024-10-22 19:16:55
    • 수정2024-10-22 19: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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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돈줄 차단에 나서 금융기관 약 30곳을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의 한 자금 은닉처에는 5억 달러 어치의 금과 현금이 보관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어제 하루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각지의 헤즈볼라 연계 금융기관인 알카르드 알하산 시설 약 30곳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금융기관이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제재를 받고 있는 헤즈볼라의 조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해왔다는 겁니다.

[할레비/이스라엘 참모총장 : "알카르드 알하산은 이란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대여하는데, 결국 헤즈볼라 테러리즘에게 유입됩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국내 자금과 이란의 지원금으로 운영됐는데, 이란혁명수비대의 해외작전 특수부대 쿠드스가 자금 전달 역할을 담당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란이 금과 현금 가방을 베이루트 이란 대사관에 보냅니다. 금과 현금이 헤즈볼라에게 전달됩니다."]

또 주거용 건물이 자금 은닉 장소로 사용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가 살해되기 전까지 긴급 대피소로 사용하던 베이루트의 한 병원 건물 아래엔 금과 현금 5억 달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헤즈볼라와 관련있는 레바논의 한 정치인은 이스라엘의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병원으로 정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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