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하르키우 유도탄 공격에 2명 사망…“가장 혹독한 겨울”

입력 2024.10.09 (07:25) 수정 2024.10.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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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를 유도폭탄으로 공격해 민간인 최소 2명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동부전선에서도 마을 2곳을 추가로 장악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혹독한 겨울을 맞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사이에 불빛이 번쩍하더니 이어 폭발음이 들립니다.

폭탄이 떨어진 곳은 호수 근처 공원, 민간인 2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시각 8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를 유도공중폭탄으로 공격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어린이 등 30여 명이 다치고 민간 생산시설이 공격받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티모슈코/하르키우 경찰서장 : "(러시아)는 최소 5개의 FAB(활공유도폭탄) 또는 KAB(유도폭탄)을 발사했습니다. 아직 사용된 폭탄의 정확한 종류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폭탄 하나가 공원 구역에 떨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은 동부전선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방어선에 더 깊이 진격하고 있습니다.

도네츠크 지역 마을 2곳을 장악한데 이어 전략적 요충지인 토레츠크 중심지로 진격 중이라는 러시아 매체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가 전쟁 시작 이래 가장 혹독한 겨울을 맞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회원국들의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마르크 뤼터/나토 사무총장 : "나토가 할 수 있는 일은 충분한 군사 지원을 제공해 우크라이나의 힘을 강하게 하는 것입니다."]

오는 12일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선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모여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석해 승리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영상출처:텔레그램 플레이스_하르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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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9 07:25:18
    • 수정2024-10-09 07: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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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를 유도폭탄으로 공격해 민간인 최소 2명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동부전선에서도 마을 2곳을 추가로 장악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혹독한 겨울을 맞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사이에 불빛이 번쩍하더니 이어 폭발음이 들립니다.

폭탄이 떨어진 곳은 호수 근처 공원, 민간인 2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시각 8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를 유도공중폭탄으로 공격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어린이 등 30여 명이 다치고 민간 생산시설이 공격받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티모슈코/하르키우 경찰서장 : "(러시아)는 최소 5개의 FAB(활공유도폭탄) 또는 KAB(유도폭탄)을 발사했습니다. 아직 사용된 폭탄의 정확한 종류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폭탄 하나가 공원 구역에 떨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은 동부전선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방어선에 더 깊이 진격하고 있습니다.

도네츠크 지역 마을 2곳을 장악한데 이어 전략적 요충지인 토레츠크 중심지로 진격 중이라는 러시아 매체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가 전쟁 시작 이래 가장 혹독한 겨울을 맞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회원국들의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마르크 뤼터/나토 사무총장 : "나토가 할 수 있는 일은 충분한 군사 지원을 제공해 우크라이나의 힘을 강하게 하는 것입니다."]

오는 12일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선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모여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석해 승리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영상출처:텔레그램 플레이스_하르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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