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목사 “청탁 후 보훈처 직원 연락”…보훈부 “특별한 민원 기억 못해”

입력 2024.05.30 (21:49) 수정 2024.05.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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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가방을 구입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내일(31일)은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가 다시 검찰에 출석합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2023년 9월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보낸 메시지.

'조 과장'이란 인물이 언급됩니다.

최 목사는 조 과장이 대통령 총무비서관실 소속 직원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김창준 전 미국연방하원 의원이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김 여사에게 부탁한 다음달 조 과장이 자신에게 국가보훈처 사무관 연락처를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최재영/목사/유튜브 서울의소리/지난 22일 : "(김창준 전 의원 국립묘지) 안장 건도 또 대화 나눈 게 있고, 조○○ 과장하고 나눈 게 있고, 그 보훈처 직원하고 또 이렇게 문자를 나눈 게 있고..."]

국가보훈부는 이에 대해 "국립묘지 안장과 관련해 너무 많은 민원이 있어 담당 사무관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총무비서관실 지시였다면 기억이 나겠지만 특수한 민원은 아니었을 거란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고가 가방을 전달하는 영상을 공개한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 소속 이명수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이명수/서울의소리 직원 : "(김건희 여사가) 금융위원 누구를 임명하라고 청탁 전화를 했습니다. 청탁 전화만 없었으면 디올 백 몰카 취재는 없었을 겁니다."]

이 씨는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김 여사와 최 목사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역 전문과, 고가 가방을 구입하는 원본 영상, 몰래카메라를 구입한 카드 내역 등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최 목사에게 고가 가방과 몰래카메라 등을 전달한 경위와 영상 공개 과정 등을 조사하는 한편, 내일 최 목사를 재소환해 '청탁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그래픽:김지훈/영상편집:정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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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영 목사 “청탁 후 보훈처 직원 연락”…보훈부 “특별한 민원 기억 못해”
    • 입력 2024-05-30 21:49:23
    • 수정2024-05-30 21: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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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가방을 구입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내일(31일)은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가 다시 검찰에 출석합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2023년 9월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보낸 메시지.

'조 과장'이란 인물이 언급됩니다.

최 목사는 조 과장이 대통령 총무비서관실 소속 직원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김창준 전 미국연방하원 의원이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김 여사에게 부탁한 다음달 조 과장이 자신에게 국가보훈처 사무관 연락처를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최재영/목사/유튜브 서울의소리/지난 22일 : "(김창준 전 의원 국립묘지) 안장 건도 또 대화 나눈 게 있고, 조○○ 과장하고 나눈 게 있고, 그 보훈처 직원하고 또 이렇게 문자를 나눈 게 있고..."]

국가보훈부는 이에 대해 "국립묘지 안장과 관련해 너무 많은 민원이 있어 담당 사무관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총무비서관실 지시였다면 기억이 나겠지만 특수한 민원은 아니었을 거란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고가 가방을 전달하는 영상을 공개한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 소속 이명수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이명수/서울의소리 직원 : "(김건희 여사가) 금융위원 누구를 임명하라고 청탁 전화를 했습니다. 청탁 전화만 없었으면 디올 백 몰카 취재는 없었을 겁니다."]

이 씨는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김 여사와 최 목사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역 전문과, 고가 가방을 구입하는 원본 영상, 몰래카메라를 구입한 카드 내역 등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최 목사에게 고가 가방과 몰래카메라 등을 전달한 경위와 영상 공개 과정 등을 조사하는 한편, 내일 최 목사를 재소환해 '청탁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그래픽:김지훈/영상편집:정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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